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과 수비 모두 만점활약, 삼성생명의 PO진출 박하나에 달려있다

맹봉주 / 기사승인 : 2016-02-27 2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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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천/맹봉주 기자] 박하나가 삼성생명을 플레이오프로 이끌 수 있을까?


용인 삼성생명은 2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76-72로 이겼다. 삼성생명은 17승 16패로 청주 KB스타즈와 나란히 3위를 달리게 됐다. 동시에 여자농구 플레이오프 경쟁이 한층 더 뜨거워졌다.


박하나는 19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했다. 특히 경기 막판 귀중한 가로채기와 함께 속공 레이업 득점을 올리며 팀이 승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경기 후 박하나는 “일단 이겨서 좋다. KB와의 경기를 잘 준비 하겠다”며 “이상하게 KEB하나은행만 만나면 슛감이 좋다. 그리고 요즘은 조금의 기회만 나도 던지자는 생각으로 편안하게 한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양 팀 감독들 모두, 이날 박하나의 활약에 좋은 평가를 내렸다. 먼저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안 될 땐 너무 공격 쪽에 치중한 나머지 수비에서 빈틈을 보였다. 그러다보면 공격에서 만회해야겠다는 생각에 급해지고 득점도 감소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하지만 요즘은 수비와 리바운드를 열심히 해준다. 공격에서도 자신감 있게 해주고 있다”고 달라진 박하나의 모습을 언급했다.


적장인 KEB하나은행의 박종천 감독 역시 “박하나가 많이 늘었다. 공격에서 주춤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한다. 우리 팀 애들도 그렇게 해야 한다”며 상대 팀이지만 박하나를 인정하는 모습이었다.


박하나에게 임근배 감독의 말을 전해주자 “내가 농구를 하며 계속 들은 말이다. ‘공격이 안 되면 수비부터해라, 궂은일부터 해라’ 그만큼 수비가 중요하다. 수비를 하다보면 몸이 풀리고 슛감을 빨리 찾을 수 있다고 감독님이 말하신다. 공격할 땐 공격하고 수비할 땐 수비에 집중 하겠다”고 답했다.


박하나는 올 시즌 평균 9.94점을 올리고 있다. 이는 두 자리 수를 넘겼던(11.46점) 지난 시즌에 비해 떨어진 수치이며 박하나라는 이름값을 생각할 때 조금 아쉬운 성적표다.


하지만 박하나는 최근 세 경기 연속 17득점 이상을 올리며 시즌 막판 상승세를 타고 있다. 더불어 팀도 플레이오프 경쟁에 박차를 가하며 개인 기록과 팀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기세다.


박하나는 최근 좋아진 모습에 대해 “특별히 변화를 준 부분은 없다. 삼성생명에서 두 번째 시즌이다. 올 시즌은 부담감과 책임감이 컸다. 그러다보니 한 경기가 안 되면 생각이 많아졌다. 감독님이 나에게 자신감을 많이 넣어주셨다. 심적으로 편안해지면서 잘됐다. 요즘은 편하게 경기한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오는 29일 청추체육관에서 KB와 운명의 한판을 벌인다. 공동 3위끼리 맞붙는 이 대결의 승자가 사실상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 박하나는 “부담이 없지는 않다. 그래도 우리가 연습한대로만 하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있다. 그 경기는 우리가 못 넣으면 상대도 못 넣는다는 각오로 하겠다. 같이 죽어야 될 것 같다(웃음)”며 KB전에 대한 조금은 살벌한(?) 각오를 밝혔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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