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양준민 인터넷기자] ‘파죽지세(破竹之勢).’ ‘대나무를 쪼갤 때의 맹렬한 기세’라는 뜻으로, ‘세력이 강대해 감히 대적할 상대가 없음을 일컫는 말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 역시 맹렬한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잘 어울리는 단어이기도 하다.
2015-2016시즌 황금전사, 골든 스테이트의 기세가 뜨겁다. 27일 현재(이하 한국시각), 골든 스테이트는 정규리그 28승 1패를 기록하며 서부 컨퍼런스 1위이자 NBA 전체 승률 1위에 올라있다. ‘웬만해선 이들을 막을 수 없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올 시즌 골든 스테이트는 지난 시즌보다 더욱 더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NBA 2연패’를 향한 진격을 계속하고 있다.(※27일 경기 이전 작성된 기사로 당일 기록이 미 포함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전/현 시즌 정규리그 기록
: 2014-2015시즌 정규리그, 경기당 평균 110.0득점 99.9실점 44.7리바운드 27.4어시스트 득/실점 마진 +10.1 FG 47.8% 3P 39.8%(경기당 10.8개) - 67승 15패 기록
: 2015-2016시즌 정규리그, 경기당 평균 114.6득점 101.3실점 47.0리바운드 28.5어시스트 득/실점 마진 +13.3 FG 48.5% 3P 42.0%(경기당 12.6개) - 29승 1패 기록 중
실제로 골든 스테이트는 시즌 개막 후 100점대 득점을 기록한 경기가 ‘27경기’가 될 정도로 이번 시즌 강력한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다만, 강력한 화력에 가려져있을 뿐 수비력 역시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전/현시즌 오펜시브(ORtg)/디펜시브(DRtg) 레이팅
: 2014-2015시즌 오펜시브(ORtg) 레이팅 - 109.7 / 디펜시브(DRtg) 레이팅 - 98.2
: 2015-2016시즌 오펜시브(ORtg) 레이팅 - 112.3 / 디펜시브(DRtg) 레이팅 - 97.4
지난 시즌의 골든 스테이트 역시 NBA 역사상 최강의 한 팀으로 기억될 수 있을 만큼 강한 전력을 과시했다. 시즌 초반 스티브 커 감독이 허리디스크 수술 휴유증으로 빠져있음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의 골든 스테이트는 지난 시즌보다 한층 더 강력해진 전력을 과시하며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농구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실제로 이번 시즌 골든 스테이트는 NBA 개막 후 24연승을 달리며 전 시즌의 4연승을 포함, 지난 13일 밀워키 벅스에 패하기전까지 28연승을 달리며 1971-1972시즌 LA 레이커스가 세운 33연승, 최다연승의 역사에 도전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레이커스의 역시 밀워키에 의해 연승행진이 중단되기도 했다.(※LA 레이커스는 그 해 NBA 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최다연승’이란 역사 창조의 기회는 ‘28연승(역대 3위)’에서 멈췄지만 아직 그들은 여전히 ‘홈경기 최다 연승’과 ‘NBA 정규리그 최다승’이란 목표를 향해 ‘돌격, 앞으로’를 멈추지 않고 있다.(※27일 현재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는 ‘홈 32연승’ 기록 중)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도전하는 대기록들!
: NBA 홈경기 최다연승 - 1995-1996시즌 시카고 불스의 44연승
: NBA 정규리그 최다승 - 1995-1996시즌 시카고 불스의 정규리그 최다 72승 10패
※NBA 홈경기 연승기록 역대 순위
: 1위 - 1995-1996시즌 시카고 불스, 44연승
2위 - 1995-1996시즌 올랜도 매직, 40연승
3위 - 1985-1986시즌 보스턴 셀틱스, 38연승
4위 - 1966-1967시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36연승
5위 - 1977-1978시즌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져스, 34연승
6위 - 1986-1987시즌 보스턴 셀틱스, 33연승
7위 - 2015-2016시즌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32연승(현재 진행 중)
진격의 골든 스테이트, 응답하라 1996 시카고 불스
이미 이번 시즌 NBA 최고의 팀으로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는 지금, 앞으로 골든 스테이트가 넘어야 할 산은 다름 아닌 마이클 조던이 이끈 ‘1995-1996시즌 시카고 불스’다. 공교롭게도 스티브 커 감독은 자신의 손으로 세운 기록들 위에 다시 한 번 자신의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를 잡았다.
