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원주/배승열 인터넷기자] 전준범의 도전은 계속된다.
16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울산 모비스의 경기가 시작되기 전, 코트 위에서 몸을 풀고 있는 어느덧 프로 3년차인 모비스 전준범(F.195cm)을 만났다.
먼저 전준범은 “옛날에는 흥이 생겨야 농구가 잘됐다. 그러나 프로에서는 오히려 역효과로 이어져 고쳐가고 있다”며 대학시절과 프로와의 차이를 말했다.
전준범은 경기 안팎에서 농구 팬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선수 중 한명이다. 지난 2014년 12월 17일 SK전에서 일어난 한 해프닝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이번시즌 2015년 12월 17일 삼성전에도 비슷한 해프닝을 저지르며 12월 17일은 ‘전준범 데이’로 팬들 사이에서 이름 붙여지게 됐다.
이에 대해 전준범은 “몰랐다. 당시 시합이 끝나고 기사를 보고 알게 됐다”며 “(장난으로)형들이 등번호라도 바꿔야 한다”고 당시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열심히 보답하겠다”고 전준범 데이에 대한 생각을 더했다.
또 비시즌 때 유재학 감독은 전준범에 “도전하겠다”고 말했었다. 이에 전준범은 쿨하게 “받아들이겠다”고 응하며 농구팬들은 흥미롭게 지켜봤다.
그 결과, 이번 시즌 전준범은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기량발전상 후보로 손색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비시즌 때)솔직히 많이 힘들었다. 잘 참고 버텼다. 그 결과 이번시즌 (자신의)생각보다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였다”라며 유재학 감독의 도전성과를 말했다. 그리고 “앞으로 더 잘 하겠다”며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기량발전상과 함께 프로무대에서 경쟁하는 대학후배인 김기윤(KGC인삼공사)과 허웅(동부)에 대해 “(저는)욕심이 없다. 팀 정규리그 우승을 위해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다 같은 대학교 후배들이라 누가 받아도 기분 좋고 앞으로도 (동문들이)잘했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비록 다양한 에피소드로 이름을 알렸지만, 그는 경복고 재학 시절 팀의 주장으로 각종 전국대회를 제패했고, 당시 김종규(LG)와 함께 초고교급 유망주로 손꼽혔다. 또 포워드 랭킹 1순위로 연세대로 진학하며 아마추어 시절부터 적지 않게 주목을 받던 선수였다.
이런 그에게 새로운 도전이 있을까? 잠시 고민을 하다 조심스럽게 “KBL 최고의 슈터의 길을 걷고 싶다”고 말했다. 비록 지금은 ‘전문 슈터’로 미생에 가깝지만 언젠가 자신의 이름 앞에 ‘전문 슈터’라는 수식어가 붙는 완생의 전준범이 되기를 도전하겠다고 앞으로의 활약을 약속했다.
전준범 데이: 2014년 12월 17일 팀이 3점차로 앞서는 상황에서 SK 헤인즈에게 골밑에서 파울을 범하며 득점과 추가 자유투를 허용했다. 비록 헤인즈의 자유투가 빗나가며 모비스는 승리를 했지만 당시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전준범을 야단쳤다. 그리고 딱 1년 뒤 2015년 12월 17일 삼성과의 경기에서도 팀이 1점차로 앞서는 상황에서 수비 도중 삼성 장민국에게 자유투 2개를 허용했다. 장민국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모비스는 72-73로 패했다. 두 경기 모두 12월 17일에 열린 경기였고 그의 등번호 17번과도 연결돼 ‘전준범 데이’라고 불렸다.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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