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VS모비스 1위 대결, 궁금한 4가지 포인트

곽현 / 기사승인 : 2016-01-29 22: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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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프로농구 하반기 가장 기대되는 매치업이 펼쳐진다. 바로 29승 15패로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오리온과 모비스의 1위 쟁탈전이다. 양 팀은 한 번씩 단독 1위를 질주하다 최근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번 대결은 정규리그 우승을 가리는 중요한 일전일 뿐 아니라 팬들이 기대하는 이슈들이 많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 팀의 매치업에서 가장 궁금한 포인트를 짚어보았다.


▲오리온, 헤인즈냐 존슨이냐
맞대결 전 프로농구를 뜨겁게 달군 이슈다. 오리온은 발목 부상을 당한 애런 헤인즈의 부상 공시가 지난 28일 완료됐다. 정상적으로 하면 모비스 전에 헤인즈가 뛰어야 한다. 하지만 헤인즈의 부상 회복속도가 늦었고, 오리온은 대안을 찾아야 했다.


이에 오리온은 그 동안 헤인즈의 부상대체로 있던 제스퍼 존슨을 완전 교체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완전한 교체는 아니었다. 헤인즈가 몸상태를 회복할 수 있는 시기까지 존슨을 쓰고, 이후 다시 헤인즈를 쓰겠다는 계산이다.


KBL 규정에 외국선수의 부상이 아닌 기타 사유에 의한 교체는 최대 2회까지 가능하다. 규정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리온은 KBL에 자신들의 뜻을 알리고, 문제가 되는지 여부를 물었다고 한다.


하지만 여기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케이티가 지난 28일 삼성전에서 무릎을 다친 코트니 심스를 대신해 제스퍼 존슨을 가승인 신청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 심스가 계속해서 통증을 호소하고 있어 남은 기간 확신을 가질 수 없다는 케이티다. 케이티는 30일 존슨의 가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다.



복수의 구단이 한 명의 외국선수 영입을 원할 경우 전 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우선권이 주어진다. 지난 시즌 오리온이 정규리그 5위, 케이티가 7위를 했기에 케이티에게 우선 협상권이 주어지게 되는 것.


이대로라면 오리온은 케이티에게 존슨을 뺏길 것으로 보인다. 지금껏 호흡을 잘 맞춰왔던 존슨을 그냥 내준다는 것은 오리온에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그럴 경우 오리온은 한 동안 외국선수는 조 잭슨 혼자서 경기를 뛰어야 한다.


▲키매치업 잭슨VS양동근
이날 경기 키 매치업은 조 잭슨과 양동근의 포인트가드 대결이다. 양동근은 자타공인 프로농구 최고의 포인트가드다. 한국나이 서른여섯의 베테랑임에도 불구하고 체력과 활동량은 여전히 국내 최고수준이다.


반면 잭슨은 국내선수들과는 한 차원 다른 수준의 기량으로 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별 다른 위력을 보이지 못 했지만, 점점 경기를 치르며 폭발적인 운동능력과 화려한 테크닉,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잭슨은 지금까지 모비스를 상대로 제 기량을 다 보이지 못 했다. 하지만 지금의 잭슨은 완전히 달라졌다. 모비스로선 경계대상 1호다.


잭슨에 대한 수비는 양동근이 전담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혼자선 힘들다. 잭슨이 2대2 플레이를 할 때 다른 수비수가 적극적인 견제를 펼쳐야 한다. 잭슨의 2대2 수비는 모비스가 가장 우선해야 할 과제다.


모비스의 키플레이어 역시 양동근이다. 잭슨이 전담마크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마찬가지로 양동근의 활발한 활동량을 제어해야 한다.


*조 잭슨 모비스전 기록*
1라운드 4분 23초 2점 1리바운드
2라운드 20분 2초 26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3라운드 21분 44초 16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
4라운드 22분 21초 8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



▲최진수의 파급효과
상무 전역 선수들이 속속 복귀전을 치르는 가운데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는 바로 최진수(27, 202cm)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202cm의 큰 신장에 높이와 운동능력, 기동력, 외곽슛을 겸비하고 있다.


오리온으로선 최진수의 복귀로 골밑의 높이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최진수는 3점슛까지 즐겨 쏘는 등 3.5번에 가까운 스타일이다. 이승현, 장재석과 같이 국내 트리플포스트를 가동할 수 있다. 또 이승현, 장재석과 로테이션으로 골밑을 지킬 수도 있다. 기동력이 좋기 때문에 잭슨의 멋진 속공파트너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반대로 볼 흐름이 뻑뻑해진다는 문제점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오리온은 잭슨을 이용한 2대2 플레이가 많기 때문에 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짜여 있는 팀 시스템에 녹아들어야 하는 것이 최진수에게 주어진 과제다. 반대로 모비스 입장에선 최진수까지 가세한 오리온의 높이가 굉장히 부담스럽다.



▲오리온, 2·3쿼터를 버텨내라
오리온이 외국선수가 조 잭슨밖에 뛰지 못 할 경우 2, 3쿼터 싸움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다. 모비스는 아이라 클라크


와 커스버트 빅터가 적극적으로 골밑을 공략할 것이다.


오리온이 좋은 국내빅맨진을 보유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빅맨 외국선수 없이 경기를 치르는 건 매우 어렵다.


오리온은 물량공세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승현, 장재석, 최진수에 문태종 등 장신포워드들이 적극적인 몸싸움을 벌일 것이다. 부상으로 결장 중인 허일영도 이날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모비스는 장점인 골밑 뿐 아니라 최근 살아나고 있는 외곽포 부대도 위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전준범, 송창용 등 슈터들의 컨디션이 올라와 결코 방심할 수가 없다.


오리온 입장에선 적극적인 골밑 도움수비는 물론, 외곽에서 조직적인 로테이션 수비가 이뤄져야 한다.


#사진 – 유용우,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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