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기웅 인터넷기자] 20시즌 만에 역사적인 5,000번째 정규리그 경기 개최
KBL은 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부산 케이티와 창원 LG의 맞대결을 통해 출범 후 통산 5,000번째 정규리그 경기를 개최한다. 1997년 2월 1일 안양 SBS와 인천 대우의 경기로 점프볼을 시작한지 19년하고 4일이 지나서야 맞이하는 대기록이다.
하위권에 처져 있는 7위 케이티와 9위 LG의 맞대결이 5,000번째 경기라는 대기록에 걸맞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들은 2016년 가장 핫한 팀들이다. 두팀은 모두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6승 3패로 이기간 공동 2위에 올라있다. 하위권이지만 하위권이 아닌 듯한 두팀의 맞대결이다.
한편 같은 시간에 울산에서 펼쳐지는 울산 모비스와 전주 KCC의 경기는 경기 순번에 의해 5,001번째 경기가 된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10개구단 성적
1. 케이티, 막판 스퍼트-포기하지 않은 6강의 꿈
케이티는 지난해 12월 5일부터 같은달 20일까지 당했던 7연패가 너무나도 뼈아프다. 그때 당했던 7연패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발목을 단단히 잡고 있다. 스포츠에 가정은 없다지만, 그 기간 7연패만 제외하면 20승 20패로 원주 동부보다 오히려 승률이 좋다. 7연패 당하기 직전까지 케이티는 중위권에서 선전했지만 7연패 이후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6승 3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고, 마침 동부는 같은 기간 1승 8패로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다. 3주라는 시간동안 양팀의 격차는 8경기에서 3경기차까지 좁혀졌다. 남은 7경기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플레이오프 진출팀은 바뀔 가능성이 있다. 0에 가까웠던 확률이 점점 현실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케이티다. 조동현 감독은 "어차피 우리는 최대한 이겨놓고 동부의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다. 플레이오프 진출보다 매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2. 돌아온 존슨, 케이티를 구하라
케이티는 고심 끝에 제스퍼 존슨을 부상당한 코트니 심스의 대체선수로 데려왔다. 갈길바쁜 오리온과 케이티의 존슨 쟁탈전은 지난 시즌 순위가 낮았던 케이티의 승리로 끝났다. 존슨은 케이티로 돌아온 첫경기였던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무려 32점(3점슛 5개)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해 팀의 86-78승리를 이끌었다. 존슨은 복귀 두 번째 경기에 무려 KBL의 5,000번째 경기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하게 됐다.
3. 고춧가루부대로 거듭난 LG
LG도 케이티와 마찬가지로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6승 3패로 선전하고 있다. 그 6승중 5승을 갈길 바쁜 6위 내 팀들에게 거둔 승리라 더욱 의미가 있다. 특히 이 기간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2승, 동부를 상대로 1승을 거둬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특히 이날 상대인 케이티로서는 LG가 지난 경기에서 동부에게 승리를 거둬 고마웠을 것이다. 그러나 LG는 5,000번째 경기에서는 케이티의 발목을 잡으러 부산으로 원정을 온다. 10개팀 중 가장 갈길이 바쁘고 급한 케이티의 앞길을 막고 7위 자리까지 노리고 있다.

4. 길렌워터 + @가 필요한 LG
LG가 패할 경우에는 항상 트로이 길렌워터만 분전했다. 반면 길렌워터 외에 김종규, 김영환, 샤크 맥키식 등 다른 선수들이 같이 터지는 날에는 승률이 높았다. 이는 최근 3연승을 거두는동안 확실히 드러났다. 길렌워터는 늘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고, 다른 누군가가 같이 맹활약을 해주자 LG는 고춧가루부대가 아닌 강팀이 됐다. 시즌이 끝나갈 무렵 늦게 터졌을 뿐이다. 길렌워터가 외롭지 않은 현재의 LG는 강팀으로 분류해도 손색이 없다.
<최근 3연승 길렌워터 + @는 누구?>
- 1월 29일 vs 안양 KGC인삼공사
길렌워터 23점 4리바운드
맥키식 20점 8리바운드
김종규 10점 10리바운드
- 1월 31일 vs 고양 오리온
길렌워터 26점 8리바운드
김영환 26점(3점슛 6/7) 4리바운드 6어시스트
김종규 14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 2월 3일 vs 원주 동부
길렌워터 24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맥키식 26점(3점슛 5개) 5리바운드
5. 경상권 라이벌, 역대 전적은 막상막하
케이티는 부산, LG는 창원에 연고지를 두고 있어 경상권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케이티는 지난 2012-2013시즌부터 2014-2015시즌까지 3시즌 연속 LG와 상대전적에서 2승 4패로 밀렸다. 2010-2011시즌, 2011-2012시즌에 5승 1패를 거뒀던 것과는 정반대 성적이었다. 케이티는 올시즌 LG를 상대로 4승 1패를 거두며 다시 우세를 되찾았다.
