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 어워드] 5라운드 MVP 김단비·스톡스

최창환 / 기사승인 : 2016-01-30 15: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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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어차피 우승은 우리은행, 플레이오프 티켓 향방은?’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가 팀별로 10경기씩 남겨두고 있지만, 우승 향방은 일찌감치 정해진 분위기다. 선두 춘천 우리은행이 매직넘버를 단 '3'만 남겨두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4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할 전망이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티켓 향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공동 2위 용인 삼성생명, 부천 KEB하나은행과 공동 4위 그룹(인천 신한은행, 청주 KB 스타즈)의 승차는 단 2경기에 불과하다. 마지막 라운드까지 치열한 순위싸움이 불가피하다.


특히 5라운드에는 자칫 팀이 추락할 법한 위기에 놓인 가운데 영웅을 자처, 순위 경쟁에 소용돌이를 일으킨 이들이 있었다.


<투표 인단 15명>
점프볼 손대범, 곽현, 김선아, 맹봉주 기자, KBS 정태균 해설위원, KBS N스포츠 차양숙, 정은순, 조성원 해설위원, 스포츠타임스 홍성욱 기자, 바스켓코리아 김우석 기자, 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더바스켓 박진호 기자, 오센 서정환 기자, 마이데일리 김진성 기자, STN 스포츠 이원희 기자


국내선수 MVP
김단비(신한은행, 26세, 180cm, 포워드)
5라운드 기록 : 경기 평균 13.8득점 3.8리바운드 3.4어시스트 2.4스틸
투표 결과 : 15표 중 김단비 7표, 임영희 5표, 이경은 3표


5라운드가 이제 막 시작된 지난 12일, 정인교 인천 신한은행 감독이 돌연 자진사퇴를 선언했다. 신한은행이 창단 최다인 6연패에 빠지는 등 슬럼프에 빠진 것에 책임을 진 선택이었다.


사령탑을 잃은 신한은행으로선 선수단이 크게 동요될 법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곧바로 연패사슬을 끊으며 분위기를 전환했고, 덕분에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을 수 있었다.


그 중심에 있던 선수가 김단비였다. 김단비는 지난 14일 구리 KDB생명전에서 18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로 신한은행의 6연패 탈출을 이끄는 등 정인교 감독 사퇴 후 4경기 가운데 3차례 12득점 이상을 올렸다.


특히 23일 KEB하나은행전은 김단비의 진가를 엿볼 수 있는 일전이었다. 돌파, 3점슛 등 이날 김단비는 다양한 공격루트를 뽐내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김단비가 이날 기록한 22득점은 올 시즌 개인 최다득점에 해당하는 기록이기도 했다.


공·수에 걸쳐 분전하고 있지만, 김단비는 잔부상 탓에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다. 전형수 감독대행은 지난 29일 청주 KB 스타즈전을 마친 후 김단비에게 “몸이 안 좋은 상태인데 박빙이다 보니 쉬는 시간을 못 줘서 미안하다. 열심히 뛰는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실제 김단비는 정인교 감독이 물러난 후 4경기 모두 38분 이상을 소화했고, 이 가운데 풀타임 출전도 2차례 있었다. ‘명가’ 신한은행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김단비의 투혼은 열매를 맺을 수 있을까.



외국선수 MVP
키아 스톡스(삼성생명, 23세, 193cm, 센터)
5라운드 기록 : 경기 평균 12.2득점 8리바운드 1.6스틸 1.4블록 야투율 56.8%
투표 결과 : 15표 중 키아 스톡스 7표, 쉐키나 스트릭렌 5표, 데리카 햄비 3표


키아 스톡스가 수비에서 주는 존재감.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커지고 있다. 스톡스는 점프볼이 선정한 라운드 MVP 투표에서 3~4라운드에 이어 5라운드에도 외국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득표를 기록했다. 그만큼 취재기자들에게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는 의미다.


삼성생명은 비록 지난 21일 부천 KEB하나은행에 패해 전승에 실패했지만, 가장 중요한 시점에 4승을 쓸어 담았다. 스톡스는 고비마다 전매특허인 블록을 해내며 삼성생명의 승승장구를 이끌었다.


스톡스는 사실 수비에 특화된 선수다. 탄탄한 체격과 블록이 주무기지만, 공격루트는 단조롭다. 임근배 감독이 “1대1이 필요한 순간이라면 앰버 해리스를 기용한다. 스톡스는 공격적인 면에서 보완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는 이유다.


이 탓에 스톡스의 출전시간은 썩 많지 않았다. 지난 24일 KDB생명전에만 30분 35초를 소화했을 뿐, 이외의 4경기에서는 20분 안팎의 출전시간에 그쳤다.


하지만 단조로울 뿐, 효율이 떨어지는 건 아니다. 체격을 바탕으로 한 포스트 업이 쏠쏠하며, 기동력도 준수하다. 짧은 출전시간만 소화하고도 5라운드 평균 12.2득점(야투율 56.8%)을 기록한 원동력이다.


“브라이언 던스톤이나 리카르도 라틀리프도 처음 한국에 올 땐 기량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수비적인 부분에서만 강점을 갖고 있었다. 스톡스도 비슷한 유형의 선수다. 한국농구를 경험하며 실력이 향상될 것”이라는 임근배 감독의 말대로 스톡스의 성장세가 계속될 수 있을까. 삼성생명의 플레이오프 복귀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다.


# 사진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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