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프리뷰] 2015년 마지막 주간, 어떤 팀이 유종의 미 거둘까?

김기웅 기자 / 기사승인 : 2015-12-28 07: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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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기웅 인터넷기자] 을미년이 끝나가고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해가 시작된다.


다사다난했던 KBL의 2015년도 끝이 났다. 외국인선수제도 변경, FIBA 아시아농구선수권 참여, 불법스포츠도박 파문 등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럼에도 변치 않는 것은 KBL 선수들이 변함없이 팬들을 위해 열심히 뛰고 멋진 장면들을 많이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 주 평일 경기 중 주목할 만한 부분은 김주성이 1,000블록이라는 대기록 달성에 도전한다는 것이다. 김주성은 지난 26일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999블록을 달성했다. 김주성은 30일에 고양 오리온, 새해 첫날인 1일에는 서울 삼성을 상대해 1,000블록에 도전한다.


여동생 장례식 참석차 미국에 다녀온 찰스 로드는 슬픔을 딛고 30일 창원 LG전에 복귀한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로드가 결장한 4경기에서 2승 2패로 선전했다. 복귀하는 로드가 하늘로 간 여동생에게 승리를 바칠 수 있을까?


※전체 글이 길 수도 있으니 관심 있는 경기를 찾아서 읽어보시길 권장합니다.




▲12월 29일 화요일




부산 케이티(13승 21패) vs 서울 삼성(19승 15패)
관전포인트
1. 2연패 삼성, 기세 꺾였나?
2. 김현수, 주전 포인트가드는 내꺼!


주요 선수 기록
부산 케이티
심스 16.4점 10.6리바운드
블레이클리 11.9점 6.3리바운드 2.8어시스트
이재도 11.9점 3.1리바운드 3.7어시스트
조성민 9.9점 2.8어시스트


서울 삼성
라틀리프 19.6점 11.9리바운드 2.4어시스트
문태영 16.1점 6.2리바운드 3어시스트
임동섭 11.2점 3.4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준일 11.1점 4.9리바운드


올시즌 맞대결 전적(서울 삼성 2승 1패)
부산 케이티 74–76 서울 삼성
부산 케이티 67–65 서울 삼성
부산 케이티 83–88 서울 삼성


서울 삼성은 즐거웠던 연승행진이 끝나고 연패모드로 돌아섰다. 삼성은 연패를 당한 2경기에서 야투 성공률 39%, 실책 16.5개를 기록하고 있다. 3점슛 성공률은 불과 25.8%. 그야말로 패배하는 팀이 갖춰야 할 것을 모두 갖추고 있다. 삼성은 2015년 마지막 경기에서도 패한다면 3연패로 올해를 마감하며 우울한 연말을 보내야 한다. 여러모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삼성이다.


부산 케이티는 최근 김현수가 주전 포인트가드로 나서고 있다. 그동안 주전으로 나섰던 이재도는 완전히 밀려난 모양새다. 두 선수의 스타일은 확연히 다르다. 김현수는 리딩형 포인트가드로 무난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이재도는 공격력은 좋지만 팀원들을 살려주는 능력이 부족하다. 패스가 반박자 늦게 들어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인이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는 무너지고 만다. 그러나 삼성의 백코트진이 빠르지 않기 때문에 이재도의 공격력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


▲12월 30일 수요일




고양 오리온(23승 12패) vs 원주 동부(20승 14패)
관전포인트
1. 부상으로 을미년을 마무리하는 헤인즈
2. 허웅, 누가 농구대통령 아들 아니랄까봐..
3. 김주성 1000블록, Block-1
4. 각성한 잭슨, 동료들이 크게 보인다!


