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일 도맡은’ 양지희 “빨리 우승하길 원했다”

진채림 기자 / 기사승인 : 2016-02-07 23: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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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춘천/진채림 기자] “너무 힘들어서 빨리 우승하길 원했다.” 우리은행의 주장 양지희가 정규리그 4연패를 확정 지은 후 남긴 말이다.


춘천 우리은행은 7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64-5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4연패를 확정짓고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우리은행의 이번 우승은 역대 최다인 9번째 정규리그 우승이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1쿼터부터 리드를 잡더니 2쿼터 들어 상대를 압도했다. 끝까지 리드를 내주지 않은 채 우승을 일궈냈다. 이날 양지희는 8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경기 후 양지희는 “너무 힘들어서 제발 빨리 우승하길 원했다”며 “일단 오늘 경기 이후 다음 경기까지 시간이 좀 있어서 부담 없이 푹 쉴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우리 팀은 비시즌과 시즌의 훈련 강도 차이가 크지 않다. 감독님이 어느 정도 조절은 해주시지만 체감으로 느끼기에는 피로도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양지희에게는 유독 힘든 시즌이었다. 그녀는 이번 시즌 주장의 중책을 맡았고, 강영숙의 은퇴 등으로 백업 선수도 마땅치 않았다. 그러면서도 포스트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며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양지희는 “이번 시즌에는 유난히 힘들었다. 작년 보다 외국 선수들을 수비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특히 KEB하나은행과 할 때는 첼시 리와 외국 선수의 체격 조건이 좋다보니까 더 힘들었다”고 되돌아봤다.


힘들었던 시즌이었지만 우리은행은 결국 우승을 해냈고, 그런 양지희 곁에는 든든한 남편도 있었다. 양지희는 자신을 묵묵히 응원해준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양지희의 남편은 이번 시즌 종종 경기장을 찾아 아내를 지켜봤다. 이날도 경기장에서 양지희가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것을 직접 봤다.


양지희는 이런 남편에게 “늘 응원해주고 내 기분 맞춰줘서 고맙다. 사랑한다”며 쑥스러운 듯 웃어보였다.


우리은행은 설 연휴 동안 이틀간의 휴식을 가진 후 오는 13일 부천에서 KEB하나은행을 상대한다.


#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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