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과 함께하는’ 엔트리 소개, LG에 있다!

김선아 / 기사승인 : 2016-02-04 10:11: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김선아 기자] LG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이 있다. 경기에 뛰는 12명의 엔트리 소개다.

여기에 2016년 1월 1일부터는 새로운 모습이 추가됐다. 관중과 함께 선수를 소개하는 장면. KBL과 WKBL을 통틀어 16개 팀 중 유일무이하다.

창원 LG는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홈경기에서 LG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애쓰고 있다. 주전만이 아닌 엔트리에 오른 12명의 선수를 모두 알리고, 베스트5에 이름을 올린 선수 소개를 관중과 함께한다.

타 구장에서 진행되는 베스트5 소개에도 팬들이 힘이 더해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몇몇 선택받은 팬들의 몫. LG는 장내 아나운서의 유도로 관중 전체가 엔트리 소개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LG 조형섭 장내아나운서는 “엔트리 전달이 일방적인 소개였는데, 지금은 바뀌었다. 베스트5를 소개할 때 ‘GO GO GO 정성우’라고 하면 이 멘트 사이에 팬들과 서로 주고받는 부분이 있다. 팬들과 하나가 되는 느낌이 들게 하는 퍼포먼스고, 우리의 의식이다"라고 설명했다.

LG의 응원 문화는 매 시즌 업그레이드 중이다. 이 전에 이미 자리 잡은 문화도 있다. LG 선수단이 첫 골을 성공할 때까지 모두 일어서서 응원하는 것. 홈 팬들의 호응도가 대단하다.

“외국에서도 홈만의 특별한 응원이 있다. (팬과 함께하는 선수 소개가)문화로 정착하려면 2~3시즌이 걸릴 것이다. 팬들이 한 번 와서 같이 응원하고, 다음에도 같이 하면 우리 문화가 된다." 조형섭 장내아나운서의 말이다.

동진여중 3학년 김다은 양은 “농구가 재미없었는데, 응원 때문에 계속 (체육관에)다니게 됐다. 응원도 잘 유도해주고, 선수들과도 소통할 수 있어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김다은 양은 LG의 응원 문화에 빠진 뒤, 김종규의 팬도 됐다.

함께 체육관을 찾은 친구 전설, 윤경은 양도 LG 응원을 시작으로 농구 팬이 됐다고. 전설 양은 트로이 길렌워터의 팬이다. “길렌워터가 무뚝뚝한데, 인사를 잘해준다. 나를 보면 ‘LEGEND’라며 이름도 기억해준다”라고 웃었다.

윤경은 양은 “우리 구단 아나운서님은 전 구단을 통틀어 팬과 선수들이 잘 소통할 수 있게 해주신다. 또 선수단이 지고 있어도 힘이 빠질 수 없게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팬들의 소개를 받는 선수들의 마음은 어떨까. 정성우는 “(팬분들이 함께 소개해줘)더 기분이 업 된다. 경기에 들어가며 ‘실망하게 해드리지 말아야 겠다’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주장 김영환도 “팬들이 응원해주는 만큼 처음부터 더 집중해서 경기하고 노력하려고 한다”라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 응원 덕일까. LG는 1월부터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7번의 경기에서 6승 1패의 성적을 거뒀다.

LG는 오는 9일 전주 KCC와 만나 4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선아 김선아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