역대 전적을 살펴보면 케이티가 구단을 인수한 2003-2004시즌 이래로 역대 전적은 43승 34패로 케이티가 앞서 있다. 그러나 전신이었던 광주 나산, 부산 코리아텐더 시절까지 합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LG는 케이티의 나산, 골드뱅크, 코리아텐더시절 상대전적에서 21승 11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 시절까지 합산한 전적은 55승 54패로 오히려 LG가 앞서 있다. LG로서는 올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승리할 경우 역대 전적에서 앞서면서 시즌을 마친다. 반면 케이티로서는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역대 전적에서 동률이 될 수 있다.
vs 골드뱅크 – 5승 5패
vs 코리아텐더 – 8승 4패
vs 케이티 – 34승 43패
계 – 55승 54패(LG기준)


6. 케이티-LG 단장, SNS 전초전 + 이벤트
케이티 임종택 단장은 지난 1일 오전 필자의 프리뷰 기사를 SNS상에 공유하며 LG 김완태 단장에게 5,000번째 경기를 앞두고 “이기는 팀 단장이 술한잔 사는 것으로 5,000번째 승리를 축하해 주도록 하자. 제가 한잔 사드리고 싶다”며 유쾌한 선전포고를 했다. 이에 김완태 단장은 “부산 홈팬들 앞에서 곤혹스러워하실 단장님에게 무슨 말로 위로를 드려야 할지와 어떻게 승리를 자축하면 좋을지 LG팬들과 상의해보겠다”며 재치있게 맞섰다.
유쾌한 경상도 사나이들의 입담으로 팬들의 기대감은 한층 높아진 가운데, 어느 팀이 승리를 해서 소속팀 단장님의 자존심을 세워줄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한편 양팀은 5,000번째 경기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LG는 이날 5,000번째 입장 관객에게 LG 최신형 휴대폰 V10을 제공하고, 케이티는 5,001번째 입장 관객에게 오사카 크루즈 왕복 승선권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7. 지난 1,000단위 경기 기록은?
한편 KBL 지난 1,000단위 경기 기록을 살펴보니, 동부(전신 TG삼보 포함)가 무려 3차례나 역사적인 경기를 펼쳤다. 동부는 TG삼보 시절이었던 1,000번째 경기에서는 전주 KCC에 패했지만, 3,000번째 경기와 4,000번째 경기에서는 각각 서울 SK와 고양 오리온에 대승을 거뒀다. 5일 5,000번째 경기를 맞이하는 LG는 2005년 2월 10일 울산 모비스와 2,000번째 경기를 펼쳐 72-68로 승리한 전적이 있다.
마지막으로 1,000번째 단위 경기에서는 어떤 팀이 맞붙었고, 어떤 선수들이 활약했을지 알아보며 필자는 역사적인 정규리그 5,000번째 경기를 기다리려 한다.
1,000번째 경기
2001-2002시즌
2001년 11월 10일 전주 KCC vs 원주 TG삼보 (전주실내체육관/입장관중 4,752)
경기결과
전주 KCC 89 - 85 원주 TG삼보
주요선수기록
전주 KCC
양희승 23점(3점슛 3개) 6리바운드 2어시스트
추승균 16점 2리바운드
이상민 15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재키 존스 14점(3점슛 2개) 9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2블록
캔드릭 브룩스 13점(3점슛 3개)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원주 TG삼보
양경민 19점(3점슛3개) 2리바운드 2어시스트
해리 리브즈 19점 10리바운드 2스틸
허재 18점(3점슛 6개) 7리바운드 5어시스트
김승기 12점(3점슛 2개) 3리바운드
안드레 페리 12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3블록
2,000번째 경기
2004-2005시즌
2005년 2월 10일 창원 LG vs 울산 모비스 (창원실내체육관/입장관중 1,644)
경기결과
창원 LG 72 - 68 울산 모비스
주요선수기록
창원 LG
제럴드 허니컷 23점(3점슛 2개) 18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김영만 18점 3리바운드
박광재 14점 12리바운드 2스틸
조우현 11점(3점슛 3개) 3어시스트
울산 모비스
다이안 셀비 18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
아담 에드워드 첩 13점 13리바운드 2블록
우지원 13점(3점슛 3개) 4리바운드
김승기 8점(3점슛 2개) 6리바운드 4스틸
3,000번째 경기
2008-2009시즌
2009년 1월 1일 서울 SK vs 원주 동부 (잠실학생체육관/입장관중 7,454)
경기결과
서울 SK 75 - 90 원주 동부
주요선수기록
서울 SK
테런스 섀넌 23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방성윤 16점(3점슛 3개) 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김민수 14점 6리바운드 3블록
원주 동부
웬델 화이트 25점(3점슛 2개)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
손규완 24점(3점슛 7개) 3스틸
김주성 17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
4,000번째 경기
2012-2013시즌
2012년 11월 3일 고양 오리온스 vs 원주 동부 (고양체육관/입장관중 3,755명)
경기결과
고양 오리온 68 - 89 원주 동부
주요선수기록
고양 오리온스
김민섭 12점(3점슛 2개) 8리바운드
테렌스 레더 9점 3리바운드
김승원 9점
전태풍 8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리온 윌리엄스 8점 6리바운드
원주 동부
이승준 24점(3점슛 2개)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
줄리안 센슬리 16점(3점슛 3개) 8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주성 15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3블록
박지현 10점(3점슛 2개) 3리바운드 7어시스트
#사진_유용우 기자, 신승규 기자, KBL, 케이티 임종택 단장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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