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라빈·탐슨, 올스타 토요일의 별이되다

양준민 / 기사승인 : 2016-02-14 12: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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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준민 인터넷기자]제65회 2016 NBA 올스타전이 그 화려한 축제의 막을 올렸다.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각) 라이징 스타 챌린지를 시작으로 그 막이 오른 2016 NBA 올스타전은 오는 15일 올스타전 본 경기를 앞두고 올스타전 전야제를 통해 그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13일 열린 라이징 스타 챌린지에선 잭 라빈이 MVP를 수상, 미국팀이 세계팀을 157-154로 제압했다.)

14일에 열린 2016 NBA 올스타전 전야제는 타코 벨 스킬챌린지를 시작으로 그 축제의 문을 활짝 열었다. 뿐만 아니라 리그 최고의 슈터를 가리는 3점슛 대회와 참가자들의 화려한 덩크들이 돋보였던 덩크슛 대회는 직접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뿐만 아니라 TV로 지켜보던 전 세계 농구팬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스킬챌린지는 가드들의 전유물? 이제는 빅맨들도 잘할 수 있다.
전야제의 시작을 알린 스킬챌린지는 드리블, 패스, 슛을 통해 빨리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온 선수가 승리하는 게임이다. 그렇기에 스킬챌린지는 그동안 가드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다.(※스킬챌린지는 2003 NBA 올스타전부터 시작되었다. 초대 챔피언은 現 밀워키 벅스의 제이슨 키드 감독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드레이먼드 그린, 드마커스 커즌스, 앤써니 데이비스 등 빅맨들이 대거 참가를 선언, 스킬챌린지는 시작 전부터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2015 스킬챌린지 우승자는 휴스턴 로켓츠의 패트릭 베벌리다. 하지만 그는 부상으로 이번 스킬챌린지에 출전하지 못했다.)

# 2016 NBA 올스타전 스킬챌린지 출전명단(표기 가나다순)
가드그룹 : 아이제이아 토마스(보스턴 셀틱스), 임마누엘 무디에이(덴버 너겟츠),
조단 클락슨(LA 레이커스), C.J 맥칼럼(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져스)

빅맨그룹 : 드레이먼드 그린(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드마커스 커즌스(새크라멘토 킹스)
앤써니 데이비스(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칼 앤써니 타운스(미네소타 팀버울브스)
그렇기에 이번 스킬챌린지는 예선전부터 가드그룹과 빅맨그룹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가드그룹에선 토마스가 무디에이, 맥칼럼을 차례대로 물리치고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빅맨그룹의 타운스 역시 예선부터 그린, 커즌스를 차례대로 꺾으며 결승무대에 올랐다.(※스킬챌린지는 2015년 대회부터 토너먼트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과 달리 스킬챌린지 우승은 빅맨그룹에서 나왔다.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로 관심은 모은 결승전, 타운스와 토마스는 끝까지 알 수 없는 명승부를 펼친 끝에 막판 역전 3점슛을 성공시킨 타운스가 우승을 차지하며 빅맨그룹 역시 잘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건넸다.

첫 경기에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인 타운스였지만 이후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드리블과 패스실력을 보이며 자신이 왜 2015 NBA 신인드래프트 1순위인지 확실히 보여줬다. 이날 타운스의 우승으로 서부 컨퍼런스는 7년 연속 스킬챌린지 우승컵을 가져왔다.(※우승자는 다음 시즌 올스타전 스킬챌린지에 챔피언자격으로 자동 출전한다.)

토마스 역시 가드포지션의 선수답게 예선부터 결승까지 안정적인 드리블실력과 패스 역시 한 번에 성공시키는 패싱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토마스는 결승에서 마지막 3점슛 성공에 애를 먹으며 타운스에게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리그 최고의 슈터를 가린다. 흥미진진했던 3점슛 대회
이어진 3점슛 대회 역시 불꽃 튀는 자존심대결이 연출되었다. 12일 올스타전 미디어 인터뷰 당시 클레이 탐슨의 “3점슛 대회가 덩크슛 대회보다 재밌을 것이다.”라는 예언처럼 리그 최고의 슈터들이 한자리에 모인 3점슛 대회는 탐슨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경기 내내 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 2016 NBA 올스타전 3점슛 컨테스트 참가자 명단(표기 가나다순)
데빈 부커(피닉스 선즈, 역대 최연소 참가자), 스테판 커리(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디펜딩 챔피언), 제임스 하든(휴스턴 로켓츠), 카일 로우리(토론토 랩터스), 크리스 미들턴(밀워키 벅스), 클레이 탐슨(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C.J 맥칼럼(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져스), J.J 레딕(LA 클리퍼스)

실제로 탐슨의 말처럼 이번 3점슛 대회는 지난대회 우승자이자 현재 리그 3점슛 성공 1위 (245개)를 달리고 있는 커리를 필두로 3점슛 성공률 1위(47.6%)의 레딕, 커리의 영혼의 파트너 탐슨 등 리그를 대표하는 슈터들이 총출동했다. 이들 외에도 하든과 라우리 역시 3점슛 성공 부문 TOP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리그의 대표적인 슈터들이다.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팬들 모두가 커리의 2연패를 예상한 가운데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탐슨이 커리의 독주를 막아서며 새로운 3점슛 챔피언의 탄생을 알렸다. 이날 스플래쉬 듀오와 앙팡테리블, 부커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결선에선 총 27득점을 올린 탐슨이 커리와 부커를 제치고 리그 최고의 슈터자리에 올랐다.