주요 선수 기록
고양 오리온
문태종 13.1점 4.5리바운드
잭슨 12.5점 2.2리바운드 3.8어시스트
이승현 11.7점 5.3리바운드 2.5어시스트


원주 동부
맥키네스 20.8점 9.1리바운드 2.2어시스트
벤슨 14.1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허웅 12.9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두경민 12점 2.4리바운드 3.4어시스트
김주성 11.9점 5.1리바운드 3.3어시스트, 통산 999블록


올시즌 맞대결 전적(고양 오리온 2승 1패)
고양 오리온 100–88 원주 동부
고양 오리온 80–74 원주 동부
고양 오리온 55–78 원주 동부


고양 오리온의 애런 헤인즈는 올시즌 부상으로 인해 최고의 시즌을 날리고 있다. 헤인즈는 무릎 부상을 당한 후 한달 넘게 코트에 돌아오지 못했다. 드라마처럼 크리스마스에 복귀했지만 복귀전 1쿼터에서 또다시 부상을 당했다. 이번엔 발목 부상으로 대략 5주간 나오지 못하게 됐다. 오리온은 역대 최고 승률에 도전하는 상황에서, 헤인즈는 본인 커리어 최고 시즌을 향해 순항하던 좋은 시절이 부상으로 인해 모두 날아가고 말았다.


그러나 오리온은 최근 조 잭슨의 기량이 만개하고 있다는 점이 반갑다. 그동안 상대의 지역방어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던 잭슨은 완전히 살아났다. 2경기 연속 11, 10어시스트를 배달하며 팀원들을 살려주기 시작했다. 잭슨의 최근 3경기 기록은 18.3점 5리바운드 9.3어시스트. 오리온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잭슨이다.

원주 동부는 최근 허웅의 기세가 매섭다. 허웅은 동부가 5연승 행진으로 상승세를 타는 동안 평균 17.4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3학년을 마치고 프로에 진출했던 허웅은 2년차에 벌써 팀의 에이스로 성장했다. 올시즌 허웅은 12.9점을 기록하며 국내선수 득점 순위 5위에 올라있다. 필드골 성공률 50.8%, 3점슛 성공률 41.2%, 자유투 성공률 87.4%로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허웅은 지난 시즌 4.8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렇게 빨리 성장하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역시 농구대통령 허재 전 감독의 피는 어디 가지 않는 모양이다.


한편 KBL의 살아있는 전설 김주성은 정규리그 통산 1,000블록에 단 1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는 KBL 역대 최초 기록이다. 과연 김주성은 올해 안에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까?


안양 KGC인삼공사(21승 14패) vs 창원 LG(9승 25패)
관전포인트
1. 길렌워터, 이대로 괜찮나?
2. 로드의 복귀


주요 선수 기록
안양 KGC인삼공사
로드 18.4점 8.6리바운드
이정현 16.7점 3.1리바운드 3.2어시스트
리틀 14.9점 4.4리바운드 2.6어시스트
오세근 12.7점 6.7리바운드 2.4어시스트


창원 LG
길렌워터 26.5점 9.3리바운드
맥키식 13.5점 3.9리바운드
김종규 12.8점 6.4리바운드 2.8어시스트
김영환 10.9점 4리바운드 2.5어시스트


올시즌 맞대결 전적(안양 KGC인삼공사 2승 1패)
안양 KGC인삼공사 71–93 창원 LG
안양 KGC인삼공사 88–78 창원 LG
안양 KGC인삼공사 104–99 창원 LG


안양 KGC인삼공사는 여동생 장례식 참석차 미국에 갔던 찰스 로드가 돌아왔다. KGC인삼공사는 로드가 없는 동안 2승 2패로 선전했다. 정이 많은 로드가 가질 수 있을법한 미안함을 최소로 줄여준 것이다. 하지만 로드가 일주일동안 미국에 가서 힘든 일을 겪었기 때문에 당장 많은 역할을 해주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KGC인삼공사로서는 로드가 돌아왔다는 자체만으로도 큰 힘이 될 것이다.

