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일약품이 디비전3 정상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던 제일약품은 기어코 디비전3 정상에 오르며 리그에 새로운 강호로 등극했다.
2월27일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5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3 결승에서 수비에서 다시 한 번 강점을 보이며 한국타이어의 공격을 무력화 시킨 제일약품이 56-35으로 21점 차 대승을 거두고 디비전3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디비전3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결승에서 첫 맞대결을 펼친 제일약품과 한국타이어. 이전의 약체 이미지는 훌훌 털어버리고 디비전3 결승에서 만난 두 팀은 경기 초반 긴장한 티가 역력했다. 두 팀 모두 결승 진출이 처음이다 보니 긴장감을 털어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1쿼터 초반 4분여간 1득점씩 밖에 올리지 못한 두 팀이었다. 답답하던 흐름은 1쿼터 4분이 흐르고서야 풀리기 시작했다.
한국타이어 김창민의 야투와 제일약품 이요섭의 야투로 답답하던 흐름에서 벗어난 두 팀은 이후 공방전을 펼치며 결승전다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1쿼터 후반 박영민의 3점포로 제일약품이 한 발 앞서가자 임민욱의 돌파로 금세 균형을 맞추는 한국타이어였다.
1쿼터를 9-9로 팽팽히 맞선 두 팀. 하지만 2쿼터 초반 한국타이어의 공격이 주춤한 사이 정확한 야투를 앞세워 제일약품이 16-9로 주도권을 잡으며 경기는 한층 뜨거워졌다. 제일약품은 컨퍼런스 결승에서 톡톡히 재미를 봤던 골밑 수비가 결승에서도 효과를 봤다. 지난 경기 결장했던 김성훈까지 합류한 제일약품의 높이는 한국타이어에게는 넘기 힘든 벽이었다. 한국타이어 박찬용, 임민욱의 공격을 무력화 시키며 한국타이어의 득점을 오랫동안 13점에 묶어 놓은 제일약품은 2쿼터 후반 박영수의 3점포가 터지며 23-13으로 10점 차 리드에 성공했다. 2쿼터 한국타이어의 득점을 6점으로 묶는데 성공한 제일약품은 26-15로 전반을 리드하며 우승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나이키 코리아를 무너트린 제일약품의 수비에 한국타이어는 해법을 찾지 못했다. 믿었던 임민욱과 박찬욱의 높이는 제일약품의 골밑 수비에 답을 내놓지 못했고, 2쿼터 후반 자유투 4개를 연달아 놓치는 등 공격이 완전히 침체되며 페이스를 찾지 못했다.
2쿼터 후반 높이 싸움에서 우세를 점한 제일약품은 3쿼터 초반 박영수가 다시 한 번 3점포를 터트리며 전반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타이어의 공격이 단순하다 보니 제일약품의 수비는 더 견고해지는 효과를 봤다. 한국타이어는 주포 김동옥이 단 1점에 그치며 코트에서 완전히 지워졌다. 그러다 보니 노유석과 임민욱에게 많은 득점을 의지할 수밖에 없었고, 제일약품은 당연히 두 선수에게 수비를 집중시키며 효과적으로 한국타이어의 득점을 억제했다. 수비가 안정되니 공격은 자연스레 따라왔다.
4쿼터 초반 한국타이어 김동옥을 파울 트러블에 몰아넣으며 또 한 번의 기회를 잡은 제일약품은 36-27로 맞서던 4쿼터 중반 박영수가 세 번째 3점포를 터트리며 12점 차 리드에 성공했다. 이후 한국타이어가 세 번의 골밑 공격을 놓치며 기회를 잡은 제일약품은 박정훈의 돌파와 센터 이요섭의 3점포까지 터지며 44-29로 크게 리드했다. 센터 이요섭의 3점포로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선 제일약품이었다.
4쿼터 중반을 넘어가며 한국타이어를 완벽히 무너트린 제일약품은 박영민이 연달아 속공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영민의 속공으로 두 팀의 점수 차는 48-29까지 벌어졌다. 사실상 승부의 추가 제일약품 쪽으로 기우는 순간이었다.
4쿼터 중반 19점 차까지 리드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은 제일약품은 이후 추격의 의지를 상실한 한국타이어를 상대로 마지막까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경기 종료 1분15초 전 김성훈이 승리를 자축하는 3점포까지 터트리며 디비전3 정상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몇 해 전까지 리그 약체로 평가 받으며 이번 시즌 큰 기대를 받지 못했던 제일약품. 하지만 박정훈의 합류로 골밑에서 철옹성 같은 높이를 구축한 제일약품은 하이준, 박영민의 백코트 라인이 시즌 내내 다른 팀 가드들을 압도하며 디비전3 정상에 오르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 4년여 만에 리그에 복귀했지만 단숨에 디비전3를 정복한 제일약품은 다음 시즌 디비전2로 승격하게 됐으며 디비전2에서도 돌풍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경기결과*
한국타이어 35(9-9, 6-17, 12-9, 8-21)56 제일약품
*주요선수기록*
한국타이어
임민욱 12점, 7리바운드, 1스틸
박찬용 10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노유석 6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제일약품
박정훈 12점, 1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이요섭 11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5블록슛
하이준 10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박영수 10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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