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최창환 기자] “회사에서 인정해주셨다는 것에 기분이 좋은 부분도 있지만, 내 입장에서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다.” 정식 감독이 됐지만, 김승기 감독은 말을 아꼈다.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서 순항하고 있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김승기 감독대행에게 힘을 실어줬다. 김승기 감독대행이 새해부터 정식 감독으로 팀을 이끈다.
KGC인삼공사는 31일 김승기 감독대행을 감독으로 승격시켰다고 발표했다. 공식적으로 2016년 1월 1일부터 감독이 되며, 계약기간은 올 시즌 포함 3년이다. 연봉은 상호 협의 하에 비공개하기로 했다.
이로써 김승기 감독은 전신 SBS, KT&G 시절 포함 KGC인삼공사의 9대 감독이 됐다. 2006년부터 2014-2015시즌까지 원주 동부, 부산 케이티 코치로 지도자 경험을 쌓은 김승기 감독은 지난 4월 KGC인삼공사의 코치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전창진 前 감독이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리며 지휘봉을 내려놓은 후 감독대행으로 KGC인삼공사를 이끌어왔다.
김승기 감독의 승격은 팀 내에서 ‘시기’를 두고 줄곧 검토된 사안이었다. 4라운드를 4위(21승 15패)로 마쳐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KGC인삼공사는 김승기 감독이 정규리그 후반 및 플레이오프에서 보다 좋은 성적으로 팀을 이끌어주길 바라며 힘을 실어줬다.
“감독 승격에 대한 안은 갖고 있었지만, 결정된 건 오늘 아침이었다. 김승기 감독에게도, 사무국도 오늘 전달받았다”라고 운을 뗀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구단주님이 유독 농구단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갖고 계신데, 승격 시기에 대해 이미 검토 중이셨다. 또한 올스타전 감독까지 맡게 됐는데, 감독대행 신분으로 올스타전에 임했다면 이상한 역사를 남기는 모양새가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식 감독으로 승격됐지만, 김승기 감독은 말을 아꼈다. 감독대행을 맡게 되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던 만큼, 감독으로 승격된 것에 대해서도 만감이 교차하는 듯했다. 김승기 감독은 “회사에서 인정해주셨다는 것에 기분이 좋은 부분도 있지만, 내 입장에서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다”라며 말을 아꼈다.
정식 감독이 된다 해도 팀을 운영하는데 있어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없단다. 김승기 감독은 “지금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다시 치고 올라가는 것만 신경 쓰고 있다. 최근 선수들의 체력에 문제가 생겼고, 부상선수도 많아졌다. 휴식기 전까지 남은 2경기를 잘 치르고, 5~6라운드에 보다 높은 순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승기 감독은 오는 2016년 1월 2일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경기를 통해 감독 승격 후 첫 경기에 나선다.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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