※1995-1996시즌 시카고 불스 정규시즌 기록
: 정규리그, 경기당 평균 105.2득점(1위) 92.9실점(2위) 44.6리바운드 24.8어시스트 득/실
점 마진 +12.3 FG 47.8% 3P 40.3%(경기당 6.6개) - 72승 10패 기록, 승률 87.8%
※1995-1996시즌 시카고 불스 오펜시브(ORtg)/디펜시브(DRtg) 레이팅
: 오펜시브(ORtg) 레이팅 - 115.2 / 디펜시브(DRtg) 레이팅 - 101.8
‘공격력에 기복이 있어도 수비력엔 기복이 없다’고 했던가. 시카고 역시 조던을 앞세운 폭발적인 공격력뿐만 아니라 상대를 꽁꽁 묶는 강력한 수비력으로 1990년대 최강 팀으로 군림하는 동시에 1995-1996시즌 72승 10패로 ‘NBA 역사상 최다승 팀’으로 기록되는 영광을 누렸다(※시카고 불스는 1995-1996시즌 플레이오프 포함 87승 13패를 기록).
※1995-1996 정규시즌 시카고 불스 패배 일지
- 1패: 1995년 11월 14일 vs 올랜도 매직(88 - 94)
- 2패: 1995년 11월 26일 vs 시애틀 슈퍼소닉스(92 - 97)
- 3패: 1995년 12월 26일 vs 인디애나 페이서스(97 - 103)
- 4패: 1996년 12월 4일 vs 덴버 너겟츠(99 - 105)
- 5패: 1996년 12월 5일 vs 피닉스 선즈(96 - 106)
- 6패: 1996년 12월 23일 vs 마이애미 히트(104 - 113)
- 7패: 1996년 3월 10일 vs 뉴욕 닉스(72 - 104)
- 8패: 1996년 3월 24일 vs 토론토 랩터스(108 - 109)
- 9패: 1996년 4월 8일 vs 샬럿 호넷츠(97 - 98)
- 10패: 1996년 4월 20일 vs 인디애나 페이서스(99 - 100)
1995-1996시즌 시카고는 홈에서 39승 2패를 기록하며 역대 홈경기 승률 2위에 올랐다. 종전 역대 홈경기 최다 승률은 1985-1986시즌 래리 버드가 이끈 보스턴 셀틱스가 기록한 40승 1패다. 뿐만 아니라 원정경기에서 무려 33승(8패)을 기록, 한 시즌 최다 원정 경기 승리를 기록하기도 했다.(※1995-1996시즌 시카고 불스의 최다 연승은 ‘18연승’이다.)
‘마이클 조던 - 스카티 피펜 - 데니스 로드맨’으로 이어지는 NBA 역사상 최강의 삼각편대 라인업에 더해 토니 쿠코치, 스티브 커, 론 하퍼, 룩 롱리, 빌 웨닝턴 등 다른 선수들 역시 팀에 완벽히 녹아들며 완성한 조직력은 시카고를 역사상 최강의 팀으로 만든 원동력이었다.(※종전까지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은 1971-1972시즌 LA 레이커스의 69승 13패)
※‘마이클 조던 - 스카티 피펜 - 데니스 로드맨’, 삼각편대 시즌 기록
: 마이클 조던 - 정규리그 82경기 출장 평균 30.4득점 6.6리바운드 4.3어시스트 PER
29.4 FG 49.5% 3P 42.7%(경기당 1.3개) ORtg 124 DRtg 100
: 스카티 피펜 - 정규리그 77경기 출장 평균 19.4득점 6.4리바운드 5.9어시스트 PER
21.0 FG 46.3% 3P 37.4%(경기당 1.9개) ORtg 116 DRtg 101
: 데니스 로드맨 - 정규리그 64경기 출장 평균 5.5득점 14.9리바운드 2.5어시스트 PER
13.6 FG 48.0% ORtg 109 DRtg 98
‘조던-피펜-로드맨의 삼각편대’는 1995-1996시즌 NBA All-Defensive 1st Team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특히 조던의 경우 1995-1996시즌 득점왕, 정규 시즌 MVP, 올스타전 MVP, 파이널 MVP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피펜과 함께 All-NBA 1st Team에 뽑히면서 자신의 커리어사상 최고의 시즌을 보냈을 정도다.
