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쩌렁쩌렁’ 위성우 감독 “내 목소리 안 들린 듯”

최창환 / 기사승인 : 2016-01-20 2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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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네가 그쪽으로 들어가면 어떡해!?”


위성우 감독의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전파를 탔다. 이에 정신을 차린 걸까. 선수들은 역전승으로 응답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춘천 우리은행은 2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 스타즈와의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65-61로 역전승했다.


선두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2위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승차를 8경기로 벌렸다. KB와의 상대전적에서도 4승 1패의 우위를 점했다.


이날 우리은행의 경기력은 매끄럽지 못했다. 3점슛이 잠잠한 가운데 KB의 속공에 대한 대처도 원활하지 않아 3쿼터를 5점 뒤처진 채 마친 것. 이에 위성우 감독은 작전타임마다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선수들을 질책했다.


“청주체육관 응원 열기가 뜨거워서 내 목소리가 잘 안 들렸던 것 같다”라고 운을 뗀 위성우 감독은 “그래도 선수들이 후반에 잘해줬고, 특히 박혜진이 제몫을 해내 어느 때보다 값진 승리였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박혜진은 우리은행이 전세를 뒤집은 4쿼터 중반 연달아 3점슛을 성공, 추격에서 벗어나는데 공헌했다. 박혜진의 이날 최종기록은 10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이에 대해 위성우 감독은 “휴식기 전까지 궂은일에 집중하다 보니 공격 타이밍을 잃었었다. 최근 미팅과 비디오분석을 통해 문제점을 찾고, 연습을 많이 시켰던 게 컨디션을 찾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쉐키나 스트릭렌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스트릭렌은 내·외곽을 오가며 매 쿼터 꾸준히 득점을 쌓았고, 이는 우리은행이 역전승을 따내는데 밑거름이 됐다. 스트릭렌은 올 시즌 개인 최다 타이인 33득점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2블록을 곁들였다.


위성우 감독은 “스트릭렌이 이정도로 활약할 줄은 몰랐다. 국내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몸이)무거웠는데, 잘해줬다. KB 시절이 생각났던 건 아닌가 싶다”라며 웃었다. 실제 스트릭렌은 지난 시즌 KB에서 활약했고, 지난해 11월 15일 맞대결에서도 33득점을 퍼부은 바 있다.


4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에 성큼 다가간 우리은행은 오는 25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위성우 감독은 신한은행전에 대한 각오를 묻자 “우리 팀도 아직 플레이오프 진출이 결정된 게 아니다. 또한 신한은행은 중위권에서 플레이오프에 사활을 건 팀이라 만만치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사진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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