창원 LG는 양날의 검이 되어버린 트로이 길렌워터가 고민이다. 현재 LG는 길렌워터 이외에 확실한 득점원이 없다. 따라서 길렌워터의 출전 시간은 최대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길렌워터는 종종 돌출 행동을 보이며 김진 감독과 LG팬들을 당황스럽게 만든다. 지난 26일 경기에서도 길렌워터는 5반칙 퇴장을 당해 벤치에 물러난 이후 코트에 음료수병을 던져 김진 감독을 퇴장시켰다. 김진 감독은 길렌워터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12월 31일 목요일




전주 KCC(20승 15패) vs 울산 모비스(25승 10패)
관전포인트
1. KCC, 9개구단 중 모비스 상대로 유일하게 우세
2. 김태술, 그가 살아나야 KCC가 산다
3. KCC, 시즌 첫 군산 홈경기
4. 80점을 넘기면 승리한다!


주요 선수 기록
전주 KCC
에밋 22.7점 6.3리바운드 2.3어시스트
힐 16.9점 9.5리바운드
전태풍 10.7점 2.5리바운드 2.9스틸


울산 모비스
빅터 15.3점 8.3리바운드 2.6어시스트
클라크 14.9점 6.7리바운드
양동근 13.2점 3.2리바운드 5.5어시스트
함지훈 12점 5.9리바운드 5.6어시스트
전준범 10.2점 3.1리바운드


올시즌 맞대결 전적(전주 KCC 2승 1패)
전주 KCC 86-73 울산 모비스
전주 KCC 82–79 울산 모비스
전주 KCC 66–85 울산 모비스


전주 KCC는 올시즌 울산 모비스를 상대로 2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모비스를 제외한 9개구단 중 유일한 기록이다. 동부, 오리온은 2승 2패로 동률, 나머지 팀들은 모두 열세에 놓여 있다. 올시즌 두팀의 맞대결에서는 80점을 넘기는 팀은 승리했다. 패한 팀은 80점을 넘기지 못했다. 두팀간의 맞대결의 핵심 요소는 80점이다.


KCC는 최근 김태술이 살아나고 있다. 무엇보다도 안드레 에밋의 나홀로 플레이를 컨트롤하며 경기 운영을 도맡아하고 있다. KCC는 김태술이 살아나야 팀플레이가 살아난다. 개인기 위주였던 KCC는 팀플레이가 살아날 때 더욱 위력적이었다. 득점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패스까지 잘 돈다면 막을 팀이 없다. 반면 개인기 위주의 농구를 할 때에는 기복이 심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올시즌 처음으로 군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KCC는 연고지 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전주 뿐만 아니라 군산에서도 홈경기를 개최한다.


인천 전자랜드(11승 24패) vs 서울 SK(12승 23패)
관전포인트
1. 더 이상 내려갈 곳은 없다.
2. 김선형, 5경기 연속 한자릿수 득점
3. 5연패에 빠진 전자랜드


주요 선수 기록
인천 전자랜드
포웰 15.8점 7.2리바운드 3.1어시스트
콘리 14점 6.5리바운드


서울 SK
사이먼 20점 8리바운드
김선형 14.9점 4.2리바운드 5.4어시스트
스펜서 14.8점 3.3리바운드 2.3어시스트
김민수 11.2점 6.1리바운드 2.9어시스트


올시즌 맞대결 전적(인천 전자랜드 2승 1패)
인천 전자랜드 73–83 서울 SK
인천 전자랜드 77-50 서울 SK
인천 전자랜드 67-61 서울 SK


한 경기차로 순위다툼을 벌이고 있는 인천 전자랜드와 서울 SK의 경기다. 두팀은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다.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와도 멀어졌다. 그러나 아직 실낱같은 희망은 살아있다. 남은 19경기에서 7할 이상의 승률을 거둬 5할 승률인 27승 이상을 거둔다면 가능성은 있다.


전자랜드는 최근 5연패에 빠졌다. 27일에는 외국인선수가 조 잭슨 한명뿐인 고양 오리온에게도 패하고 말았다. 리카르도 포웰은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다른 선수들이 좀처럼 터져주지 않고 있다.


