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갈 뻔했던 마리오, 한국농구 적응완료!

윤언주 / 기사승인 : 2016-01-24 21:12: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원주/윤언주 인터넷기자] 시즌 초반에는 짐을 쌀 뻔했던 위기도 있었지만, 지금의 마리오는 다르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4일 원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79-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6승 18패를 기록한 인삼공사는 공동 3위(전주KCC)로 도약했다.

이날 인삼공사 마리오 리틀은 3점슛 3개 포함, 24득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1쿼터 교체 되어 들어온 마리오는 돌파 후 득점으로 점수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는 예열과정에 불과했다. 1쿼터를 근소하게 뒤쳐진 채 끝낸 인삼공사는 2쿼터 마리오의 활약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 2쿼터 종료 2분 5초 전, 마리오는 3점슛을 성공, 31-29로 역전을 성공시켰다.

후반, 역전의 물꼬를 튼 마리오는 김기윤, 김윤태, 강병현과 10개의 3점슛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마리오는 시즌 초반 혼자 공을 가지고 있는 시간이 많았다. 기복도 심했다. 잘 할 때는 복덩이었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천덕꾸러기였다. 특히 부진할 때일수록 혼자 하는 플레이가 많았다. 일각에서는 “너무 개인플레이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눈살을 찌푸렸다.

하지만 지금의 마리오는 다르다. 팀을 먼저 생각한다. 자신의 득점뿐 아니라 동료들을 살리는 플레이도 돋보이기 시작했다. 김승기 감독도 “마리오가 요새 말을 잘 듣기 시작했다”며 칭찬했다.

Q.소감이 궁금하다.
A.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나 포함 5명(김기윤, 김윤태, 강병현 오세근)선수가 두 자리 득점을 올린 것이 고무적이다. 벤치 선수들 기용이 잘됐다고 생각한다. 또 팀 수비가 유기적으로 이뤄졌다.

Q.오늘 24점을 올리며 활약했는데?
A.감독님께서 더욱 더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무엇보다 내가 정신적인 면에서 조금 더 강화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Q.외국인 선수 중에서 외곽포가 장기인 선수가 몇 명 안 된다. 본인의 득점력 수준을 평가하자면?
A. 내 자신을 평가하기는 힘들다. 민망하다. 시즌 초반 부진해서 집에 갈 뻔했다. 그러나 나에 대해 믿음을 준 코칭 스태프와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처음에는 무리한 돌파를 해서 팀 공격에 저해가 되는 공격을 했는데, 코칭 스태프가 도와줘서 고칠 수 있었다. 고맙다.

Q.일각에선 개인플레이가 심하다는 말도 나왔다.
A.알고 있다. 의도적으로 한 것은 아니다. 당연히 팀 전술에 맞춰 플레이 하려고 노력한다. 나도 모르게 공을 소유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모습을 적응하면서 고쳐나가고 있다. 우리 팀에 우수한 동료들이 많기 때문에 동료들을 살려주는 플레이도 하고 싶다.

Q.본인에게 가장 까다로운 팀은 어디인가?
A.개인적으로 모비스, KCC전에서 고전했다. 모비스는 팀 디펜스 탄탄하기 때문이다. 내가 잘하지 못해서 어려움을 느꼈을 수도 있다(웃음)

Q.좋은 잠재력을 가지고도 슛 찬스에서 머뭇거리는 선수가 많다. 조언을 해주자면?
A. 슈터에 입장에서는 다음 상황에 대해 머릿속에 그려야 한다. 다음 상황을 준비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 우리 팀 이정현은 3점을 머뭇거림 없이 쏜다. 이정현처럼 머뭇거림 없이 쐈으면 좋겠다. 슛이 안 들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

Q.김승기 감독이 마리오가 말을 잘 듣기 시작했다고 했다.
A.내가 한국 농구에서 첫해이다 보니 어려움이 많다. 기존에 해왔던 농구와 스타일도 다르다. 감독님이 나에 대해 지적하면 고치려고 노력하지만 습관이라 어려웠다. 그런데 요새 지시에 대해 따랐더니 ‘내가 통하는 구나’ 느낀다. 더욱더 잘 따라야겠다고 생각한다.

Q.많은 단신 선수들이 적응을 못하고 중도 하차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본인은 극복했다.
A.동부의 라샤드 제임스를 개인적으로 안다. 우수한 선수였다. 그러나 적응에 실패해서 안타까웠다. (한국농구 적응이)쉽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특별히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날 믿어줬으니 믿음이 헛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사진 - 신승규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윤언주 윤언주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