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신경전에서도 소득 있었다

곽현 / 기사승인 : 2016-02-27 1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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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곽현 기자]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 신경전도 불꽃이 튀었다.


KGC인삼공사와 삼성의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인삼공사가 93-86으로 승리했다. 1차전과 비교해 박빙의 승부였지만, 3점슛 12개를 터뜨리는 등 외곽이 폭발한 인삼공사의 저력이 앞섰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선수들의 신경전도 볼만했다. 오래된 앙숙(?)인 문태영과 양희종은 1쿼터부터 붙었다. 서로 몸이 엉켜 넘어지면서 바닥에서 몸싸움이 일어난 것. 다행히 바로 심판의 휘슬이 불려 더 이상의 몸싸움은 없었지만, 초반부터 과열되는 양상이 빚어졌다. 이후에도 이들은 거친 몸싸움을 벌이며 자존심 싸움을 벌였다.


이들 뿐 아니라 이정현과 이관희의 신경전도 있었다. 2쿼터 이정현을 수비하던 이관희가 몸을 부딪치며 진로를 방해했고, 곧바로 심판의 휘슬이 불렸다.


종료 21초를 남기고는 이관희가 공을 잡으려는 이정현을 밀치며 언스포츠맨라이크파울을 받기도 했다.


이렇듯 양 팀 선수들의 불꽃 튀는 신경전은 이날 경기의 치열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양희종과 문태영은 이전에도 여러 번 신경전을 펼친바 있다. 리그 최고의 공격수인 문태영과 최고의 수비수로 꼽히는 양희종은 자주 맞대결을 갖는다. 자존심 싸움이 팽팽하다. 두 선수 모두 거친 몸싸움을 벌여 이전에도 신경전이 벌어진바 있다.


김승기 감독은 경기 후 “내가 알기론 둘이 사이가 안 좋은 걸로 알고 있다. 오늘 경기만큼은 희종이가 나서서 잘 해줬고, 문태영이 심리적으로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양희종은 문태영을 막다 일찌감치 5반칙 퇴장을 당했다. 득점도 7점에 불과했다. 하지만 문태영을 최대한 괴롭혔다. 문태영은 14점을 넣었고, 야투 성공률 29%로 슛률은 다소 떨어졌다. 기록은 특별하지 않았지만, 승리까지 제 몫을 다 한 것이다.


반면 이정현과 이관희는 연세대학교 1년 선후배 사이다. 이정현이 선배다. 때문의 둘의 신경전은 의아한 장면이다.


이정현은 이관희의 거친 수비 속에서도 제 몫을 해냈다. 이정현은 승부처인 4쿼터에 10점을 넣는 등 팀 최다인 25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현은 “이관희는 대학 후배고 같이 생활해봐서 너무나 잘 아는 선수다. 거칠게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어떻게 나올지 알고 나왔다. 마인드컨트롤을 잘 하려고 했다. 내가 휘말려서 흥분된 모습을 보이면 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았다. 3차전도 거칠 게 나올 텐데, 휘말리지 않고 내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신경전에서도 소득을 얻은 인삼공사는 2차전을 잡고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둘 수 있게 됐다.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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