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슬럼프’ 김영만 감독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최창환 / 기사승인 : 2016-01-17 2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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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실내/최창환 기자] “스스로 느끼고, 이겨내야 한다.”


동부가 김주성의 부상 이후 힘겨운 후반기를 치르고 있다. 설상가상 허웅의 공격력도 잠잠해졌다.


김영만 감독이 이끄는 원주 동부는 17일 서울 삼성과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69-81로 역전패했다. 6위 동부는 이날 패배로 3연패, 5위 전주 KCC와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김주성, 윤호영이 부상으로 결장한 동부에게 삼성의 높이는 버거웠다. 리바운드(24-45 싸움에서 압도적으로 밀렸고, 결국 전반전의 기세를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동부는 이로써 김주성이 다친 경기부터 이날까지 6경기 가운데 1승에 그쳤다.


김영만 감독은 “시작은 좋았지만, 후반 들어 수비가 흔들렸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 허용이 너무 많았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실제 동부는 이날 9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반면, 삼성은 20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쿼터 수비가 갑작스럽게 무너진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전반을 8점 앞선 채 마친 동부는 3쿼터 들어 에릭 와이즈에게만 17실점했다. 이 탓에 3점차로 쫓기며 4쿼터를 시작했고, 결국 역전패까지 당했다.


김영만 감독은 “웬델 맥키네스는 와이즈가 골밑으로 치고 들어오지 못하게 견제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와이즈가 평균 10점 정도 하는 선수 아닌가? 와이즈에게만 19점을 줬으니…”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와이즈의 기록은 8.4득점이었다.


동부로선 허웅이 올스타 휴식기 이후 슬럼프에 빠진 것도 고민거리다. 허웅은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9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는 등 올 시즌 평균 13득점 야투율 50.9%를 기록 중이었다. 실책은 1.7개였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허웅의 기록은 3경기 평균 4.7득점 야투율 25% 실책 2개다. 삼성전에서 속공을 과감하게 성공시키기도 했지만, 3점슛은 3개가 모두 빗나가는 등 8득점(야투율 30%)에 그쳤다. 허웅의 부진 요인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묻자 김영만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컨디션이 좋았는데…. 이제는 상대가 더 강하게, 터프한 압박수비를 펼치는 것을 이겨내야 할 시점”이라고 견해를 전했다.


김영만 감독은 이어 “드리블만으로 기회를 만들다 보니 한계가 있는 것이다. 공 없을 때 움직임이 좋아야 하며, 특히 스크린을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허)웅이에게 안 풀리는 부분을 다시 보여주고 있는데, 무엇보다 본인 스스로 느끼고 이겨내야 성장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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