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기웅 인터넷기자] 치열한 4위 싸움, 홈경기를 잡아야 하는 이유는?
2015-2016 KCC 프로농구도 어느덧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6팀도 확정됐다. 그러나 아직 순위싸움의 윤곽은 좀처럼 드러나지 않고 있다. 전주 KCC, 울산 모비스, 고양 오리온이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놓고 벌이는 치열한 경쟁에 농구팬들의 재미는 더해가고 있다.
치열한 선두 경쟁만큼 재밌는 싸움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안양 KGC인삼공사(4위, 28승 21패)와 서울 삼성(5위, 28승 22패)이 펼치는 4위 쟁탈전이다. 4위는 플레이오프에서 1,2,5경기를 홈에서 치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1,2경기를 먼저 홈에서 치러 기선제압을 할 수가 있고, 2승 2패로 최종 5차전까지 갈 경우 홈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는 장점이 있다. 어떻게 보면 4위나 5위나 홈경기 한번 더 하는 것의 차이일 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4위, 5위 모두 별반 다를 바 없이 6강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남은 경기 주전들에게 휴식을 주는 편이 나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에게 4위와 5위의 차이는 하늘과 땅차이다. 이들은 올시즌 홈/원정에 따른 격차 1,2위를 기록하고 있는 팀이기 때문이다. KGC인삼공사는 12일 오전 현재 홈경기 승률(76%)과 원정경기(37.5%)의 승률이 무려 38.5%p나 나고 있다. 원정경기 승률에 2를 곱해도 홈경기 승률을 따라잡지 못한다. 삼성도 홈경기(72%)와 원정경기(40%) 승률이 32%p가 난다. 이 둘은 홈/원정에 따른 승률의 차이가 30%p를 넘기는 유이한 팀이다. 올시즌 유독 홈팀이 강세를 보이는 시즌이지만 그중에서도 홈/원정의 차이가 심한 두팀이다.

게다가 양팀의 올시즌 상대전적을 살펴보면 홈팀 승률이 83.3%였다. 올시즌 6차례 맞대결에서 KGC인삼공사는 홈 3경기에서 모두 승리했고, 삼성은 홈 3경기에서 2승을 거뒀다. 그만큼 홈 어드밴티지가 양팀에게는 정말 중요하다.
홈: 19승 6패 / 84.3득점-79.4실점, 득실마진 4.9점
원정: 9승 15패 / 78.8득점-85.3실점, 득실마진 –6.5점
서울 삼성
홈: 18승 7패 / 82.3득점-77.8실점, 득실마진 4.5점
원정: 10승 15패 / 73.6득점-79.9실점, 득실마진 –6.2점
올시즌 맞대결 전적
안양 KGC인삼공사(홈) 94 – 82 서울 삼성(원정)
안양 KGC인삼공사(홈) 92 – 82 서울 삼성(원정)
안양 KGC인삼공사(원정) 96 – 90 서울 삼성(홈)
안양 KGC인삼공사(원정) 83 – 93 서울 삼성(홈)
안양 KGC인삼공사(홈) 78 – 71 서울 삼성(원정)
안양 KGC인삼공사(원정) 80 – 101 서울 삼성(홈)
양팀은 승률의 차이도 크지만 경기력 자체가 차이가 크다. KGC인삼공사는 홈경기보다 원정경기에서 어시스트 3개가 적다. 3점슛 성공률도 홈경기(35.4%)에 비해 원정경기(31.2%)에서 4.2%p나 감소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삼성도 차이가 크기는 마찬가지다. 홈에서 3점슛 성공률이 36.1%를 기록하고 있지만, 원정에서는 29.1%로 30%에도 미치지 못한다. 3점슛 성공률 7%p차이는 매우 크다. 실책도 홈에서 무려 1.8개나 더하고 있다.
<주요 지표로 본 KGC인삼공사-삼성, 홈/원정 차이>
안양 KGC인삼공사
2점슛 성공률: 홈 54.6%-원정 52.8% / 편차 –1.8%p
3점슛 성공률: 홈 35.4%-원정 31.2% / 편차 -4.2%p
어시스트: 홈 19.4개-원정 16.4개 / 편차 -3개
실책: 홈 11개-원정 12개 / 편차 +1개
서울 삼성
2점슛 성공률: 홈 52.1%-원정 49.9% / 편차 -2.2%p
3점슛 성공률: 홈 36.1%-원정 29.1% / 편차 -7%p
어시스트: 홈 17.9개-원정 16.2개 / 편차 -1.7개
실책: 홈 11.2개-원정 13개 / 편차 +1.8개
4위를 노리는 양팀의 정규리그 승부의 키는 하위권 팀들이 쥐고 있다. 양팀은 부산 케이티, 창원 LG, 인천 전자랜드를 각각 상대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KGC인삼공사가 다소 유리한 점은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로 앞서있기 때문에 동률시 유리하다는 점이다. 반면 삼성이 유리한 점은 상대가 겹치는 3팀을 제외하고 남은 상대가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원주 동부라는 점이다. 반대로 KGC인삼공사는 선두 싸움을 펼치는 모비스, KCC를 상대하기 때문에 비교적 어려울 전망이다. 선두싸움만큼 양팀의 4위 싸움도 마지막까지 치열할 예정이다.
<양팀 잔여 경기 일정>
안양 KGC인삼공사
12일: 창원 LG(안양)
14일: 부산 케이티(부산)
17일: 인천 전자랜드(인천)
19일: 울산 모비스(울산)
21일: 전주 KCC(안양)
서울 삼성
13일: 인천 전자랜드(잠실실내)
14일: 창원 LG(창원)
17일: 부산 케이티(잠실실내)
21일: 원주 동부(원주)
한편 올시즌 홈팀의 승률은 11일 전적까지 포함해 149승 100패로 59.8%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원년이었던 1997시즌 이후 홈팀 승률 60%를 기록할 수도 있다. 1997시즌 홈팀 승률은 38승 18패로 무려 67.9%다. 54경기체제로 확립된 이후 역대 홈팀 최고 승률은 2003-2004시즌, 2005-2006시즌 기록한 57.8%(156승 114패)다. 54경기체제 이후의 최고 승률 기록은 올시즌에 무난히 넘을 전망이다. 남은 21경기에서 홈팀이 7승만 더하면 기록은 깨진다. 그리고 역대 홈팀 최저 승률은 1997-1998시즌 기록한 50.6%(91승 89패)이며 54경기 체제 이후로는 139승 131패로 승률 51.5%를 기록한 2014-2015시즌이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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