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결산②] 마지막까지 치열했던 KBL '타이틀 왕' 쟁탈전

홍아름 / 기사승인 : 2016-02-21 21: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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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아름 인터넷기자] 2월 21일, 지난해 9월 12일부터 이어진 163일간의 대장정에 마침표가 찍혔다.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21일 열린 다섯 경기를 끝으로 막을 내린 것. 이번 시즌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비시즌동안 갈고 닦은 선수들의 기량이 발휘되는 시즌이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선수들은 코트 위에서 본인의 능력을 얼마나 뽐냈을까?


시즌 동안 치러진 경기를 통해 쌓이고 쌓인 기록. 물론 선수들의 모든 땀방울을 대신 할 수는 없지만 그 기록이 노력의 지표가 되곤 한다. 눈에 보이는 결과물로서 선수들의 노력을 보상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163일간의 270경기를 기록을 통해 되돌아봤다.



▲ 누구의 공이 림을 가장 많이 통과했을까? - 득점


지난 시즌 득점 1위는 LG 데이본 제퍼슨이었다. 평균 22점을 기록, 2014-2015시즌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인 41점과 타이기록을 이뤘고, 득점왕 왕좌에 올랐다. 그리고 이번 시즌, LG는 또 하나의 득점왕을 배출했다.



트로이 길렌워터(창원 LG) / 국내 문태영(서울 삼성)
트로이 길렌워터가 경기 당 평균 26.28점으로 1위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은 득점왕 자리를 두고 치열한 3파전이 계속 됐다. 안드레 에밋(25.64점)과 애런 헤인즈(25.31점)가 팀의 주득점원으로 길렌워터와 함께 득점 경쟁을 펼친 것. 그러나 길렌워터는 마지막까지 1위를 사수, 득점왕에 올랐다.


길렌워터는 지난해 10월 31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개인 최다 득점인 50점을 만들었다. 또한 지난해 12월 13일부터 22일까지는 연속 4경기 30득점을 기록하며 득점왕으로서의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 2월 14일 서울 삼성을 상대로는 개인 통산 전반 최다 득점인 27점을 기록하는 등 시즌 16번째 30득점 이상(44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선수 중에서는 문태영이 선두에 섰다. 삼성 공격 삼각편대의 한 축으로 팀 공격에 앞장서고 있는 문태영은 평균 15.67점으로 세 시즌만의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공헌했다.




▲ 6.75m밖에서 림을 향해 쏴라 - 3점슛
3점슛은 슈터들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이 있다. 지난 시즌에는 오리온 허일영이 경기 당 평균 1.8개의 3점슛을 50%에 달하는 성공률로 성공하며 슈터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3점슛 부문에 파란이 일었다.



평균 성공 개수 제스퍼 존슨(부산 케이티) / 3점슛 성공률 김선형(서울 SK)


애런 헤인즈(고양 오리온)의 부상으로 오리온의 유니폼을 입고 KBL 코트를 다시 밟은 제스퍼 존슨. 오리온에서 뛸 때부터 케이티로 이적한 후까지 존슨은 꾸준히 외곽포를 가동하며 본인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번 시즌 소화한 26경기 동안 단 두 경기만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서 3점슛을 성공시킨 존슨은 지난 12일, SK를 상대로 5개의 3점슛에 성공하며 이번 시즌 본인의 최다 3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최고 기록은 2013-2014시즌 삼성에서 LG를 상대로 기록한 6개). 이로써 존슨은 경기 당 평균 2.58개의 3점슛으로 마리오 리틀(KGC인삼공사, 2.33개)과 두경민(동부, 2.17개)를 제치고 평균 성공 개수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3점슛 성공률에서는 40.6%로 6위를 차지했다.


그렇다면 3점슛 성공률은 누가 높을까? 이번 시즌 눈여겨봐야 할 점은 3점슛 성공률 TOP3가 모두 포인트 가드라는 사실이다. 김기윤(KGC인삼공사)이 43.0%로 2위에, 양동근(모비스)이 42.5%로 3위에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SK 김선형이 45.8%(성공 55/시도 120)로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의 3점슛 성공률 1위 허일영은 41.2%로 4위에 머물렀다.




▲ 상대의 파울은 나에게로 와서 득점이 되었다 - 자유투
지난 시즌 자유투 성공률 1위는 이재도(부산 케이티)였다. 124개 중 111개에 성공히며 89.5%에 달하는 자유투 성공률을 자랑한 것. 이번 시즌도 ‘자유투 성공률’ TOP 1 타이틀은 가드에게 돌아갔다.



자유투 성공률 허웅(원주 동부)
21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하루 앞두고 까지 자유투 성공률 1위는 박빙의 싸움이었다. 허웅이 0.1% 앞선 88.4%로 1위에 올라있었고 그 뒤를 전태풍이 쫓는 형국이었다. 마지막 날까지 알 수 없던 자유투 성공률 왕위는 허웅에게 돌아갔다. 마지막 경기에서 얻어낸 자유투 하나를 성공시키며 0.1%를 추가한 88.5%가 된 것.