※1995-1996시즌 시카고 불스 선수단 개인기록상
: NBA All-Defensive 1st Team - 마이클 조던, 스카티 피펜, 데니스 로드맨
: All-NBA 1st Team - 마이클 조던, 스카티 피펜
: 정규리그 득점왕, 정규 시즌 MVP, 올스타전 MVP, 파이널 MVP - 마이클 조던
: 정규리그 리바운드 1위 - 데니스 로드맨, 경기당 14.9개
: 올 해의 식스맨상 - 토니 쿠코치
: 올 해의 감독상 - 필 잭슨
시카고엔 ‘조던-피펜-로드맨’?, 골든 스테이트엔 ‘커리-탐슨-그린’이 있다
1995-1996시즌 시카고에 조던-피펜-로드맨의 삼각편대가 있었다면, 이번 시즌 골든 스테이트 역시 상승세의 중심엔 ‘스테판 커리-클레이 탐슨-드레이먼드 그린’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자리 잡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리슨 반스, 안드레 이궈달라와 앤드류 보거트 등과 같이 알토란과 같은 선수들 역시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도 팀의 한 조각으로써 역할 수행을 훌륭히 해내며 골든 스테이트 상승세의 숨은 그림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보거트와 페스터스 에즐리의 경우 림 프로텍터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내며 스몰볼의 약점인 인사이드 수비를 완벽히 메워주고 있다.
※‘스테판 커리 - 클레이 탐슨 - 드레이먼드 그린’, 삼각편대 시즌 기록(27일 현재)
: 스테판 커리 - 정규리그 29경기 출장 평균 30.8득점 5.4리바운드 6.3어시스트 PER
32.22 FG 51.3% 3P 44.5%(경기당 4.6개) ORtg 116.8 DRtg 94.5
: 클레이 탐슨 - 정규리그 27경기 출장 평균 19.3득점 3.6리바운드 2.4어시스트 PER
17.94 FG 46.5% 3P 43.3%(경기당 3.1개) ORtg 115.9 DRtg 96.5
: 드레이먼드 그린 - 정규리그 29경기 출장 평균 14.6득점 9.0리바운드 7.1어시스트 PER
19.21 FG 46.1% 3P 38.7%(경기당 1.4개) ORtg 116.5 DRtg 94.1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커리 역시 조던이 그랬듯 이번 시즌부터 자신만의 스타일을 내세우며 NBA 정복을 시작하고 있다는 것이다. 커리는 27일 현재, 경기당 평균 30.8득점을 올리며 득점 1위에 그 이름을 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기당 4.6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지난 시즌 자신이 세웠던 ‘한 시즌 최다 3점슛 기록(286개)’을 단 한 시즌 만에 갈아치울 기세다.
이미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를 거머쥐며 자신의 시대를 알린 커리는 올 시즌 역시 폭발적인 3점슛과 현란한 드리블 돌파에 이은 레이업을 선보이며 조던이 그랬듯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NBA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실제로 조던 역시 폭발적인 득점력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전 세계 농구팬들의 밤잠을 설치게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리는 여전히 배가 고픈 모양새다. 지난 26일 있었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파이널 리매치 승리 이후 인터뷰에서 “앞으로도 더 많은 것을 이루고 싶다. 올 시즌 역시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는 말로 앞으로 다가올 대기록 수립과 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그렇다고 골든 스테이트가 '커리의 One Man Team'이라는 생각은 오산이다. 실제로 26일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2쿼터 중반 허벅지부상으로 커리가 잠시 코트를 비웠음에도 불구하고 그린과 탐슨 등 나머지 멤버들이 탄탄한 경기력을 선보이는 등 이미 골든 스테이트는 하나의 'One Team'으로 거듭난 모습이다.
2014-2015시즌 골든 스테이트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정규리그 승률 1위(67승15패)를 차지함과 동시에 래리 오브라이언 트로피를 손에 거머쥐었다. 골든 스테이트는 스몰볼 농구의 한계를 깨고 우승을 거머쥠과 동시에 올 시즌 NBA에 ‘스몰볼 농구 대세론’이라는 새로운 바람 역시 일으키고 있다.
2015-2016시즌 NBA는 이제 막 절반을 향해 가고 있을 뿐 아직도 역사를 향한 골든 스테이트의 여정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과연 시즌 종료 후 골든 스테이트는 1995-1996시즌 불스의 아성을 넘고 NBA 역사의 한 페이지에 자신들의 이름을 아로새겨 넣을 수 있을지 남은 시즌 황금전사,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진격에 계속해 시선을 집중해야 하는 이유다.
#사진 – 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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