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는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97-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가스공사전 시즌 전승과 동시에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경기 초반 흔들렸던 SK는 이내 안정으로 찾으며 줄곧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4쿼터 종료 2분 43초를 남기고는 93-79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그러자 SK 전희철 감독은 신인 선상혁을 투입시켰다. 지난 5일 창원 LG전에서 3분 33초를 뛰며 1리바운드를 기록한 선상혁은 이날이 프로 데뷔 두 번째 경기였다.
SK 동료들은 신인에게 프로 데뷔 첫 득점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골적으로 공격을 몰아줬다. 그 결과 선성혁은 45도 부근에서 정확한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프로 데뷔 첫 득점을 올렸다. 선상혁이 득점에 성공하자 SK의 벤치는 마치 우승이라도 한 것처럼 기뻐했다.
자신감이 붙은 선상혁은 최준용의 패스를 받아 골밑 득점을 추가했다. 이어 수비 리바운드 2개까지 잡아내며 SK가 승리를 지키는데 힘을 보탰다. 이날 그의 최종 기록은 2분 43초 출전 4점 2리바운드였다.
올 시즌 SK는 홈에서 승리할 때마다 방송사 인터뷰에 선정된 수훈선수에게 물을 뿌리는 세리머니를 한다. 이날의 수훈선수는 안영준이었다. 안영준에게 물을 뿌리던 최준용과 최부경은 갑자기 선상혁에게 물세례를 선사하며 신인의 데뷔 첫 득점을 축하했다.
경기 후 전희철 감독은 선상혁에 대해 “슛이 좋은 건 대학시절부터 알고 있었다. 골밑으로 밀고 들어가는 자세라든지 볼 핸들링과 컨트롤도 좋다. 하지만 프로에서는 슛을 그냥 쏘도록 놔두지 않기 때문에 몸을 더 만들어야 성공할 수 있다. 슛이라는 장점을 유지하면서 몸을 더 튼튼하게 만든다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더 신경 써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 프로 데뷔 첫 득점을 올린 선상혁. SK 입장에서는 올 시즌 거둔 36승 중 1승에 불과하지만 선상혁에게도 평생 잊을 수 없는 날이 될 것이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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