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청주/서호민 기자]역시 박지수였다.
청주 KB스타즈는 3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썸과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3-7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인 84.4%를 KB는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단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박지수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진이 됐다. 통합우승을 노리는 KB스타즈에게 있어 파이널로 가는 길에 최대 변수가 있다면 박지수의 몸 상태였다.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한 우려와 달리 박지수는 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MVP 가치를 제대로 증명했다. 코로나 후유증, 파울 트러블에도 BNK 골밑을 폭격했다. 이날 25분 57초 동안 29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점슛은 13개를 시도해 12개를 성공시킬 정도로 집중력이 돋보였다. 성공률은 92%에 달했다. 자유투 역시 4개를 던져 모두 성공했다.
승리 후 만난 박지수는 "사실 경기 전날까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불안하고 긴장됐는데 경기 당일이 되니까 하나도 긴장되지 않았다. 정규리그 치르는 기분으로 마음 편히 할 수 있었다. 내가 해왔던 게 있으니까 그걸 믿으면서 경기에 나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코로나라는 나쁜 놈 때문에 고생을 했다(웃음). 불과 어제만 해도 두통 증상이 있었다. 하지만 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박지수는 이날 BNK 김한별과 자주 매치업을 이뤘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매치업을 이뤘는데, 당시에는 김한별이 박지수를 괴롭히며 삼성생명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박지수는 김한별을 상대로 힘과 높이에서 모두 우위를 점하며 골밑을 지배했다.
김한별과 매치업에 대해 박지수는 "한별 언니 앞에서 발 빼고 기술적으로 하려다 보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언니가 워낙 힘도 좋고 노련하다. 몇 번 당하다 보니까 단순하게 하는게 잘 먹히겠다고 생각했다. 언니가 나를 막을 걸 어느 정도 예상하고 나왔고 혼자 40점을 넣어야겠다는 각오로 뛰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지수는 "안 괜찮아도 괜찮을거다(웃음). 2차전도 뛸 것"이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말을 이어간 그는 "처음에는 단순 타박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뛰니까 도저히 뛰기 어려울 것 같았다. 골반 부위인 것 같은데 정확히 어디가 아픈지는 내일 병원에 가봐야 할 것 같았다"고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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