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교육청A 팀이 네 번의 도전 끝에 드디어 디비전1 정상에 섰다. 2011년부터 리그에 참여한 경기도 교육청A 팀은 5년의 기다림 끝에 리그 최정상의 자리에 서게 됐다.
2월27일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5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1 결승전에서 무려 5명의 선수가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공격력을 선보인 경기도 교육청A 팀이 현대 모비스를 72-68로 물리치고 디비전1 우승을 차지했다. 그동안 준우승만 세 번을 차지했던 경기도 교육청A 팀은 네 번의 도전 끝에 리그 최정상 자리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두 팀의 인연은 리그에서 소문이 자자할 정도로 역사가 깊다. 디비전1 결승에서만 세 번을 만났다. 하지만 정상의 자리는 언제나 현대 모비스의 몫이었다. 세 번의 결승 맞대결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며 준우승만 차지했던 경기도 교육청A 팀으로선 어쩌면 이번 결승전 맞대결을 학수고대 했을 지도 모른다. 그만큼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경기도 교육청A 팀은 이번 맞대결을 앞두고 이태성, 서경원, 이용진 등 주축 선수들이 총출동 하며 정상 정복의 꿈을 키웠다.
경기도 교육청A 팀은 경기 초반부터 10점 차 리드에 성공했다.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은 현대 모비스가 흔들리는 사이 이용진, 김민기가 공격의 물꼬를 트며 14-4까지 도망갔다. 1쿼터 후반 서경원의 3점포와 한충원의 2+1점 슛까지 터진 경기도 교육청A 팀은 해줘야 할 선수들이 연달아 터지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두 팀의 역대 결승전에서 볼 수 없는 양상이었을 정도로 일방적이었던 경기 초반의 흐름이었다. 경기도 교육청A 팀은 22-11로 더블 스코어차이로 앞서며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안종호, 정주원의 결장 속에 이철우, 김성환으로 골밑의 요새를 꾸렸던 현대 모비스는 연달아 골밑에서 실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골밑 수비가 전혀 되지 않았다. 높이에 강점을 뒀던 현대 모비스로선 난감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우승 DNA를 갖춘 현대 모비스가 전열을 정비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1쿼터 후반부터 조금씩 공격력을 회복했던 현대 모비스는 2쿼터 들어 이형종의 3점포가 터지며 추격의 물꼬를 텄다. 이후 박일현의 환상적인 어시스트로 경기의 템포를 높인 현대 모비스는 이철우가 바스켓 카운트까지 얻어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2쿼터 들어 이철우가 터지기 시작하며 상승세를 탄 현대 모비스는 박일현이 상대 파울로 자유투 세 개를 얻어내더니 이후 이철우가 다시 한 번 바스켓 카운트를 만들어 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2쿼터 들어 박일현, 이철우가 연달아 터지며 페이스를 회복한 현대 모비스는 김성환이 수비에서도 제 몫을 해내며 경기도 교육청A 팀을 압박했다.
전반 한 차례씩 주도권을 주고받은 두 팀은 38-33으로 전반을 맞섰다. 어느 팀의 우세도 점칠 수 없는 경기였다. 하지만 3쿼터 들어 경기도 교육청A 팀이 거세게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3쿼터 초반 장세웅이 3점슛 1개 포함 연속 5점을 터트리며 8점 차 리드를 잡은 경기도 교육청A 팀은 이후 한충원이 다시 한 번 2+1점 슛을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46-35로 도망갔다. 3쿼터 초반 연속 8점을 성공 시킨 경기도 교육청A 팀은 이후 현대 모비스 김성환에게 연달아 실점을 내줬지만 이태성이 3점포를 성공시키며 자신들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태성의 3점포로 기세를 이어간 경기도 교육청A 팀은 3쿼터 중반 한충원이 인텐셔널 파울까지 얻어내며 다시 한 번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결승에 올라 단 한 번도 우승을 내주지 않았던 현대 모비스의 뚝심 역시 대단했다. 3쿼터 후반 이철우와 김성환이 높이의 위력을 발휘하며 경기도 교육청A 팀을 압박했다. 2쿼터에도 해결사 노릇을 했던 이철우는 3쿼터 다시 한 번 자신의 역량을 집중하며 8점을 집중시켰고, 센터 김성환까지 골밑에서 9점을 잡아낸 현대 모비스는 경기도 교육청A 팀을 57-53까지 추격하며 강팀다운 모습을 보였다.
