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 공 가로챈 이민지, 어엿한 프로선수로 성장

곽현 / 기사승인 : 2016-02-12 2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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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곽현 기자] 이민지(21, 173cm)가 이미선의 공을 가로채 순식간에 속공으로 연결시켰다. 점수차는 27점차. 삼성생명이 분위기를 가져가는 순간. 우상 이미선의 공을 가로챈 이민지는 어엿한 프로선수로 성장한 모습이었다.


1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인천 신한은행의 정규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신한은행이 71-55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으로선 천금 같은 승리였다. 이날 경기를 패한다면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을 놓을 수도 있던 상황. 주전급 선수 4명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선수들이 끈기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마케이샤 게이틀링이 골밑을 완전히 장악한 가운데, 국내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 특히 이번 시즌 신인 이민지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이민지는 최윤아, 김규희 등 가드들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메우며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민지는 1쿼터 풀업점프슛을 터뜨린데 이어 2쿼터에는 3점슛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민지는 1번으로도 뛰며 경기운영을 조율하는 모습이었다. 확실히 최근 경기를 많이 뛰며 여유가 생긴 듯 했다.


신한은행은 3쿼터 게이틀링과 곽주영 등의 연속 득점으로 20점차로 크게 앞서고 있었다. 그리고 3쿼터 5분 이민지는 이미선이 가지고 있던 공을 가로채 순식간에 속공으로 연결시켰다.


이번 시즌 신인이 백전노장 이미선의 공을 가로챈 것이다. 점수차는 27점차까지 벌어졌다. 사실상 분위기를 굳히는 순간이었다.


신한은행은 4쿼터까지 계속해서 리드를 유지하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을 살린 신한은행이다.


이민지는 이날 12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12점은 이민지의 데뷔 후 최다 득점이다. 어려운 상황에서 제 몫을 다 한 것.


특히 이미선은 이민지가 평소 롤모델로 삼았던 선수다. 이민지는 이호근 전 삼성생명 감독의 딸이다. 어릴 때부터 자연스레 삼성생명 경기를 보며 자라왔다.


지난 시즌까지는 비시즌 선수단과 함께 훈련을 하기도 했다. 프로선수들의 훈련을 옆에서 보며 자신도 프로선수로서의 꿈을 키울 수 있었다.


우상과 같던 이미선과 당당하게 한 코트에서 뛰게 된 이민지. 어엿한 프로선수로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시즌 부상자들의 이탈로 전력 손실이 크지만, 이민지를 발굴하며 미래에 대한 희망도 가질 수 있게 됐다.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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