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하이 35득점’ 사이먼 “KCC 높이? 부담 없었다”

최창환 / 기사승인 : 2016-01-17 16: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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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최창환 기자] SK 빅맨 데이비드 사이먼(24, 206cm)이 갈 길 바쁜 KCC의 발목을 잡았다.


사이먼은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맞대결에서 맹활약, SK의 92-86 승리를 주도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3연패 사슬을 끊었다.


초반부터 자유투를 연달아 얻어내는 등 사이먼은 KCC의 트윈타워를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KCC가 김민수의 3점슛을 봉쇄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도 사이먼이 포스트 업, 중거리슛을 마음껏 시도할 수 있는 요인 가운데 하나였다.


결국 사이먼은 이날 35득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을 기록했다. 특히 35득점은 종전 34득점(2015년 12월 27일 vs 모비스)을 뛰어넘는 개인 1경기 최다득점이다.


사이먼은 “최근 안타깝게 진 경기가 많았는데, 이를 이겨내고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이먼은 이어 “상대높이에 대해 큰 부담은 없었다. 오히려 오픈찬스가 많이 생겨 자신감 있게 공격을 시도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이먼은 SK가 지난 3시즌간 상위권에 오르는데 공헌한 애런 헤인즈를 대신해 선발한 정통 빅맨이다. SK는 2015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 지명권을 획득, 헤인즈를 뽑을 수 있었지만 사이먼을 택했다.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선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실제 김선형은 “지난 시즌까지 우리 팀은 높이를 갖춘 팀에 고전했다. 협력수비를 많이 펼치다 보니 3점슛을 많이 허용했는데, 올 시즌은 사이먼 덕분에 협력수비 빈도가 줄었다. 공격할 때 역으로 미스매치를 이용하기도 한다”라며 견해를 전했다.


다만, ‘사이먼 효과’를 누리기엔 악재가 많았다. SK는 시즌 초반 김선형이 징계를 받아 결장한 가운데 김민수, 박승리도 번갈아 부상을 입었다. 이적생 이승준, 이동준의 적응력도 기대치를 밑돌았다. 사이먼 역시 허리, 허벅지부상을 입어 결장한 경기가 적지 않았다.


SK는 이날 승리했지만, 6위 원주 동부와의 승차는 7.5경기에 달한다. 4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올 시즌 우리 팀에는 부상선수도, 사건도 많았다”라며 아쉬움을 표한 사이먼은 “그래도 감독님은 선수들이 팀으로 뭉치는 걸 강조하신다. 앞으로도 팀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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