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비우기' 삼성생명, 시원한 득점포 끌었다

김선아 / 기사승인 : 2016-02-24 21: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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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구리/김선아 기자] "마음을 비웠다. 내가 급해지면 선수들도 급해진다." 임근배 감독의 말이다.

그러나 임 감독이 선수들에게 당부한 부분도 있다. 공격. 이 공격이 삼성생명의 승리를 끌었다.

용인 삼성생명은 24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7라운드 경기에서 78-63으로 이겼다.

지난 승리를 연승으로 이은 삼성생명은 청주 KB스타즈와 공동 3위 자리도 차지했다.

경기 후 임근배 감독은 "중간에 마음이 안 비워지기도 했다(웃음)"라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 "공격적인 부분을 선수들에게 빨리 가져가라고 했는데, 슛을 던지다 보니까 선수들에게 감이오는 것 같다. 하지만 오늘도 선수들에게 지적한 것은 슛을 안 던져서다. (허)윤자, (배)혜윤 등이 자기 찬스에 안 던졌다. 슛이 안들어가도 지는 것이지만, 자꾸 슛을 던지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삼성생명이 진 경기에는 매번 공격이 문제였다. 수비 리바운드(3위), 스틸(2위), 블록(1위) 등에서는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만, 득점, 3점슛 성공률, 2점슛 성공률, 자유투 성공률 모두 6위다. 심지어 공격리바운드도 5위.

그러나 이날은 3점슛 6개를 포함 78득점을 뽑아냈다. 평균 득점인 60.84점보다 훨씬 많은 점수를 쌓았다. 올 시즌 삼성생명이 올린 점수 중에 2번째로 높다. 이날 키아 스톡스가 19득점 13리바운드로 활약하고, 박하나가 17득점을 올렸다.

임근배 감독은 "(하나와 아라에게)마음을 비우라고 했다. 머릿속으로 이것을 해야지, 저것을 해야지 하지 말고, 앞에 주어진대로 하라고 했다. 슛을 던질 때 거리나 이런 것을 먼저 생각하면 안들어간다. 연습 때 밸런스를 잡는 것 처럼 잡아서 올리라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박하나도 "슛이 안들어갈 때의 부담을 떨쳐냈다. 신경 쓰지 않고 슛을 던져야 밸런스가 잡힌다. 아니면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 마음을 조금 비우는 가볍게 던질 수 있었다"라고 웃었다.

그러나 코트 위 선수들은 승리에 대한 간절함만은 잊지 않았다고 한다. "마음을 비우고 뛰지만, 여기서도 이기고 싶은 마음은 챙겼다. 순위 싸움에서 쳐져있다가 쫓아가는 입장이면 희망을 가지는데, 2위 다툼을 하다가 3위도 위태로운 상황이 됐다. 플레이오프에 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라고 밝혔다.

삼성생명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잔여 3경기의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27일 부천 KEB하나은행을 시작으로 KB스타즈, 인천 신한은행과 경기한다.

삼성생명은 KEB하나은행, KB스타즈와의 상대전적에서 3승 3패를 기록 중이다.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는 2승 4패로 밀리는 상황. 한경기 한경기가 중요하다.

임근배 감독은 당장 이어질 경기에 관해 "(KEB하나은행과)매치업이 나쁘지가 않다. 모비스도 국내선수들이 커버할 수 있다. 첼시리도 매치업이 된다. 남은 이틀 동안 준비를 잘해야 한다. 상대도 순위가 확정된 게 아니라서 강하게 나올 것이다. 준비를 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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