커리에 이어 리그 3점슛 성공부문 2위(161개)를 달리고 있는 탐슨은 예선부터 22득점(1위)을 기록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이날 결선 머니볼 구간에서 총 5개의 머니볼을 모두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발휘하는 등 찬스에서 강한 모습과 함께 안정적인 슈팅감각을 뽐내며 2인자의 설움을 벗어버리는데 성공했다.(※커리 역시 지난대회에서 27득점으로 3점슛 챔피언에 올랐다.)

커리 역시 이날 결선에서 시작과 함께 7연속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총 23득점을 올리며 좋은 슛감을 보여줬다. 다만, 커리는 머니볼 구간에서 2개의 머니볼을 놓치는 등 탐슨에 비해 승부처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탐슨의 3점슛 챔피언 등극을 바라봐야만 했다. 뿐만 아니라 예선부터 무서운 막판 뒷심을 보여준 부커였지만 그는 결선에서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이며 총 16득점에 그치며 다음을 기약해야했다.
# 여기서 잠깐, NBA 올스타전 3점슛 대회 진행방식
NBA 올스타전 3점슛 대회는 1분간 총 5개의 구역(왼쪽 코너, 왼쪽 45도, 정면, 오른쪽 45도, 오른쪽 코너)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각 구역에서 5개씩 공을 던지게 되는데 이 때 4개의 공은 1점, 색깔공인 머니볼은 2점이다. 이 때 한 구역은 총 5개의 머니볼로 채우고 참가자들 자유롭게 머니볼 구역을 선택할 수 있다. 그렇기에 머니볼 5개가 배치된 구역에서 많은 득점을 올려야 리그 최고의 슈터 등극에 유리하다.(※만점은 34점 만점)

‘이건 꼭 봐야해! 역대 최고의 덩크 퍼포먼스’ 2016 NBA 올스타 덩크슛 대회




대회 전까지만해도 ‘라빈의, 라빈에 의한, 라빈을 위한’ 무대인 줄 알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마냥 그렇지만은 않았다. 3점슛 대회에 이어 전야제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2016 NBA 올스타전 덩크슛 대회 역시 지난대회 우승자인 잭 라빈이 결선라운드에서 난적, 애런 고든을 넘어서며 지난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2연패에 성공, 올스타전 전야제의 백미이자 올스타전의 꽃, 덩크슛 대회는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지난 덩크슛 대회에서 폭발적인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화려한 덩크슛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라빈은 이번 덩크슛 대회에서 역시 등 화려한 덩크들로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며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과 그를 지켜본 모든 팬들을 다시 한 번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실제로 대회 시작 전부터 많은 팬들과 전문가들은 라빈의 2연패를 확실시하는 분위기였다.

# 2016 NBA 올스타전 덩크 컨테스트 참가자명단(표기 가나다순)
안드레 드루먼드(디트로이트 피스톤스, 211cm), 애런 고든(올랜도 매직, 206cm), 윌 바튼(덴버 너겟츠, 198cm), 잭 라빈(미네소타 팀버울브스, 196cm, 디펜딩 챔피언)

1라운드부터 라빈은 고난이도의 덩크를 선보이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선보이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지난대회 종료 후 “빈스 카터 시절 이후 초라했던 덩크슛 대회가 다시 부활했다.”는 찬사를 받았던 라빈은 이번대회에서 역시 지난대회에서 보여준 덩크와는 차원이 다른 덩크를 선보이며 또 다시 많은 팬들을 열광시켰다.

실제로 라빈은 이날 1라운드에서 등뒤로 공을 빼는 원맨 리버스 앨리웁 덩크와 자유투라인 앨리웁 덩크를 보여주며 1라운드합계 99점을 받았다. 만약 샤킬 오닐의 짖궃은 장난이 없었다면 라빈은 이번 대회 만점이 가능했다. 뿐만 아니라 결선라운드에서 역시 원핸드 윈드밀 덩크와 자유투라인 비트윈 더 레그 덩크를 선보이는 등 절정의 기량을 과시함과 동시에 지난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 역시 판정단들의 만점세례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라빈의 결선상대인 고든 역시 만만치 않았다. 예선부터 결선라운드까지 마스코트를 넘어 백덩크를 성공시키는 재밌는 퍼포먼스들로 라빈을 긴장시킴과 동시에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결선에서 역시 기막힌 아이디어와 폭발적인 덩크실력을 선보이며 끝까지 라빈의 챔피언등극을 위협했다.(※라빈과 올랜도 매직의 인연은 깊다. 지난 대회 당시 라빈의 결선 상대 역시 올랜도의 빅터 올라디포였다.)

무승부를 허용하지 않는 농구만의 재미탓에 두 선수 모두 결선 2라운드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4라운드까지 가는 치열한 명승부가 펼쳐지는 등 이번 2016 NBA 올스타전 덩크슛 대회는 역대 최고의 덩크슛 대회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은 대회였다.

이날 라빈과 함께 덩크슛 대회에 참가한 드루먼드, 바튼 역시 비트윈 더 레그 투핸드 백덩크 등 화려한 덩크들과 무대매너를 선보이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지만 이날 라빈이 보여준 덩크 퍼포먼스에 미치지 못하며 라빈의 대회 2연패를 바라봐야만 했다. 이로써 라빈은 마이클 조던(1987-1998), 제이슨 리차드슨(2002-2003), 네이트 로빈슨(2009-2010)과 함께 2년 연속 덩크왕에 오른 선수로 그 이름을 올스타전 역사에 아로새겼다.
이렇게 올스타전 본 경기를 앞두고 풍성한 볼거리들로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2016 NBA 올스타전 전야제는 다가올 2017 NBA 올스타전 전야제를 기약하며 그 화려한 축제의 막을 내림과 동시에 많은 팬들에게 15일 열릴 올스타전 본 경기를 한껏 기대하게 만들었다.(※2016 NBA 올스타전 본 경기는 15일 오전 10시 30분에 생중계된다.)

#사진=손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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