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에 대처하는 홍아란의 마음 가짐

곽현 / 기사승인 : 2016-02-11 2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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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곽현 기자] “슬럼프요? 잘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으니까요. 가볍게 생각하려고요.” 최근 슬럼프에 대한 홍아란(24, 174cm)의 답변이다.


11일 청주에서 열린 KB스타즈와 KDB생명의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KB가 73-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B는 2연패를 끊고 3위 삼성생명을 2경기 차로 추격했다. KB는 나타샤 하워드가 26점 10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다.


하워드 외에도 3점슛 2개를 터뜨린 홍아란의 활약도 돋보였다. 홍아란은 8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여러 방면에서 활약했다.


사실 이번 시즌 홍아란의 활약은 만족스럽지 못 하다. 대부분의 기록이 지난 시즌보다 떨어졌다. 홍아란은 경기당 6.43점 3.18리바운드 2.43어시스트 1.61스틸을 기록 중이다. 어시스트는 지난 시즌보다 좋아졌지만, 득점, 리바운드, 스틸 수치는 더 떨어졌다. 2점슛 성공률도 34.9%로 낮은 편이다.


경기 전 서동철 감독도 홍아란의 부진을 안타까워했다. 서 감독은 “이번 시즌 아란이가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더 떨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특별히 면담을 하기 보다는 혼자 극복해보게 하려고 한다. 오늘은 스타팅이 아닌 벤치에서 먼저 경기를 보고 투입하려 한다”고 말했다.


홍아란은 이날 2쿼터 하워드의 득점을 어시스트하고 역전을 만들어내는 3점슛을 성공시키며 흐름을 KB 쪽으로 가져왔다. 많은 득점은 아니었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에 큰 힘이 됐다.


홍아란은 경기 후 “시즌이 거의 끝나가는 시점인데, 아직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며 “오늘 경기를 계기로 삼성생명과 맞대결에서 좋은 경기를 해서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으려 한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홍아란은 이어 최근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하냐는 질문에 “특별히 뭔가를 하려고 하진 않는다”며 “마인드컨트롤도 해보고 연습량도 늘려봤다. 그냥 잘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다고 가볍게 생각하면서 지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주위에서 슬럼프라고 하는 여러 이야기들에 대해 누구보다 스트레스를 받는 건 홍아란 자신일 것이다. 홍아란은 크게 내색은 하지 않고 있지만, 누구보다 잘 하고 싶은 마음이 많다.


팀 선배 변연하도 홍아란에 조언을 전해줬다고 한다. “언니가 여러 말들에 대해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 실책 하고 블록을 당해도 계속 부딪히라고 얘기해줬다.”


홍아란의 최근 페이스는 분명 시즌 초반보다 좋다. 홍아란의 경기력 향상이 KB의 반전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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