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우위' 사수한 김승기 감독 “그래도 우리 팀 1번은 찬희”

홍아름 기자 / 기사승인 : 2016-01-15 21: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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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홍아름 인터넷기자] 이전 13일 경기와 똑같았던 ‘30초 5점 차’. 그러나 결말은 달랐다. KGC인삼공사가 그 우위를 끝까지 지켜낸 것이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81-77로 승리했다. 이로써 KGC인삼공사는 23승 17패로 단독 4위로 올라섰다. 3위인 전주 KCC가 같은 날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패배하며 3위와 4위의 경기 차는 0.5경기로 좁혀졌다.


KGC인삼공사의 상대인 SK는 3,4라운드 경기에서 KGC인삼공사의 상승세에 제동을 건 바 있다. 지난 12월 1일에는 9연승 도전에, 12월 12일에는 KGC인삼공사에게 시즌 두 번째 연패를 안긴 것.


지난 13일 KCC와의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했던 KGC인삼공사였기에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승기 감독은 “선수들이 독이 올라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SK도 지난 13일에 삼성을 상대로 역전패를 당했다. 서로 안 좋은 분위기에 있는 만큼 그것을 극복하는 팀이 경기에 승리할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KGC인삼공사 선수들은 공에 대한 집중력으로 승리를 이뤄냈다. 마리오 리틀은 22점을 기록하며 공격의 선봉장이 되었다. 박찬희는 결정적 3점슛 포함 13점 2리바운드 2스틸을, 이정현은 3점슛 5개와 함께 3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시작부터 두 팀은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에 성공,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1점 차 승부는 후반에 접어들며 조금 다르게 전개됐다. KGC인삼공사가 격차를 벌리고 SK는 끊임없이 추격한 것. KGC인삼공사는 실책을 낳으며 SK에게 역전의 빌미를 제공할 뻔 했으나, 선수들이 몸을 사리지 않으며 공을 사수했다.


KGC인삼공사는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 73-71, 코앞까지 따라온 SK를 상대로 박찬희의 3점슛이 터져 나왔다. 76-71, 지난 경기와 같은 5점 차 리드의 장면이 연출됐다. 그러자 SK는 3점슛으로 따라붙은 뒤 24초를 남기고 최후의 보루로써 파울 작전을 택했지만 강병현이 자유투 6개 중 5개를 성공, 팀의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승기 감독은 “지난 경기에도 30초 남기고 5점 앞선 상황에서 졌다. 5점, 무섭더라”라며 경기를 회상했다.


Q. 마지막까지 알 수 없던 경기였다. 이긴 소감이 어떠한가?
A. 바로 전(13일) 경기에 아쉽게 져서 분위기가 다운되어 있었는데 선수들이 그런 부분에 대해 자신들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이길 수 있던 것 같다. 오늘도 30초 남기고 5점 앞서있었다. 5점, 무섭더라.


Q. 찰스 로드가 궂은일을 많이 하는 모습이었다. 득점에서의 비중은 높지 않았지만 포스트에서의 모습을 어떻게 보았나?
A. 스크린플레이와 공격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가세하는 모습을 보였다. 버티는 수비가 좋아 사이먼을 잘 막아줬다. 공격에 있어서는 로드가 외곽에 스크린 이후 픽 앤 팝 보다는 픽 앤 롤을 해야 한다. 그래야 로드에게 집중되며 외곽에 기회가 많이 나기 때문이다.


Q. 트래블링이 마지막 쿼터, 결정적 순간에 4개가 나오며 위기에 빠질 뻔 했는데?
A. 그 점에 대해서는 항상 스텝을 조심하라고 얘기한다. 그런데 급박한 상황이 되면 발을 끌게 되더라. 아무래도 공 잡는 위치가 높아서 인듯 하다.


Q. 그런 점이 비시즌 때 고치려 했던 안 좋은 버릇들 중 하나인가?
A. 그렇다. 공을 잡을 때 자세가 높으면 트래블링이 나오게 된다. 그래서 그 부분에 주력했는데도 아직 고쳐야 할 부분이 많다. 공을 뺏기지 않는 지키는 부분에 있어서도 많이 얘기를 하고 강요하지만 미스가 나오는 듯 하다.


Q. 2쿼터에 오세근을 탑에 세우고 3-2지역방어를 택하는 모습이었다.
A. 로드가 코너로 못 나가므로 사이드에서 찬스가 많이 나게끔 하기 위해 택했다. 8점까지 벌린 상황에서 정상적으로 슛이 들어갔다면 한번만 해보고 풀으려 했는데 슛이 안들어가더라.


Q. 박찬희가 3쿼터에 득점으로 공격도 풀어주고 4쿼터 결정적 3점슛도 기록했는데?
A. 지난 경기로 찬희가 자기 자신에게 많은 질책을 한 듯 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점심식사 후에 ‘마음에 여유를 가져라’라고 했다. (김)기윤이가 잘 맞는 부분도 있었고 찬희의 심적여유를 위해 선발로 안 내보냈는데 이후 나와서 침착하게 잘해줬다.


Q. 1번 포지션(포인트 가드)을 제외하고는 베스트 라인업을 갖춘 듯 보인다. 김기윤과 박찬희는 상황에 따라 다르게 기용하는 건가?
A. 그래도 찬희가 공격을 풀어줘야 팀이 잘 된다고 본다. 기윤이는 아직 슈팅에서만 좋고 경기 운영에 있어서 부족하다. 앞으로 발전해야 하는 부분도 있기에 찬희가 낫다고 본다. 우리 팀 1번은 찬희다. 앞으로 팀 운영을 계속 잘 해줬으면 한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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