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L은 29일 울산 연암초 체육관에서 ‘찾아가는 농구클리닉 in 울산’을 진행했다. 찾아가는 농구클리닉은 2023년 서울·경기 지역 학교를 중심으로 시작해 올해 전국으로 확대됐다. 프로팀이 연고지로 두고 있는 대구·창원·울산·원주·부산을 직접 찾아 비엘리트 초등학생들에게 농구의 즐거움을 알리고, 현역 선수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울산은 앞서 언급한 5개 도시 가운데 마지막으로 농구클리닉이 열린 지역이었다.
울산에서의 첫날 역시 초등학교 3, 4학년이 주를 이뤘다. 20명의 학생, 학부모가 참가한 가운데 농구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김승찬이 메인 강사를 맡았다.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데뷔 2년 차 시즌을 준비 중인 김건하, 박정환도 현장을 찾아 학생들과 호흡했다. 28일 야간 훈련까지 소화해 고된 일정이었지만, 이들은 연고 지역 농구 저변 확대를 위해 발걸음을 마다하지 않았다.

김건하, 박정환은 런지, 트위스트 등 프로선수들이 실제로 하는 스트레칭을 시범으로 선보이며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부상 방지를 도왔다. 이어 드리블, 레이업슛을 보여준 후 자세 교정에 힘쓰는가 하면, 단시간에 나아진 모습을 보여준 학생들을 향해선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울산에서도 체육관의 열기가 가장 뜨거웠던 순간은 단연 프로선수 2명과 학생 20명이 맞붙는 2대20 대결이었다. 이벤트 매치라 해도 허투루 치르지 않았다. 박정환과 김건하는 가드답게 안정적인 드리블과 패스로 첩첩산중을 뚫는가 하면, 득점 직후 강도 높은 압박 수비까지 펼쳤다. 종종 블록슛도 만들며 프로의 매운맛을 선사하기도 했다.

김건하 역시 응원의 한마디를 전했다. 김건하는 “아이들이 너무 밝고 기운도 넘쳤다. 함께 시간을 보내다 보니 나까지 더 밝아질 수 있었다. ‘나도 어릴 때 그랬지’란 생각도 들었다. 아무래도 2대20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형들에게서 육아가 힘들다는 얘기를 종종 들었는데 간접적으로 체험한 것 같다(웃음). 학생들이 보여줬던 농구를 좋아하는 마음을 계속해서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찾아가는 농구클리닉 in 울산은 오는 30일까지 이어진다. 30일에는 초등학교 5, 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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