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농구클리닉 in 부산] “안 왔으면 후회할 뻔했어요” 분위기 끌어올린 부녀의 ‘특급 칭찬’

부산/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8 23: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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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최창환 기자]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선보인 아이스 브레이킹부터 클리닉이 끝난 후에도 지치지 않는 에너지까지. 농구클리닉의 분위기를 책임진 부녀의 평가는 ‘엄지 척’이었다.

KBL은 8일 부산 성남초 체육관에서 ‘찾아가는 농구클리닉 in 부산’을 진행했다. 찾아가는 농구클리닉은 2023년 서울·경기 지역 학교를 중심으로 시작돼 올해 전국으로 확대됐다. 프로팀이 연고지로 두고 있는 대구·창원·울산·원주·부산을 직접 찾아 비엘리트 초등학생들에게 농구의 즐거움을 알리고, 현역 선수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부산에서의 첫날은 초등학교 3, 4학년을 대상으로 클리닉이 진행됐다. 원주에 이어 부산도 농구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김승찬이 메인 강사로 나섰고, 부산 KCC에 소속된 서정현과 강태현도 현장을 찾아 학생들과 호흡했다.

20명의 학생, 학부모가 클리닉에 참가한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부녀가 있었다. 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황은우 양과 아버지 황수민 씨였다. 황수민 씨가 먼저 분위기를 띄웠다. 본격적인 클리닉 돌입에 앞서 아이스 브레이킹에 나선 한 남학생에 이어 자발적으로 ‘캐치 캐치’ 댄스를 선보인 것. “E 성향은 아니지만 분위기가 싸해서…. 아이와 클리닉을 위해 나섰다(웃음)”라는 게 황수민 씨의 설명이었다.

부녀는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클리닉에 임했다. 황은우 양의 레이업슛은 김승찬과 KCC 선수들의 지도를 거치며 눈에 띄게 향상됐고, 클리닉을 모두 마친 후에도 “레이업슛 연습할 때가 제일 재밌었다”라며 미소를 머금었다. 이후에도 황은우 양의 농구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 KCC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인회를 끝으로 클리닉이 종료된 후에도 한참 동안 레이업슛을 던지며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선보였다.

‘부전여전’이었다. “KBL, NBA 가릴 것 없이 농구를 즐겨본다. 점프볼 기사도 오래전부터 열심히 봤다(웃음). 최근 원주에서 열렸던 클리닉 기사를 보며 기대감을 키웠다”라며 운을 뗀 황수민 씨는 “생업 때문에 바빠지면서 농구와 멀어졌었는데 은우가 6살 때부터 농구를 접하면서 (농구와 관련된) 대화를 많이 하게 됐다. 직관도 자주 갔다”라고 덧붙였다.

20명의 학생 가운데 황은우 양에게 부여된 번호는 20번이었다. “마지막 번호로 기회가 닿아서 더 의미 있었다. 안 왔으면 후회할 뻔했다”라며 웃은 황수민 씨는 “히트맨(김승찬) 채널의 구독자이기도 하다. 진지하게 알려주는 모습을 보며 나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선수들도 너무 친절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황수민 씨는 더불어 “선수 2명과 아이들 20명이 대결하는 건 재밌는 기획이었지만, 아쉬움도 조금 남았다. 슛, 패스를 하는 아이들이 한정적이었다. 그것만 개선된다면 더 좋을 것 같다. 이외에는 전반적으로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부산에서 이런 클리닉에 참여한다는 건 흔치 않은 기회인데 KBL이 좋은 자리를 마련해 줘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라며 클리닉을 돌아봤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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