
[점프볼=김진흥 인터넷기자] 고양 오리온 조 잭슨(24, 180cm)이 지난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그보다 더 돋보이는 것은 어시스트다.
올 시즌 초만 해도 잭슨은 자신의 개인기에 의존하며 득점하기 바빴다. 그러나 4달이 지난 현재는 본인 득점은 물론 팀 동료를 살려주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그렇다 보니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빈도가 잦아졌고 점점 팀에 녹아들었다.
잭슨은 지난 26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28일에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2차전에는 한 개 더 많은 9번이나 팀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잭슨의 이런 플레이는 승부처에 나오기에 더욱 빛난다. 지난 2차전에서 4쿼터에 보여준 3개의 어시스트는 오리온이 승리를 따낼 수 있었던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경기 종료 8분 7초 전, 잭슨은 두경민을 제치고 돌파하다가 비어있는 이승현에게 바운드 패스했다. 이승현은 바로 3점슛을 꽂았다. 동부의 지역방어가 뚫렸다.
이어 47초 후, 맨투맨 수비로 맞선 동부. 그러나 잭슨은 화려한 개인기로 두경민과 로드 벤슨을 유도했다. 그러다가 벤슨이 마크하던 이승현을 놓쳤다. 잭슨은 이승현에게 볼을 전달했고 이승현은 외곽포로 화답했다. 4점 차 경기가 10점으로 벌어졌다.
경기 종료 2분 20초를 남기고는 잭슨이 문태종의 3점슛을 도왔다. 잭슨은 이승현의 스크린으로 두경민을 제쳤다. 맥키네스가 도움 수비를 왔고 허웅이 이승현을 수비하기 위해 따라 왔다. 여기서 잭슨은 허웅이 마크했던 문태종에게 볼을 건넸고 문태종의 3점슛은 림을 갈랐다. 이 슛으로 동부의 추격에 찬물을 부어버렸다.
승부처에서 잭슨의 3개 어시스트는 그의 변화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더 이상 시즌 초반의 ‘유아독존’ 조 잭슨이 아니다.
잭슨은 뛰어난 어시스트 능력으로 팀 동료들을 춤추게 하고 있다. 이승현은 잭슨에 대해 “연습할 때도 선수들에게 패스를 잘 준다. 최근 잭슨이 동료들을 잘 살려주고 있어서 경기를 수월하게 풀고 있는 것 같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PO 2경기서 모두 승리를 따낸 오리온. 앞으로 한 경기만 더 이기면 9시즌 만에 4강 PO 진출에 성공한다.
오리온이 정규시즌보다 한층 더 강해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잭슨의 화려한 득점 속 가려진 패스 능력이 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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