경기 당 자유투 평균 개수 부문에서는 경기 당 6.20개의 자유투를 성공시킨 길렌워터가 1위를 차지했다.



▲ 팀의 제공권을 사수하라 - 리바운드
리바운드에서는 지난 시즌의 1위 선수들이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서울 삼성) / 하승진(전주 KCC)
모비스의 붉은 유니폼에서 삼성의 파란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라틀리프. 유니폼의 색은 바뀌었어도 리바운드 능력은 여전했다. 엄밀히 말하자면 향상됐다. 지난 시즌 평균 9.98개의 리바운드 기록으로 이 부문 1위에 등극한 라틀리프는 이번 시즌은 11.85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라틀리프는 이번 시즌 53 경기 동안 37번에 달하는 두 자릿수 리바운드를 만들어 냈다. 지난 9월 22일에는 SK를 상대로 25개라는 이번 시즌 최다 리바운드를 기록하기도 했다.


라틀리프의 리바운드 장악력 덕분인지, 삼성은 이번 시즌 경기 당 34.80개의 리바운드를 성공하며, 이 부문 1위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제공권 우위는 삼성의 약점인 외곽을 지워내기에 충분했고 이로써 삼성은 4번의 도전 끝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선수 중에는 하승진이 지난 시즌 9.84개의 리바운드로 1위를 했을 때에 비해서는 아쉬운 성적인 7.55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잡았다.



▲ 공의 흐름을 읽는 자 - 어시스트 / 스틸
넓은 시야, 순간의 판단력으로 공의 흐름을 읽는 선수들. 이는 본인 팀의 흐름을 읽으면 어시스트로, 상대 팀의 흐름을 읽으면 스틸로 승화된다. 지난 시즌 상대 팀의 흐름을 읽는 사람은 어느덧 본인 팀의 흐름을 제일 잘 읽는 사람이 됐다.



어시스트 양동근(울산 모비스) / 스틸 이정현(안양 KGC인삼공사)
한 집안의 베테랑 둘이 어시스트 자리를 두고 맞붙었다.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도 어시스트의 왕은 쉽게 가려지지 않았다. 53번째 경기에서 모비스 양동근은 1위인 함지훈을 역전했고, 54번째 마지막 경기에서 바뀐 왕위는 그대로 지속됐다.


양동근은 지난 시즌 1.8개의 스틸을 성공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그리고 다른 팀을 읽는 시선은 자신의 팀에게 향했다. 지난 19일 이번 시즌 개인 최다 어시스트인 12개를 기록하더니 정규리그 마지막 날 9개의 어시스트를 추가, 경기 당 평균 5.64의 어시스트로 왕좌에 올랐다. 마지막 두 경기 전까지 1위에 자리했던 함지훈은 평균 5.53개의 어시스트로 최초 빅맨 어시스트 왕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 시즌 상대 팀의 흐름을 읽고 이를 차단하는 스틸은 어떨까? 이번 시즌 KGC인삼공사 이정현이 상대 팀의 흐름을 제일 잘 읽는 선수가 됐다. 시즌 중반부터 ‘스틸’에 있어 1위에 자리하더니 그 자리를 끝까지 지켜낸 것. 이정현은 경기 당 1.60개의 스틸을 만들며 스틸 1위와 함께 국내 득점 2위로 최고의 공격 옵션으로 자리했다.




▲ 림과 제일 가까운 그 곳 - 덩크 / 블록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각 부문별 주인공이 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덩크슛의 디펜딩 챔피언은 이번 시즌도 챔피언자리를 사수했다. 그러나 블록에서는 그 자리를 사수하지 못했다.



덩크 찰스 로드(안양 KGC인삼공사) / 블록 데이비드 사이먼(서울 SK)
지난 시즌 케이티 소속으로 평균 1.29개의 덩크를 성공시키며 1위를 차지했던 찰스 로드. 그런 로드가 이번 시즌,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고 돌아왔다. 소속된 팀이 바뀌어도 로드의 호쾌한 덩크는 계속해서 터져 나왔다.


로드는 경기 당 평균 1.54개의 덩크 슛을 성공, 덩크 부문 디펜딩 챔피언의 자리를 사수했다. 덩크 성공 시에 곁들여지는 전매특허 세리머니는 덩크에 열광한 팬들에게 보너스 원 샷 같은 존재. 과연 다음 시즌에도 로드는 덩크 왕이 되어 세 시즌 연속 왕좌에 오를 수 있을까?


그리고 로드가 지키지 못한 블록 1위의 자리. 그 자리는 51경기 동안 91개의 블록을 기록한 SK 데이비드 사이먼에게 돌아갔다. 경기 당 평균 1.78개의 블록슛으로 이번 시즌 누적 부분과 경기 당 평균 부분에서 종합적인 1위를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 1위인 로드는 1.60개로 3위가 됐다.


사진_유용우 기자,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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