번번이 점수 차를 벌리고도 쿼터 후반에 추격을 허용한 경기도 교육청A 팀은 3쿼터 종료 직전 이태성의 골밑 돌파로 6점 차 리드에 성공했지만 마음을 놓을 순 없었다. 두 팀의 경기에서 6점의 리드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지난 세 번의 결승 맞대결에서 번번이 4쿼터에 주도권을 뺏겼던 경기도 교육청A 팀이었기 때문에 3쿼터 후반 현대 모비스의 기세가 신경 쓰이는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경기도 교육청A 팀에는 새로운 해결사 김민기가 있었다. 3쿼터 후반 추격을 허용하며 6점 차로 쫓겼던 경기도 교육청A 팀은 4쿼터 초반 김민기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다시 한 번 추격 사정권에서 벗어났다. 이태성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기세를 올린 경기도 교육청A 팀은 다시 한 번 11점 차로 도망갔고,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67-60의 상황에서 리드하던 경기도 교육청A 팀도 추격하던 현대 모비스도 2분여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답답한 상황이 이어졌다.
조급한 쪽은 현대 모비스였다. 추격하던 현대 모비스는 박일현과 이형종의 3점포로 추격에 나서려 했지만 번번이 외곽슛이 빗나가며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경기도 교육청A 팀의 득점도 멈춰있던 상황이었기에 현대 모비스의 조급함은 더해갔다.
반면, 상대의 빈공 속에 계속해서 리드를 이어간 경기도 교육청A 팀은 아쉬울 것이 없었다. 6점의 리드 속에 2분여의 시간을 흘려보낸 경기도 교육청A 팀은 파울을 감수하는 적극적인 수비 속에 현대 모비스의 득점을 저지하며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경기 종료 1분15초를 남기고 현대 모비스 이철우에게 속공을 허용하며 4점 차로 쫓겼던 경기도 교육청A 팀은 서경원이 상대 수비가 정비되기 전에 곧바로 속공 득점으로 맞불을 놓으며 6점의 리드를 이어갔다.
경기 종료 58초를 남기고 69-63으로 리드를 이어간 경기도 교육청A 팀은 경기 종료 48초를 남기고 이철우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3점 차로 쫓기며 마지막 위기를 맞았지만 경기 종료 27초 전 이용진이 영리하게 결승 득점에 성공하며 현대 모비스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는데 성공했다. 경기 막판 이태성과 이용진이 연달아 5반칙 퇴장을 당하는 등 마지막까지 수비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현대 모비스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던 경기도 교육청A 팀은 네 번의 결승 맞대결 끝에 처음으로 현대 모비스의 벽을 넘어서며 리그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그동안 지긋지긋한 준우승 징크스에 발이 묶여 아쉬움이 컸던 경기도 교육청A 팀은 현대 모비스를 상대로 네 번의 도전 끝에 기어코 리그 최정상 자리에 오르며 리그 참여 이후 최초로 디비전1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 보게 됐다.
*경기결과*
경기도 교육청A 72(22-13, 16-20, 21-20, 13-15)68 현대 모비스
*주요선수기록*
경기도 교육청A
김민기 15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이용진 14점, 9리바운드, 2스틸
서경원 12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한충원 12점, 2리바운드, 1스틸
장세호 10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현대 모비스
이철우 27점, 12리바운드, 1스틸, 6블록슛
김성환 19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박일현 12점, 2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
*경기기록보러가기*
http://www.kbasket.kr/game/read/11E5DD0818BDC874802A663766313036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