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중은 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하나은행 초청 2026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1차전에 선발 출전, 6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은 이현중이 야투 난조를 보였지만, 이정현(27점 3점슛 7개 3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이 화력을 발휘한 데 힘입어 81-55 완승을 따냈다.
3점슛은 10개 가운데 단 1개를 넣는 데에 그쳤지만, 이현중은 슛 컨디션이 안 좋을 때 어떻게 기여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1쿼터에 이미 9리바운드를 따내는 등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만들었다.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따내는가 하면, 페이크에 이은 돌파로 수비를 흔든 후 이승현의 중거리슛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승부욕이 강한 만큼, 이현중은 개인의 슛 컨디션에 대해선 아쉬움을 표했으나 이정현을 비롯한 주요선수들이 컨디션을 끌어올린 데에 만족감을 표했다. 더불어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각오도 전했다. “개인적으로는 슛 밸런스를 찾아야 하는데 그건 자신 있다. 안 들어가도 더 쏠 거다”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아직 보완할 점이 남았지만, (이)정현이 형이 리듬을 찾아서 정말 기분 좋다. 뿐만 아니라 벤치에서 나온 (문)유현이, 에디(다니엘), (장)재석이 형, (이)원석이 형 등등 다들 잘해줬고 에너지를 불어넣어줬다. 개인 기록은 당연히 마음에 안 들지만, 모두가 리듬을 찾아서 만족한다. 나나 (여)준석이가 안 풀릴 때 방법을 찾았다는 게 너무 좋았다. 감독님도 우리의 얘기를 많이 들어주고 있다. 선수들과 소통하며 우리의 강점이 무엇인지 연구하신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감독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강행군으로 인한 컨디션 관리
피곤하다는 건 핑계다. 미국에서 온 지 오래됐고, 우리 선수들도 중동에 다녀왔다. 트레이너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는 만큼 나도 몸을 끌어올리면 될 것 같다. 슛이 안 들어가면 다른 방법으로 팀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기 최다 리바운드
내가 15개를 잡은 게 아니다. 이건 팀 기록이다. 우리 팀은 신장이 낮다. (여)준석이도 미국에서 3번 역할을 했는데 여기서는 5번을 맡아 몸싸움을 해주고 있다. 앞선도 수비를 너무 잘해주고 있다. 그에 비하면 나는 아직 수비가 많이 부족하다.

이기기 위해서라면 모든 걸 하고 싶다. 동료들이 좋은 찬스를 만들어줬는데 못 넣은 나 자신에게 실망했지만, 동료들이 나를 위해 희생한 만큼 나도 빅맨들을 위해 희생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정현의 3점슛 7개
나는 동료들이 슛을 넣을 때 더 기분이 좋다. 경기를 치르다 보면 슛은 내가 안 들어갈 때도, 동료가 안 들어갈 때도 있다. 누가 해결사로 나서주느냐가 중요한데 정현이 형이 리듬을 찾아줬다. (문)유현이도 에너지를 보여줬고, 선수들의 활약을 보니 나도 기뻤다. 덕분에 부담 없이 경기를 즐겼다.
사우디아라비아전 이후 보완한 점
감독님이 우리의 강점을 많이 파악하셨다. 열정적이다. 레바논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도 계속 우리의 영상을 보셨다. 선수들끼리도 연습할 때 맞추려고 노력했다. 연습을 허투루 보내지 않으려 했고, 경기 중에도 대화를 많이 했다.
NBA 협상 상황
미니캠프에 다녀와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걸 알고 있지만, 지금은 대표팀 소속이다. 평가전 이후 더 중요한 아시안게임이 남아있는 만큼 대표팀에 집중하고 싶다. 그러다 보면 좋은 일도 있을 것이다. 일단 대표팀에서 더 잘하는 것만 생각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슛 밸런스를 찾아야 하는데 그건 자신 있다. 안 들어가도 더 쏠 거다. 팀의 경기력을 봤을 땐 리바운드에 더 가담해야 한다. 오늘(4일) 리바운드에서 우위(49-41)였다고 해도 잔실수(실책 17개)도 많았다.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한 이후 실점이 적지 않았던 것도 보완해야 한다.
아시안게임 전체 일정 중 첫 경기가 남자 농구
알고 있었고, 기회라고 생각한다. 일찍 시작하면 그만큼 국민들의 응원도 많이 받을 수 있다. 부담감을 책임감으로 만들어야 한다. 선수들끼리 볼데드가 됐을 때도 대화하며 맞춰가야 한다.
#사진_최창환 기자,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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