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레전드’ 변연하 “3점슛보단 어시스트상 받고 싶다”

최창환 / 기사승인 : 2015-12-28 2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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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최창환 기자] 청주 KB 스타즈 포워드 변연하(35, 180cm)의 존재감이 발휘된 경기였다.


변연하가 2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맞대결에서 활약, KB의 79-64 역전승을 주도했다.


변연하는 KB가 2점차로 뒤처진 채 맞이한 3쿼터에 팀 공격을 주도했다. 점수는 단 2득점에 불과했지만, 스틸로 팀 속공의 시작을 알렸다. 또한 KEB하나은행의 속공을 블록으로 저지하는가 하면, 나타샤 하워드의 기회를 살려주는 포인트가드 역할까지 도맡았다.


변연하의 이날 최종기록은 11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올 시즌 개인 최다인 19득점을 올린 홍아란과 더불어 수훈선수로 꼽기에 부족함 없는 경기력이었다. KB는 이날 승리로 KEB하나은행과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변연하는 경기종료 후 “지난 경기(12월 23일 vs KDB생명)에서 너무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줘 초반부터 분위기싸움에서 밀리지 말자는 각오였다. 2번째 반칙까지는 과감하게 하자는 얘기도 했고, 이게 좋은 수비력으로 이어져 이겼다”라고 말했다.


변연하는 이어 “샤데 휴스턴에겐 많은 점수를 줬지만, 첼시 리의 공격은 최소화시켰다. 3점슛을 어느 정도 허용하더라도 골밑공격을 막자는 작전도 잘 통했다. 어제 저녁부터 오늘 오전까지 집중적으로 연습한 부분이었다”라며 웃었다.


변연하는 이날 경기 포함 평균 4.8어시스트를 기록,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2위 임영희(우리은행, 3.7어시스트)와의 격차는 1개 이상 난다. 생애 첫 어시스트 1위를 향해 순항하고 있는 셈이다.


대기록도 눈앞에 두고 있다. 박정은(前 삼성생명, 1,000개)의 뒤를 잇는 통산 3점슛 1,000개까지 단 17개 남았다. 더불어 통산 2,152어시스트를 기록, 전주원(前 신한은행, 2,152개)을 제치고 이 부문 3위에 올랐다.


3점슛과 어시스트. 변연하에겐 어느 타이틀이 더 값진 의미를 지닐까. 이달 초만 해도 변연하는 어시스트 1위에 대해 “아직 경기가 많아 잘 모르겠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지만, 이제는 욕심이 나는 눈치다.


“3점슛 1,000개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어시스트는 주위에서 얘기를 해줘서 알았다”라고 운을 뗀 변연하는 “오늘도 경기 중 장내 아나운서가 ‘어시스트 1위’라는 얘기를 하더라(웃음). 아직 인연이 없는 상을 받고 싶은 마음은 있다”라고 우회적인 답변을 전했다.


변연하는 이어 “나보단 동료들의 기회를 살려주려는 마음가짐이 크다. (강)아정이는 워낙 공격력이 좋고, (홍)아란이도 최근 들어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다. 외국선수들도 기동력을 지녀 빠른 농구 구사가 가능하다”라며 동료들에 대한 신뢰를 전했다.


# 사진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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