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맹봉주 인터넷기자] 김종규의 어시스트가 승리를 가져왔다.
창원 LG는 지난 20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97-90으로 이겼다.
김종규의 패스가 빛난 경기였다. 이날 양 팀 최다 득점은 39득점을 폭발시킨 트로이 길렌워터였지만 김종규는 12득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공수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팬들의 시선을 잡았다.
김종규는 골밑에서 무리한 공격 보다는 상대 수비수를 자신에게 붙인 후 비어있는 길렌워터에게 완벽한 패스를 건넸다. 기존 장기인 운동능력을 활용한 공격과 리바운드 가담에도 적극적으로 임하며 경기 초반 LG가 리드를 가져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경기가 끝나고 김종규는 “지난 삼성전에서 팀이 아쉽게 지고 나도 개인적으로 좋지 못했다. 경기 전, 비디오를 보며 선수들과 무엇이 잘되었고 안 되었는지를 이야기 했다. 이런 점들이 연습한대로 잘 되면서 승리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패스 센스가 좋다는 말에는 “솔직히 패스 센스는 많이 부족하다. 오늘은 운이 좋았다. 자세를 낮추고 정확하게 패스하려 했던 게 실책 없이 어시스트를 많이 올린 이유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종규는 이날 전까지 삼성의 김준일만 만나면 고전했다. 힘이 좋은 김준일을 상대로 파워에서 밀리며 힘에 부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은 김준일을 상대로 다른 공격 패턴을 보이며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김종규는 “지난 삼성전을 통해 내가 투맨 게임을 할 때 찬스가 많이 나온다는 걸 알았다. (김)준일이가 투맨 게임 수비가 약하다. 또한 준일이는 길게 헷지 수비를 하기 때문에 내가 골밑으로 돌파 해 들어가면 기회가 올 거라 생각했다”라고 김준일 공략법을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김종규는 “라틀리프가 커버하러 블락을 뜨면 길렌워터에게 찬스가 날 것이라 생각했다. 어시스트가 생각한 대로 이뤄지니 자신감이 생기면서 좋은 경기했다”며 김준일을 제친 후 들어올 라틀리프의 도움수비까지 생각했다.
김종규는 국가대표에서 복귀한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팀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난 시즌과는 달라진 선수구성, 팀 상황이 그 이유였다. 하지만 어느새 팀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대부분의 공격지표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올 시즌 평균 12.91득점 2.6어시스트 6.8리바운드).
김종규는 “지지난 시즌과 지난 시즌엔 (김)시래 형, (문)태종이형이 있어서 상대 수비가 그쪽으로 몰리고 제퍼슨한테도 수비가 집중되며 나한테 찬스가 왔다. 나는 빈 공간을 이용하며 득점을 노리면 됐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그런 상황이 아니라서 시즌 초반부터 힘들었다. 시즌을 치를수록 길렌워터와의 호흡이 좋아지면서 서서히 경기력이 올라오는 것 같다”며 시즌 초, 중반 느꼈던 고충을 털어놨다.
이날 승리했지만 LG는 14승 27패로 여전히 9위에 머물러있다. 6위 원주 동부와는 8경기나 차이가 나며 사실상 6강 플레이오프는 힘들어졌다. 자칫 남은 경기에서의 동기부여가 떨어 질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종규는 “선수들 감독, 코치님들 모두 지고 있을 때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나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말자라는 생각은 똑같다. 앞으로도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그래야지 다음 시즌도 기약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남은 경기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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