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온 것 같았던 LG의 추격전, 허무했던 마지막 공격

수원/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2-03-27 23: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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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서호민 기자]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었던 LG의 마지막 찬스. 하지만 LG는 마지막 찬스를 너무나 허무하게 날렸다.

창원 LG는 27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85-88 석패를 떠안았다. 이날 패배로 LG는 22승 28패가 됐고 6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지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전반에 LG는 수비에 허점을 드러내며 19점을 뒤졌다. 불붙은 상대 외곽포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고 무려 3점슛 7개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수비부터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렸고 추격에 고삐를 당겼다.

끈질기게 KT의 뒤를 쫓던 LG는 경기 종료 48초 전, 이재도의 3점슛으로 마침내 85-86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캐디 라렌에게 공격 리바운드 후 풋백 득점을 허용하며 3점 차로 리드를 내줬지만 한 차례 기회가 남아 있었다. LG는 종료 21초를 남기고 동점을 위한 마지막 공격을 전개했다. 동점을 위해서는 3점슛이 필요했던 상황.

이재도는 시간을 충분히 흘려보낸 뒤 종료 11초전 마레이의 스크린을 활용해 3점슛을 시도하려 했지만, 앞에 캐디 라렌이 버티고 있어 3점슛을 던질 틈이 나지 않았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이재도는 마레이에게 패스를 건네며 다른 찬스를 모색하려 했다. 마레이가 공을 잡았을 때 이재도는 탑에서 한발짝 물러나 발을 맞추고 패스가 다시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시간도 6초 정도가 남아 있던 상황.

무엇을 주저한 것일까. 하지만 마레이는 옆에 있던 동료들을 보지 못한 채 다소 불안정한 자세에서 슛을 시도했다. 심지어 3점슛이 아닌 2점슛이었다. 그의 손을 떠난 공은 림을 맞고 튀어 올랐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결국 LG는 3점슛을 제대로 던져보지 못하고 허무하게 마지막 찬스를 날리고 말았다.

LG 조성원 감독도 마지막 공격을 곱씹었다. 경기 후 조 감독은 "미스매치 된 상황에서 (이)재도가 열려 있었다. 등을 지고 있는 상태에서 옆에 있던 동료를 보지 못한 것 같다"라며 마지막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LG로선 두고 두고 아쉬움이 남을 경기였다. 6강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날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했다. 이재도(25점)와 아셈 마레이(25점)가 50점을 합작하며 추격전에 앞장 섰고, 경기 막판 1점 차까지 추격하며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그러나 마지막 승부처에서 또 다시 고비를 넘지 못했다.

조성원 감독도 아쉬움이 큰 듯 "이번 시즌 들어서 가장 아쉬운 경기이지 않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LG는 창원으로 돌아가 31일, 서울 삼성과 대결한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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