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나란히 일방적인 경기가 나왔다. KGC인삼공사가 삼성에 25점차 완승을 거둔데 이어, 26일 오리온은 동부에 104-78로 크게 이겼다.
27일에는 KGC인삼공사와 삼성의 2차전이 열린다. 확실한 기선제압을 한 인삼공사와 반격을 노리는 삼성. 2차전의 키워드는 뭐가 있을까?
▲전성현 효과
1차전의 키워드는 ‘전성현’이었다. 정규리그를 1경기도 뛰지 않은 선수가 나와 3점슛 4개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이끌었으니 말이다. 더군다나 이번 플레이오프는 전성현의 플레이오프 데뷔전이었다. ‘전성현 효과’가 2차전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까? 삼성 이상민 감독은 1차전에서 전성현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였다. 그보다는 꾸준히 뛰어왔던 선수들을 경계해야 한다며 말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럴 수 없다. 전성현에 대한 수비를 강화해야 한다. 전성현은 경기 내내 이리저리 움직이며 찬스를 노린다. 동료들의 스크린이 중요하다. 전성현의 마크맨은 스크린을 피해 끈질기게 쫓아다녀야 한다. 잠깐의 틈이라도 보이면 전성현은 그대로 슛을 던진다. 마크맨뿐만 아니라, 스크리너의 수비수들도 스크린에 걸렸을 때 전성현의 슛을 방해해야 한다. 전성현으로 인해 이정현도 찬스를 얻을 수 있다. 전성현이 수비수 한 명은 늘 데리고 다니기 때문이다. 2차전에서도 전성현 효과가 이어질지, 아니면 삼성이 가로막을지 궁금하다.
▲로드VS라틀리프
1차전 양 팀 기둥의 맞대결에선 로드가 우위를 점했다. 로드는 라틀리프 위로 득점을 성공시켰고, 리바운드를 채갔다. 반면 라틀리프는 로드의 높이에 막혀 슛 적중률이 떨어졌다. 로드가 20점 10리바운드, 라틀리프는 20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기록은 라틀리프가 더 낫지만, 라틀리프는 승부가 갈린 4쿼터 쌓은 득점이 많다. 지난 시즌 최고의 외국선수로 꼽힌 라틀리프의 자존심이 많이 구겨진 상황이다. 라틀리프가 2차전 이를 갈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인삼공사로선 로드의 컨디션이 계속해서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감정 기복이 있는 로드는 플레이가 안 풀리면 무너지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잘 될 땐 분위기를 완전히 주도한다. 로드가 신이 나야 인삼강사가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와이즈의 발목
삼성 에릭 와이즈는 1차전에서 4점을 넣는데 그쳤다. 경기 중 발목을 접질리며 제 컨디션을 보이지 못 했기 대문. 와이즈의 부상 정도는 심각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차전에선 와이즈가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와이즈의 장점은 타이밍을 잡기 어려운 플로터를 이용한 득점력이다. 수비에서도 빠른 손을 이용해 스틸을 잘 만들어낸다. 인삼공사 마리오 리틀이 1차전 22점을 터뜨리며 활약했기 때문에 와이즈도 그에 준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인삼공사로선 와이즈, 라틀리프를 수비하는 오세근의 존재가 고맙다. 오세근은 1차전에서 외국선수들의 공략을 잘 제어했다. 무릎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좋은 모습을 보인 것. 오세근의 ‘수비’ 역시 2차전 중요한 키워드다.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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