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보현 객원기자] 4월 14일(한국시간)에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간의 플레이인 토너먼트 경기는 그렉 포포비치 감독의 마지막 경기였을지도 모른다.
역대 최다승 감독 그렉 포포비치(73)가 은퇴를 결정할까. 현지에서는 은퇴를 언제 결정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분위기. 그의 은퇴 선언이 조만간 이루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심심치않게 나오고 있다.
그럴만도 하다. 그는 감독으로서 모든 것을 이뤘다. 1996년부터 지금까지. 농구명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그는 장기집권 기간동안 우승 5회, 올해의 감독상 3회를 달성했다. 감독 커리어 2045경기 중에서 1344경기에서 승전보를 울렸다. 2045경기를 지도한 감독의 승률이 65.7%에 이른다. 감탄만 나오는 수치다. 22시즌 연속 5할 승률 이상 기록을 냈다. NBA 역대 최고 명장임에 이견이 없다.
어쩌면 우리는 이런 그의 마지막 경기를 목격했을지도 모른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14일(한국시간) 뉴올리언스 스무디 킹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플레이-인 토너먼트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경기에서 103-113으로 패했다. 디죤테 머레이, 켄든 존슨 등 팀의 유망주들은 원팀이되어 분투했지만 기본적인 전력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만일 이날 경기가 그의 마지막 경기였다면 가장 포포비치스러운 마무리였다는 평가가 나올 것이다. 커리어의 마무리가 가장 그답다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NBA를 대표하는 대표 '꼰대'로 알려진 그는 선수, 코치, 타팀 감독 할 것 없이 모두를 혼내는 할아버지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그는 이날 경기 후에도 현지 기자 한 명을 혼내며 그다운 모습을 보였다. 다음 시즌에도 감독직을 맡을 것이냐는 질문에 "그런 질문은 부적절한 질문이다"며 기자를 호되게 꾸짖은 것이다. 커리어 내내 본인 선수들 뿐만 아니라 미디어를 대상으로 아닌 것은 아니라고 직설적으로 꾸짖었던 남자다운 마무리였을지도 모르겠다. 만일 다음 시즌 샌안토니오의 지휘봉을 다른 그 누군가가 잡고 있다면 너무나도 낯설지 않을까싶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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