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3위) vs 원주 동부 프로미(6위)
2월 28일 17:00, 고양체육관, MBC스포츠+
시리즈 전적
1차전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1승) 104 – 78 원주 동부 프로미(1패)
고양 오리온 – 김기웅(점프볼)
‘돌격대장’ 잭슨, 동부산성 함락의 일등공신 될까?
조 잭슨 대장님의 첫 번째 전투 기록
잭슨 23점(FG 60%) 2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
‘돌격대장’ 조 잭슨은 ‘총사령관’ 애런 헤인즈가 복귀한 이후 다소 부진에 빠졌다. 고양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던 저돌적인 모습이 나타나지 않았다. 다행히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플레이오프 시작 전에 공생하는 길을 찾았고, 이내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잭슨 대장은 한국에서 맞이하는 첫 번째 플레이오프 전투에서 원주 동부를 104-78로 격파하며 보랏빛 영웅이 됐다. 부활과 동시에 동부산성의 함락 가능성을 94.7%(36/38)로 높였다. (94.7%는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4강 진출 확률)
오리온은 1차전에서 헤인즈의 부상 직전까지 완벽했던 시즌 초반으로 돌아갔다. 잭슨, 헤인즈 콤비를 수비하기 위해 동부는 지역방어로 맞섰지만 오리온은 3점 궁수들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이승현(18점), 문태종(13점), 최진수(13점)는 정확한 외곽슛을 앞세워 동부산성을 흔들었다. 덕분에 잭슨 장군은 선봉에 서서 마음껏 코트를 누비며 상대 코트를 휘저었다. 헤인즈도 본인이 공격할 때와 동료들의 찬스를 만들어줄 때를 적절히 구분하며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오리온은 11시즌 만에 플레이오프 세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동부산성을 맹폭했다.
수비에서는 국내 선수들이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줬다. 오리온은 이승현, 최진수, 장재석이 협력 수비로 동부산성 빅3(로드 벤슨, 웬델 맥키네스, 김주성)를 효과적으로 막았다. 동부산성 빅3는 실책 10개를 합작해 부실공사 의혹이 일었다. 동부 가드진이 골밑에 투입하려던 공도 번번이 오리온 선수들에게 막혔다. 동부는 이날 실책 19개를 기록했다.
오리온은 벤슨과 맥키네스의 높이에 밀려 리바운드에서 다소 열세를 보였다. 그러나 벤슨과 맥키네스는 경기 중에 종종 흥분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수비수 2~3명에게 둘러쌓인 상황에서도 욕심을 부렸다. 맥키네스는 흥분을 참지 못하고 테크니컬 파울도 당했다. 그리고 선수층이 두터운 오리온에 비해 동부는 후보 선수들이 부진해 얇은 선수층의 한계를 그대로 드러냈다. 공격할 오리온의 병사는 넘쳐나는데 정작 동부산성을 지켜야할 병사의 숫자는 부족하다.
오리온은 2차전 경기 초반에 분위기를 가져온 뒤, 강한 압박으로 동부 주전 선수들의 체력과 혼을 동시에 빼놓는다면 어렵지 않게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3차전을 끝으로 동부산성이 함락되는 것은 거의 확정적이다. 원주 시민들은 동부산성 함락 전에 모두 대피하시라.
2차전_김기웅의 해시태그 : #104점 #원주시민대피요망
2차전_김기웅의 추천선수 : 조 잭슨_완벽한 오리온을 위한 마지막 한 조각
원주 동부 - 손동환(바스켓 코리아)
100% 완패? 가능성 역시 100%!
문태종과 조 잭슨, 이승현과 최진수가 교대로 3점포를 터뜨렸고, 애런 헤인즈마저(?) 외곽포를 가동했다. 여러 명의, 여러 지점에서의 3점슛(오리온 1차전 3점슛 성공률 : 45.45%, 10/22)은 동부를 좌절시켰다. (그래, 인정한다. 오리온, 너 정말 세다.)
김영만 감독도 “대인방어와 지역방어 중 그 어느 것을 쓰기도 쉽지 않다. 대인방어를 쓰게 되면, 상대 매치를 찾기 쉽지 않다. 지역방어를 쓰자니, 오리온의 슈팅 컨디션이 부담스럽다”며 고민에 빠졌다.
분명 1차전은 중요하다. 기세 싸움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기. 기록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이긴 팀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확률은 94.7%(36/38).
하지만 확률은 확률일 뿐이다. 동부는 남은 4경기 중 3경기를 이기면 된다. 2차전을 이기면, 시리즈를 원점(1승 1패)으로 만들 수 있다. 1차전 완패를 잊고, 기분 좋게 원주로 돌아갈 수 있다. 김영만 감독도 1차전 직전 “2차전까지의 목표를 1승 1패로 잡았다. 그렇게만 해도, 우리에게는 성공적이다”며 첫 2경기 목표를 ‘1승 1패’로 설정했다.
1차전의 완패. 부인할 수 없다. 100% 부족했다. 그러나 반전 가능성도 100%다. 1차전 2쿼터 후반과 3쿼터 초반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동부는 해당 시간 동안 오리온의 협력수비를 영리하게 대처했다. 두 외국선수가 국내 선수에게 기회를 줬고, 두경민-허웅-김종범 등 외곽 자원이 3점포로 이에 화답했다. 추일승 감독도 불안하게 생각하는 부분.
또한, 오리온의 외곽포가 2차전에도 터진다고 확신할 수 없다. 그렇게 되면, 오리온의 강점은 사라진다. 오리온이 분위기를 살릴 시간은 줄어든다. 이는 동부의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다. 반전 드라마를 시작할 수 있다.
동부. 1차전 완패를 웃으며 넘기자. 그리고 한 가지 명심하자. 마지막에 웃는 자가 승자라는 사실을.
2차전_ 손동환의 해시 태그 : #원점만들기 #반전드라마
2차전_ 손동환의 추천 선수 : 웬델 맥키네스, 투지는 OK! 흥분은 금물!
사진_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