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뽈vs바코] 이래서 이긴다! KGC vs 삼성 3차전

점프볼 기자 / 기사승인 : 2016-02-29 0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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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인삼공사(2승) vs 서울 삼성 썬더스(2패)


2월 29일 19:00, 잠실실내체육관, MBC스포츠+,SBS스포츠


시리즈 전적


1차전: 안양 KGC인삼공사 96 – 71 서울 삼성 썬더스
2차전: 안양 KGC인삼공사 93 – 86 서울 삼성 썬더스





안양 KGC인삼공사 – 김기웅 (점프볼)


올시즌 '삼'성은 '삼'월에 경기가 없을거에요.


안양 KGC인삼공사는 이번 플레이오프 홈 2연전에서 평균 94.5점이라는 고득점을 올리며 화끈하게 승리했다. 2경기 모두 빠른 템포로 서울 삼성의 멘탈을 쥐락펴락했다. 만약 필자가 이번 플레이오프에 농구를 처음 접했다면 무조건 KGC인삼공사 팬이 됐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재밌는 농구를 펼치는 팀이 도대체 왜 정규리그 관중수 꼴찌(66,207명)에 머물렀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승리와 재미를 모두 잡은 홈 2연전이었다.


지난 2경기에서 KGC인삼공사의 분위기는 절정이었다. 공수에서 모두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완벽한 팀플레이를 선보였다. 선수들은 슛에 대한 자신감이 가득했다. 슛이 약점인 박찬희와 양희종마저 주저없이 슛을 시도했다. 이날 KGC인삼공사는 3점슛을 12개를 터뜨리며 42.9%라는 높은 성공률을 자랑했다. 자신감있게 시도한 결과였다. 3점슛이 터지자 상대 수비는 넓어졌다. 이 공간을 활용한 컷인 플레이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찰스 로드와 오세근의 콤비 플레이도 일품이었다. 속공에서는 로드와 마리오 리틀이 호쾌한 덩크슛으로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KGC인삼공사는 리드를 당할 때도, 추격을 당할 때도 항상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에 반해 삼성은 다소 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2차전에서 삼성이 성공시킨 필드골중 페인트존 내에서 이뤄진 득점의 비율은 무려 75%(27/36)에 달했다. 외곽슛이 번번이 빗나가 골밑 공격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삼성의 외곽슛은 자신감을 갖고 쏘는 슛이 아닌 의무적으로 쏜다는 느낌이 들었다. 슛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듯 보였다. 외곽슛이 들어가지 않다보니 삼성은 KGC인삼공사의 협력 수비에 대해 전혀 대응할 수 없었다. 삼성은 높이를 앞세워 공격리바운드를 22개나 잡았지만 소용없었다. 반면 KGC인삼공사의 2차전 필드골중 페인트존 비중이 45.2%(14/31)로 내외곽의 조화가 돋보였다.


KGC인삼공사의 3점슛은 다소 기복이 있기에 위험해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KGC인삼공사는 올시즌 잠실실내체육관에서 3점슛을 경기당 8개나 성공했다. 성공률은 36.4%로 나쁘지 않았다. KGC인삼공사의 3점 불꽃놀이는 어디서 터질지 모른다. 한강 불꽃축제보다도 화려한 그들의 3점슛 행진은 3차전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그러나 삼성의 3점폭죽은 거의 불발탄이기에 걱정이 없다.


KGC인삼공사가 3차전을 앞두고 주의해야할 점은 파울 트러블이다. 수비 열정이 지나치게 넘쳤던 나머지 1,2차전 모두 주요 선수들이 이른 시간에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하지만 이는 분위기를 계속 주도하기 위한 세금일 뿐이다. 삼성 팬들은 이날 홈경기장에 반드시 와야할 것이다. 왜냐하면 삼성의 올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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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 손동환(바스켓코리아)
탈락을 등지고 진을 친다!


희망은 보인다. 2차전 경기력이 희망을 보게 했다. 삼성은 첫 번째 고비인 ‘2쿼터 시작 후 3분’을 잘 버텼다. 임동섭의 3점포와 리카르도 라틀리프-에릭 와이즈의 골밑 공략이 조화를 이뤘다. 삼성은 2쿼터 페인트 존 득점에서 14-4로 압도했고, 전반전을 50-46으로 마쳤다.


물론 3쿼터 점수에서 16-27로 밀렸고, 4쿼터 시작 후 2분 17초 만에 68-78까지 밀렸다. 그러나 삼성은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파울 트러블에 걸렸던 라틀리프가 골밑을 장악했고, 삼성은 경기 종료 2분 전까지 시소 게임을 펼쳤다.


이상민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한대로 잘 해줬다”며 경기력을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3점슛 성공률의 차이가 있다. 우리가 안 터지고, KGC인삼공사가 잘 넣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KGC인삼공사 쪽에서) 먼 거리에서 빠르게 쏘는 것까지 들어가는 것도 꽤 있었다. 그런 건 어쩔 수 없다”며 선수들의 사기를 진작했다.


삼성은 2연패를 당했다. 1패만 더 하면 시즌을 마친다. 그러나 희망적인 요소가 있다. KGC인삼공사의 3년 전이 그렇다. KGC인삼공사는 2012~2013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이겼다. 하지만 3차전과 4차전을 모두 패했다. 삼성 역시 3차전 승리에 희망을 품을 수 있다.


또한, ‘배수진’이라는 고사가 떠올랐다. ‘배수진’은 ‘물을 등지고 치는 진’이라는 뜻. 한군을 이끌던 한신은 패배를 가장해 ‘배수진’까지 퇴각했다. 물을 뒤에 둔 한나라 군대는 조나라 군대와 죽기살기로 싸웠다. 그 사이, 매복병은 비어있는 조나라 성을 점령했다. 배수진에 있던 군대가 결사항전을 하지 않았다면, 조나라 점령은 있을 수 없었다.


한신은 “사지에서 오히려 살 길을 찾을 수 있다. 이것 역시 병법의 한 수다”고 말했다. 위기를 생존 방법으로 파악한 것. 삼성 역시 마찬가지다. 이제는 ‘배수진’을 치고, ‘반격’을 펼쳐야 한다. 이제는 반전 드라마를 집필할 때다.



3차전_ 손동환의 해시 태그 : #배수진 #반격의서막
3차전_ 손동환의 추천 선수 : 문태영, 승부처에 강한 에이스, 지금이 승부처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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