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전주/곽현 기자]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수확은 있었던 것 같다. 헤인즈와 잭슨의 시너지효과가 처음으로 나왔다는 것이다.
16일 전주에서 열린 KCC와 오리온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KCC가 73-71로 승리했다. 종료 직전까지 1점차로 앞서갔던 오리온은 1.5초를 남기고 전태풍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오리온은 4강 직행에 실패하고 말았다. 또 4위 KGC인삼공사에게도 반 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비록 졌지만, 수확은 있었다. 이날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가 23점, 조 잭슨이 20점 8리바운드 등 두 선수가 43점을 합작하며 활약했다.
그 동안 오리온은 두 선수의 시너지효과가 좀처럼 나지 않는 것이 걱정거리였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그런 걱정을 어느 정도 덜 수 있게 됐다.
부진했던 잭슨은 자신감을 찾은 듯한 모습이었다. 슛 찬스에서 거침없이 솟구쳤고, 속공상황에서 자신의 장점인 트랜지션과 마무리 능력을 보여줬다.
염려됐던 헤인즈와의 활동반경도 큰 문제가 없었다. 두 선수가 같이 뛸 때의 호흡은 차치하고서라도 경기에 임하는 잭슨의 집중력이 올라갔다는 부분이 긍정적이다. 잭슨은 이날 실책도 범하지 않았을 만큼 안정감도 있었다. 상대 거친 수비에도 침착하게 대응했다.
경기 후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조(잭슨)가 지난 경기처럼 무리하지 않고 간결하게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잭슨과 헤인즈의 활용법에 대해 “아무래도 조는 속공 상황에서 역할을 많이 부여할 생각이다. 지공상황에서는 애런에게 더 많은 역할을 줄 생각이다”고 말했다.
속공에서는 잭슨의 스피드를 최대한 살리고, 지공상황에서는 헤인즈의 미드레인지게임을 활용하겠다는 작전인 것.
사실 두 선수 모두 빠르기에 속공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수 있고, 2대2 플레이도 능하기 때문에 호흡만 더 맞는다면 무서운 파괴력을 보일 수 있다.
이날 추 감독은 4쿼터 막판 헤인즈가 아닌 잭슨을 기용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마지막에 애런이 너무 힘들어 했다. 수비에 초점을 맞추면서 하려고 했고, 수비 로테이션에서 국내선수들이 이해도가 낫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2경기를 남겨 놓은 오리온. 이날 경기처럼 잭슨의 기여도가 높아진다면 플레이오프에서 더욱 위력을 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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