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전태풍의 짜릿한 위닝샷으로 화제를 모았던 16일 KCC와 오리온의 경기.
한데 이날 경기에서 24초간 시간이 흐르지 않은 것이 뒤늦게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프로농구 전주 KCC와 고양 오리온의 정규리그 6라운드 경기.
3쿼터 3분 56초를 남기고 오리온 허일영이 자유투를 던지고 KCC의 공격 상황이었다. KCC 선수들이 공격을 진행하던 이 때 전광판의 공격제한시간은 흐르는데, 경기시간이 흐르지 않았던 것이 확인됐다.
KCC는 안드레 에밋이 공격제한시간에 걸려 슛을 실패했고, 공격권을 내주고 말았다. 24초가 모두 흐를 동안 경기 시간은 흐르지 않았다. 당시 점수는 46-43으로 오리온이 3점차를 앞서고 있던 상황.
가지 않던 시간은 공격제한시간 부저가 울리고, 경기가 중단된 상황에서 흐르기 시작한다. 3분 43초까지 약 13초가량이 흘렀다. 이를 인지한 심판은 본부석으로 가 경기시간을 이전 시간인 3분 56초로 조정했다. 하지만 그 전에 24초가 간 것은 간파하지 못 했고,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결국 이날 경기는 24초가량을 더해 40분 24초가 진행된 것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KCC가 종료 1.5초를 남기고 전태풍의 극적인 3점슛으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오리온은 7.8초를 남기고 조 잭슨의 득점으로 리드를 유지하고 있다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결과론이지만 24초의 시간이 흐르지 않고 정상적으로 진행이 됐다면 경기 결과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었을 것이다. 종료 24초 전까지 양 팀은 69-69 동점이었다.
오리온 측은 이 사실을 확인하고 KBL에 명확한 사실 확인을 요구할 예정이다. 명백한 경기기록원 및 감독관, 심판의 실수라는 판단이다. 경기시간을 담당하는 기록원, 그리고 심판이 24초간 시간이 갈 때까지 인지하지 못 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오리온은 이러한 상황이 처음이 아니다. 2002-2003시즌 오리온과 TG삼보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종료 1분 16초를 남기고 계시기가 15초 동안 가지 않은 적이 있다. 당시 오리온은 삼보에 6점차로 앞서고 있었으나, 데이비드 잭슨에게 3점슛을 허용해 연장으로 향했고, 결국 97-98로 패했다.
오리온은 KBL로부터 경기운영 상의 실수를 인정, 재경기 승인을 받아냈으나, 대승적인 차원에서 재경기를 포기한바 있다. 결국 챔프전에서 TG삼보가 4승 2패로 우승을 차지했고, 오리온은 ‘잃어버린 15초 사건’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날 경기는 챔프전이 아닌 정규리그였지만, 막판 순위경쟁을 놓고 벌이는 중요한 경기였다. 만약 오리온이 이겼다면, 모비스가 단독 1위로 올라설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또 오리온으로선 4강 직행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도 있었다.
KBL 관계자는 “해당 경기 기록원이 공격시간은 흘러가게 하고, 경기시간은 미처 확인하지 못 한 것 같다. 감독관과 심판들도 인지하지 못 했다. 이에 관해 논의를 했고, 이에 합당한 징계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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