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남대열 인터넷기자] 올 시즌 NBA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28승 25패를 기록, 동부 컨퍼런스 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꾸준히 5할대 승률을 유지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꿈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인디애나는 9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승차가 1.5게임에 불과하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 긴장의 끈을 놓쳐서는 안 된다. 프랭크 보겔 감독이 이끄는 인디애나를 살펴보자(경기 기록은 18일 기준).
▲느린 농구에서 빠른 농구로 전환
※ 최근 세 시즌 인디애나의 페이스(Pace) 변화
: 2013-2014시즌 페이스 92.5(리그 20위)
: 2014-2015시즌 페이스 93.2(리그 19위)
: 2015-2016시즌 페이스 97.0(리그 8위)
인디애나는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지공 농구’의 대표적인 팀이었다. 지난 시즌 인디애나는 경기당 평균 97.0실점(리그 4위)을 허용한 팀이다. 느린 흐름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나갔지만, 주전 선수들의 끈끈한 조직력으로 리그 상위권 수준의 수비력을 발휘했다.
안타깝게도 인디애나는 오프 시즌 끔찍한 정강이뼈 골절 부상을 당했던 폴 조지의 공백을 메우지 못해 플레이오프에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 인디애나의 성적은 38승 44패(동부 컨퍼런스 9위)였다.
올 시즌 인디애나는 조지의 성공적인 부활과 함께 팀 컬러가 확연히 달라졌다. 빠른 흐름을 바탕으로 공격력을 극대화시키는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인디애나는 경기당 평균 102.5득점(리그 10위)을 올리고 있는데, 이는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득점(97.3점, 리그 24위)에 비해 5.2점이 오른 것이다.
인디애나는 매서운 공격력을 과시하면서 수비력도 잃지 않았다. 경기당 평균 100.3실점(리그 8위)을 허용했고, 수비 효율성을 나타내는 디펜시브 레이팅(Defensive Rating) 수치는 102.2(리그 2위)다. 인디애나가 기존의 강한 수비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전보다 날카로워진 3점슛 공격력
※ 최근 세 시즌 인디애나의 평균3점슛 성공 개수
: 2013-2014시즌 3점슛 6.7개 성공(리그 22위)
: 2014-2015시즌 3점슛 7.5개 성공(리그 17위)
: 2015-2016시즌 3점슛 8.3개 성공(리그 16위)
※ 외곽 슈터 3인방의 3점슛 평균 성공 개수(성공률)
: 조지 2.8개 성공(38.5%), C.J 마일스 2.1개 성공(34.5%), 조지 힐 1.9개 성공(43.1%)
인디애나는 최근 세 시즌 동안 3점슛 성공 개수를 꾸준히 늘려왔다. 그 결과, 이제는 리그 중위권 수준의 3점슛 공격력을 갖추게 됐다. 그 중심에는 팀의 외곽을 책임지는 ‘삼총사’가 있다. 조지, 마일스, 힐은 3점슛을 담당하는 훌륭한 공격 자원이다. 세 명의 누적 3점슛 성공개수는 336개로 팀 전체 3점슛 성공 개수(439개)의 76.5%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조지는 올 시즌 3번에서 4번으로 포지션을 변경한 이후에도 넓은 활동량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현재 페이스라면 올해 조지의 3점슛 누적 성공 개수가 200개를 무난하게 넘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조지가 지난해 악몽을 완전히 떨쳐내고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는 점이 고무적이다.
▲조지의 과제, 턴오버를 줄여라!
올 시즌 조지는 완벽하게 부활했다. 달라진 팀 스타일에 시행착오 없이 적응을 마쳤고, 예년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조지의 평균 득점은 23.3점으로 팀 내 1위인 동시에 커리어 하이 기록이다. 조지는 30+득점을 16회 달성하며 폭발적인 공격력을 발휘했다.
조지는 슈팅, 득점 능력만 뛰어난 선수가 아니다.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감각도 탁월했다. 조지는 안정적인 보드 장악력과 패스 센스를 발휘하고 있다. 이안 마힌미, 조던 힐과 함께 팀의 페인트존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평균 어시스트는 4.0개로 몬타 엘리스(팀 내 1위, 4.8개)와 큰 차이가 없다. 이를 통해 조지의 다재다능한 활약을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뚜렷한 단점이 있다. 바로 턴오버다. 조지는 평균 턴오버 3.7개를 기록, 누적 턴오버가 195개(리그 5위)다. 상위 5위 이내 선수 중 포워드는 조지가 유일하다. 조지의 유시지 퍼센티지(Usage Percentage)가 30.3(리그 9위)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턴오버 수치가 꽤 높은 편이다. 여기서 유시지 퍼센티지란 팀 내에서 공격을 책임지는 비중을 의미한다.
유시지 퍼센티지 랭킹 1위(35.5)인 드마커스 커즌스의 누적 턴오버가 164개(리그 7위)인 점을 고려한다면, 조지의 볼 핸들링은 다소 불안정하다. 조지는 리딩이 가능한 빅맨이자 스윙맨으로서 활약할 수 있지만, 승부처 상황에서 ‘해결사’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턴오버 개수를 줄여야한다. 조지가 반드시 극복해야할 커다란 숙제다.
▲‘복덩이’ 마일스 터너, 인디애나를 춤추게 하다
인디애나는 주전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는 가운데 신인 터너의 성장세가 돋보이는 팀이다. 터너는 2015년 NBA 드래프트 전체 11순위로 인디애나의 부름을 받았지만, 지난해 대부분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터너는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다 지난 1월 18일 덴버 너게츠와의 경기에서 25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활약했다. 아쉽게 팀은 덴버에 126-129로 석패했지만, 터너의 ‘깜짝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이날 터너는 84.6%(11/13)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 상대 골밑을 유린했다.
한편, 터너는 지난 2일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르브론 제임스의 골밑 덩크슛을 블록하며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경기 직후, 제임스는 터너에게 “계속 노력하면 리그에서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보겔 감독은 터너에 대해 “19세지만 대단히 성숙한 선수다. 매우 지능적이다”라고 그의 기량을 극찬했다.
터너는 시즌 중반 이후 팀의 핵심 선수로 성장했다. 기본기에 충실한 플레이를 바탕으로 팀 공격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PER(Player Efficiency Rating)은 18.09다. 여기서 PER은 개별 선수의 분당 생산력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선수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수치이다. 일반적으로 리그 평균 수준의 선수 PER이 15인 점을 감안하면, 터너의 효율성은 신인 치곤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인디애나, 이제는 달려야한다!
인디애나는 지난해 18승 13패(승률 58.1%)를 달성했지만, 올해는 10승 12패(승률 45.5%)에 그쳤다. 올해 성적은 5할이 채 되지 않는다. 지난해 성적과는 사뭇 대조되는 양상이다. 지난해 인디애나는 세 번의 3연승과 한 번의 6연승을 거뒀다. 하지만 올해는 세 번의 2연승만 있을 뿐, 3연승 이상을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인디애나의 경기당 평균 득·실점 마진은 +2.2점이다. 공·수 밸런스가 좋음에도 불구하고 연승이 많지 않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앞으로 인디애나가 안정적으로 플레이오프 티켓을 얻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연승’이 절실히 필요하다.
#사진 - NBA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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