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실내/권수정 인터넷기자] 케이티의 단점이 된 ‘높이’. 케이티는 시즌 후반 ‘리바운드 1위’의 타이틀을 삼성에게 내주더니, 이날 경기에서도 삼성과의 제공권 싸움에서 고전했다.
부산 케이티는 1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정규리그 6라운드 마지막 맞대결에서 71-78로 패배를 안았다.
케이티는 이번시즌 3연승의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다. 지난 14일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에서도 3연승을 노려 봤으나 상대에게 버저비터를 허용하며 역전패의 쓴 맛을 봤다. 이날 케이티는 마커스 블레이클리는 출전명단에서 제외 되어 제스퍼 존슨만으로 경기운영을 했다. 블레이클리가 13일 훈련도중 어깨 통증을 호소했던 것.
삼성과의 맞대결에서는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한 팀이 승리했다. 리바운드 1위(삼성)와 3위(케이티)팀답게 두 팀은 제공권 싸움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은 그동안 케이티의 포스트를 책임졌던 박상오와 심스가 없었다.
케이티는 잠실에서 좋은 기억이 없다. 삼성과의 시즌전적 2승 3패 중 2패를 원정에서 기록했던 것. 또한 시즌 막바지 부상의 악재를 맞은 곳도 잠실이다. 지난달 28일 박상오(새끼 손가락)와 심스(왼쪽 다리)가 부상을 당했고 시즌 아웃이 되며 혼란을 경험했다. 과연 마지막 맞대결, 이번엔 잠실에서 케이티가 웃을 수 있을까?
코트니 심스가 없는 케이티는 경기초반부터 제공권 싸움에서 어려움을 보였다. 리바운드에서 7-13으로 밀렸다. 삼성의 인사이드 득점을 막아내지 못하며 초반 리드를 뺏겼다. 필드골 성공률 29%로 공격력 또한 저조했다. 특히 4분21초 동안 무득점에 그치며 6번의 슛 시도가 불발됐다. 케이티는 최근 활약하고 있는 김우람이 공격을 이끌며 8득점을 올려내며 추격해 나갔다.
2쿼터 케이티는 여전히 삼성의 인사이드 공격에 속수무책이었다. 케이티는 포스트에서 밀리며 외곽공격을 시도했으나 20%로 적중률이 현저히 저조했다. 존슨의 외곽슛 한 방이 유일했다. 그렇게 추격의 불씨를 제대로 지피지 못하며 29-37로 전반을 마쳤다.
삼성이 여전히 인사이드 공격을 고집했던 것을 간파했던 케이티는 후반전 경기를 풀어나갈 열쇠로 ‘외곽슛’을 선택했다. 3쿼터 3점슛만 5방을 쏘아 올리며 첫 역전을 이뤄냈다.
마지막 10분, 시소게임을 하던 중 케이티의 외곽이 다시 잠잠해지며 리드를 뺏겼다. 김준일에게 파울자유투를 헌납하며 동점을 허용했고 장민국에게도 외곽슛을 허용하며 역전을 당했다. 케이티는 종료 28초를 남기고 조성민이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3구를 성공시키며 2점차까지 추격했다. 허나 작전타임 이후 집중력이 급격히 무너졌다. 문태영의 원핸 덩크슛과 김준일에게 쐐기포를 맞으며 패배를 안아야만 했다.
Q. 외곽에서 힘을 내주며 3쿼터 역전을 이뤄냈다.
A. 존슨이 들어오면서 우리 팀의 골밑이 단점이 됐다. 골밑에서 1대1을 할 수 있는 선수가 없다. 그렇다보니 외곽에서만 공격을 풀어나갔고 3쿼터에는 그것이 잘 풀렸다. 오늘은 유독 단점이 부곽 된 경기였다. 다음시즌 외국선수를 선발 할 때 이런 부분들을 잘 고려해야할 듯하다. 좋은 경험이 되었던 것 같다.
Q. 4쿼터 지역방어를 쓰면서 밀렸다.
A. 삼성대비 지역방어 연습을 하긴 했지만 사실 지역방어를 하게 되면 선수들의 수비가 느슨해진다. 때문에 별로 선호하지는 않는다. 그로 인해 신장에서 미스매치가 많이 발생한다. 나름대로 이틀 연습하며 라틀리프의 트랩에 대비는 됐지만 와이즈에게 밀릴 것은 예상을 못했다. 그 부분에서는 내 불찰이었던 것 같다.
Q. 김우람이 1쿼터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기대 될 법하다.
A. 우리 팀은 젊은 선수 위주로 경기운영을 한다. 짜여진 팀보다는 만들어져가는 팀이다. 조성민 빼고는 20대 중후반으로 선수들의 연령층이 어리다. 그래도 한 시즌을 치르면서 많이 못 뛰었던 선수들이 이 정도 최선을 다해준 것에 있어서 고맙다. 스코어가 벌어졌지만 3쿼터에 최선을 다해줬다. 마지막 집중력이 떨어졌던 부분은 짚어줘야 한다. 작전타임 이후 30초 동안 패턴 지시를 해줬지만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
Q. 21일 고양에서 오리온과의 마지막 한 경기가 남았다.
A. 부산 홈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다. 홈경기 승리로 팬들에게 좋은 마무리를 짓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오늘 경기도 그렇게 임했지만, 마지막 오리온 경기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해볼 생각이다. 아직 수비가 정해진 게 없다. 한 게임 한 게임 똑같이 열심히 임할 것이다. 마지막 한 경기도 54경기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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