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리, 특별귀화 추진…태극마크 달까?

곽현 / 기사승인 : 2016-02-27 0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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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의 혼혈선수 첼시 리(27, 189cm)가 특별귀화를 추진 중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26일 “첼시 리의 특별귀화를 준비 중이다. 관련서류를 작성하고 있고, 3월 초에 특별귀화를 신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하나은행에 영입돼 여자농구에 데뷔한 첼시 리는 할머니가 한국 국적을 갖고 있는 혼혈선수다.


189cm의 큰 신장에 강력한 힘을 갖고 있는 리는 등장과 함께 WKBL에 엄청난 파괴력을 보이고 있다.


리는 경기당 34분 47초를 뛰며 15점 10.7리바운드 1어시스트 1.2스틸 1.3블록으로 여러 부문에 걸쳐 자신의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득점은 전체 5위, 리바운드 1위, 블록슛 3위, 2점 성공 5위에 공헌도는 외국선수들을 제치고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외국선수급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리다.


하나은행은 리의 존재로 외국선수가 둘이 뛰는 효과를 누리고 있으며, 현재 창단 후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다.


이번 시즌 첼시 리가 위력을 보이면서 자연스레 리의 국가대표 선발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리가 대표팀에 가세한다면 아시아 무대는 물론, 세계무대 도전에도 큰 힘이 될 수 있기 때문.


마침 여자농구는 오는 6월 13일 스페인에서 열리는 2016리우올림픽 최종예선에 참가한다. 12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5위 안에 들면 올림픽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5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 실패한 여자농구는 올 해 올림픽 참가를 노리고 있다. 만약 첼시 리가 가세한다면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높이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평가다.


첼시 리가 정상적인 귀화를 하기 위해선 3년간 한국에서 살아야하기 때문에 이번 최종예선 참가를 위해선 특별귀화가 필요했다.


농구에선 남자농구의 문태종, 문태영 형제가 특별귀화를 한 사례가 있고, 여자농구에선 삼성생명 김한별이 2011년 특별귀화를 통해 완전한 한국인이 된바 있다.


태극마크를 달고 뛴 문태종, 문태영 형제와 달리 김한별은 한 번도 국가대표에 뽑히지 못 해 특별귀화에 대한 실효성이 없다는 비난도 있었다.


김한별 사례 때문에 첼시 리의 특별귀화 명분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리의 특별귀화에 대해 소극적이었던 대한민국농구협회와 달리 하나은행은 WKBL과 협조해 리의 특별귀화를 진행하고 있다. 리의 귀화를 바라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


하나은행 관계자는 “특별귀화를 하기 위해선 선수가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한국에서 어떤 이미지가 있고, 수상경력이 있는지, 미국에선 어떤 경력이 있는지 등 자료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리는 WKBL 1라운드 MVP에 선정되는 등 이번 시즌 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 보여준 영향력은 충분히 특별귀화에 대한 명분이 될 수 있다.


첼시 리의 특별귀화는 가능할까? 특별귀화가 이뤄져 대표팀 승선을 할 수 있다면 여자농구로선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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