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력의 팀 현대오토에버가 사상 최초로 디비전2 결승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1월30일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5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2 A컨퍼런스 결승전에서 경기 종료 1분 전까지도 승부를 내지 못하다 이용휘(9점,13리바운드)와 박정재(7점,7어시스트)가 얻어낸 자유투 2개로 길었던 승부에 종지부를 찍은 현대오토에버가 FOB를 48-46으로 힘겹게 따돌리고 디비전2 최종 결승전 티켓을 손에 거머쥐었다.
지난 몇 년간 꾸준하게 리그에 참여하며 경험을 쌓아왔던 두 팀은 그동안 정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언제나 강호로 분류됐지만 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결승전 무대를 밟지 못했던 두 팀은 이번 시즌 파죽지세를 거듭하며 디비전2 A컨퍼런스 결승에서 맞대결이 성사됐다. 어느 팀이 승리하더라도 팀 역사상 첫 결승 진출이었다. 팀 역사상 첫 결승 진출의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두 팀의 눈빛은 당연히 뜨거울 수밖에 없었다.
높이에서 나란히 강점을 보이는 두 팀은 경기 초반 골밑에서 치열하게 몸싸움을 펼치며 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려 노력했다. 한상진과 이용휘로 대표되는 두 팀의 빅맨들은 서로를 의식하며 골밑에서 팀의 기둥이 되고자 했다. 하지만 팽팽한 높이 싸움에도 불구하고 한상진과 이용훈의 탄력이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FOB가 먼저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팀의 기둥이나 다름없는 한상진과 이용훈은 1쿼터에만 12점을 합작하며 이름값을 해냈고, 수비에서도 골밑의 기둥 노릇을 한 두 선수의 활약에 FOB는 14-6으로 1쿼터를 리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예선에서 골득실률이 앞서 어렵사리 컨퍼런스 결승에 오른 현대오토에버는 2쿼터 들어 조금씩 경기력을 회복하며 FOB를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2쿼터 초반 두 팀은 빈공에 시달렸다. 득점 없이 나란히 체력만 소비했던 두 팀. 그러나 2쿼터 중반 신우철이 팁인에 이어 야투까지 성공시키며 연속 득점을 올리며 답답했던 흐름에서 벗어난 현대오토에버는 단숨에 15-12로 FOB를 추격하며 경기를 접전으로 몰고 갔다. 현대오토에버의 추격세에 초조해진 FOB는 곧바로 타임 아웃을 요청하며 현대오토에버의 추격세를 저지하려 했지만 곧바로 신우철에게 골밑 실점을 내주며 두 팀의 점수는 15-14까지 줄어들었다.
1쿼터의 부진에서 완벽히 벗어나며 FOB를 코너로 몰아붙이는데 성공한 현대오토에버는 FOB 박범진에게 3점포를 내주며 추격세가 꺾이는 듯 보였지만 추광진이 속공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리며 1쿼터 이후 첫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신우철의 속공까지 나오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한 현대오토에버는 2쿼터 후반 FOB가 연속 실책을 범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FOB에게는 최악의 2쿼터였다. 자신들의 실수가 빌미가 되어 역전을 허용했던 FOB는 2쿼터 종료 직전 한상잔이 바스켓 카운트와 블록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가까스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한상진의 활약에 23-22로 재역전에 성공했지만 FOB에게는 불만족스러운 2쿼터였다. 하지만 수비의 팀 FOB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세 번 연속 수비에 성공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후 두 팀은 1점 차의 공방전을 이어갔다. 현대오토에버가 박정재의 3점포와 신우철의 바스켓 카운트를 앞세우자 FOB는 이용훈의 돌파로 맞불을 놨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으로 두 팀은 3쿼터 후반까지 31-31의 균형을 이루며 디비전2 결승 진출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디비전2 결승 티켓을 두고 3쿼터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친 두 팀의 경기는 4쿼터 들어 현대오토에버 박정재의 3점포가 터지며 분위기가 변했다. 현대오토에버 박정재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기습적인 3점포를 성공시켰고, 박정재의 3점포로 인해 두 팀의 점수 차는 36-31로 벌어졌다. 이후 FOB의 실책이 연달아 계속되며 투 포제션 리드를 이어간 현대오토에버는 4쿼터 중반 속공이 살아난 FOB의 기세에 밀려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경기 종료 1분30초를 남겨놓고 두 팀은 46-46으로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승리의 여신은 현대오토에버의 손을 들어줬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실책성 플레이를 한 차례씩 주고받았지만 이용휘의 자유투로 한 발 앞서 나간 현대오토에버는 이어진 수비 상황에서 FOB 박범진의 슈팅이 림을 빗나가며 리드를 이어갈 수 있었다. 이후 47-46의 진땀나는 리드를 이어간 현대오토에버는 경기 종료 19초를 남겨 놓고 마지막 공격권을 갖고 있던 FOB가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며 길었던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FOB의 실책 이후 박정재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1구를 성공시키며 2점 차 승리를 거머쥔 현대오토에버는 팀 역사상 최초로 The K직장인농구리그 디비전2 결승에 오르며 시즌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예선 중반 인천광역시에게 1점 차로 패배를 당하며 조 1위 자리를 자신할 수 없었던 현대오토에버는 골득실률에서 인천광역시, GS건설을 따돌리고 컨퍼런스 결승에 오르더니 강호 FOB마저 2점 차로 따돌리고 디비전2 결승에 선착하게 됐다. 박정재, 추광진, 신우철 등이 팀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며 조금씩 팀 컬러에 변화가 있었던 현대오토에버는 이번 시즌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디비전2 정상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현대오토에버 추광진이 선정됐다. 승부처가 됐던 4쿼터에 7점을 집중시키며 팀이 디비전2 결승 진출 티켓을 거머쥐는데 큰 역할을 한 추광진은 "첫 결승 진출이라 너무 기쁘다. 결승에 진출하기 위해 열심히 집중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 같아 무척 기쁘다. FOB가 워낙 체력도 좋고, 높이도 좋아 걱정이 많았는데 우리 팀 빅맨들이 잘 버텨준 덕분에 2점 차 신승에 성공하게 된 것 같다. 선수들이 반드시 결승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로 한 발씩 더 뛴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라며 결승 진출의 소감을 밝혔다.
승부처가 됐던 4쿼터 골밑에서 결정적인 7점을 성공시키며 팀의 2점 차 신승에 일등공신이 됐던 추광진은 "상대가 워낙 높이가 좋아 못 넣더라도 림 위에 공을 올려놓자는 생각이었다. 들어가지 않더라도 우리 팀 동료들이 잡아줄 것이란 믿음이 있었다. 다행히 골밑에서 좋은 장면들이 많이 나오며 우리 팀에 행운이 따랐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결승전 파트너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어느 팀이 올라와도 자신들의 경기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추광진은 "서울 소방과 IBK기업은행 모두 강팀이다. 걱정도 크다. 하지만 결승전이라는 긴장감을 버리고 현대오토에버의 경기를 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결승전까지 1개월 정도 남았는데 상대 팀 경기 VOD를 잘 분석해서 반드시 디비전2 정상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디비전2 우승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경기결과*
현대오토에버 48(6-14, 16-9, 11-8, 15-15)46 FOB
*주요선수기록*
현대오토에버
추광진 15점, 3리바운드, 1스틸
신우철 13점, 15리바운드
이용휘 9점, 13리바운드, 3스틸, 1블록슛
FOB
이용훈 20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한상진 17점, 16리바운드, 1어시스트, 3블록슛
박범진 5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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