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수원 KT 빅토리움에서 수원 KT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현대모비스가 76-74로 이겼지만, 경기 결과 자체가 큰 의미를 지니는 일전은 아니었다. 양 팀 모두 완전체 전력을 지녀 치른 연습경기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실제 KT는 외국선수들 가운데 포터만 팀에 합류했을 뿐, 2023-2024시즌에 팀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끈 패리스 배스는 팀에 합류하지 않은 터였다. 뿐만 아니라 김선형이 결장한 가운데 하윤기, 문성곤, 문정현 등 재활 중인 선수들도 모두 자리를 비웠다.
내용보다는 결과가 더 큰 의미를 지니는 일전. KT에서 단연 돋보였던 선수는 신입 외국선수 포터였다. 포터는 신장 대비 준수한 속공 가담 능력으로 득점을 쌓는 한편, 리바운드 능력을 뽐내며 KT의 골밑을 사수했다. 향후 배스가 합류, 외국선수 2인 출전 제도가 적용될 때 어떤 시너지 효과를 보여줄지 기대하기에 충분한 일전이었다.
실제 포터는 이날 덩크슛을 5개나 터뜨렸다. 이 가운데 개인의 1대1이나 풋백, 강성욱과의 앨리웁 플레이 등으로 만든 덩크슛이 4개에 달했다. 장대숲이 갖춰진 상황에서 패스 한 방으로 덩크슛 상황이 만들어질 때면 관중석에서 ‘설마?’하는 바람을 담은 탄성이 새어나기도 했다.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한 건 아니지만, 시즌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라고 운을 뗀 포터는 “경기 내내 높은 에너지레벨을 유지할 수 있다. 그게 내 장점이다”라며 KBL 팬들을 향해 첫인사를 건넸다.
KT의 올 시즌 외국선수 조합은 배스-포터다. 배스는 2023-2024시즌 득점 1위, 외국선수 MVP 투표 2위에 오르는 등 득점력은 검증받았던 자원이다. 외국선수 2명 동시 출전이 가능한 올 시즌은 배스의 골밑 수비력을 메워줄 자원이 가세한 만큼, 포터나 KT를 향한 기대치가 높아진 게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다.
포터 역시 “배스가 KT에 있을 때 어떤 성과를 만들었는 지에 대해선 잘 알고 있다. 충분히 전달받았다. 나도 배스가 공격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배스의 스타일에 대해선 충분히 들었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사진_전현지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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