SK는 김선형이 최근 부진에 빠졌다. 복귀 후 4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올리던 김선형은 최근 5경기 연속 한자릿수 득점에 그치고 있다.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는 6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에 그쳤다. 김선형답지 않은 기록이다. 김선형이 살아나야 SK도 살아날 수 있다.


▲1월 1일 금요일


창원 LG(9승 25패) vs 부산 케이티(13승 21패)
관전포인트
1. LG, 실점을 줄여라!
2. 케이티, 블레이클리의 부진


주요 선수 기록
창원 LG
길렌워터 26.5점 9.3리바운드
맥키식 13.5점 3.9리바운드
김종규 12.8점 6.4리바운드 2.8어시스트
김영환 10.9점 4리바운드 2.5어시스트


부산 케이티
심스 16.4점 10.6리바운드
블레이클리 11.9점 6.3리바운드 2.8어시스트
이재도 11.9점 3.1리바운드 3.7어시스트
조성민 9.9점 2.8어시스트


올시즌 맞대결 전적(부산 케이티 3승)
창원 LG 73-83 부산 케이티
창원 LG 91-92 부산 케이티
창원 LG 83-92 부산 케이티


창원 LG는 올시즌 상대팀에게 경기당 83점을 허용하며 최다실점 1위에 올라 있다. 부산 케이티와의 상대전적에서도 각각 83, 92, 92점을 허용했다. 평균 89점이라는 높은 수치다. 이렇게 많은 실점을 허용해서는 절대 이길 수가 없다. 특히 맞대결 2차전에서는 LG도 91점을 넣었지만 92점을 허용해 패했다.


부산 케이티는 마커스 블레이클리의 부진 탈출이 필요하다. 블레이클리는 시즌 초중반 좋은 활약을 잠깐 보였으나 최근 부진한 상태다. 팀플레이에 녹아들지 못하고 다소 무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출전시간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4라운드부터 외국인선수 2명이 동시에 뛸 수 있지만 블레이클리는 20분을 채우지도 못하는 경기가 많아지고 있다.


서울 삼성(19승 15패) vs 원주 동부(20승 14패)
관전포인트
1. 상대전적 3승, 이번엔 달라질까?
2. 양팀 영건들의 맞대결


주요 선수 기록
서울 삼성
라틀리프 19.6점 11.9리바운드 2.4어시스트
문태영 16.1점 6.2리바운드 3어시스트
임동섭 11.2점 3.4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준일 11.1점 4.9리바운드


원주 동부
맥키네스 20.8점 9.1리바운드 2.2어시스트
벤슨 14.1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허웅 12.9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두경민 12점 2.4리바운드 3.4어시스트
김주성 11.9점 5.1리바운드 3.3어시스트, 통산 999블록


올시즌 맞대결 전적(서울 삼성 3승)
서울 삼성 92–86 원주 동부
서울 삼성 79–72 원주 동부
서울 삼성 75–70 원주 동부


원주 동부는 전신 TG삼보 시절을 포함해 전시즌까지 서울 삼성을 상대로 통산 65승 42패를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2007-2008시즌엔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 4승 1패로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올시즌엔 3패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행인 점은 점수차가 모두 크지 않았다는 점이다.


양팀은 1990년대에 출생한 젊은 선수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팀 경기력이 달라진다. 동부는 허웅-두경민이 시즌 3점슛 성공률이 40%가 넘는 고감도 외곽포로 팀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주성까지 가세했다.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원주 동부는 팀 3점슛 성공률이 무려 40%에 달하고 있다.


삼성은 임동섭-김준일이 있다. 이들은 시즌 초반부터 롤러코스터같은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이곤 했다. 삼성의 경기 승패여부도 이들의 경기력에 따라 달라지곤 했다. 역시나 최근 연승 기간에는 두선수가 꾸준히 활약한 반면 최근 2연패 기간에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의 기복이 줄어야 삼성도 좋은 경기를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사진_윤민호 기자,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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