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정지욱 기자] 프로농구가 여전히 코로나19 후유증에 신음하고 있다.
2021-2022 KGC인삼공사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2일 고양 오리온-서울 삼성, 서울 SK-안양 KGC의 경기를 시작으로 레이스에 재돌입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예정된 A매치 휴식기를 이틀 앞당겨 2월 16일부터 14일간 리그를 중단했다.
그 사이에도 코로나19 확진자는 계속 발생했다. 한국남자농구대표팀에 선발된 선수 중 확진자가 증가해 아예 월드컵 최종 예선 참가 자체를 하지 못했다.
각 팀에서도 계속 확진자가 나왔다. 리그가 재개된 2일에도 여실히 코로나19 여파가 드러났다. 홈경기를 가진 오리온은 정상적인 로테이션 가동이 어려웠다. 12명의 엔트리를 채웠지만 5명은 경기 당일인 12일 격리에서 풀렸다.
오리온 관계자는 “리그가 중단된 16일부터 2주 동안 단 한 번도 선수단이 제대로 팀 훈련을 하지 못했다. 삼성과의 경기 전날(11일)에도 6명만 운동했다. 격리가 막 끝난 선수들을 엔트리에 넣기는 했는데 운동이 안 된 상태다. 출전했다가 부상 위험이 있어서 정상적으로 뛰기는 어려울 것이다”라고 밝혔다. 오리온은 이날 9명이 출전했는데 주축으로 뛴 선수들의 체력부담을 덜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오리온은 77-83으로 패했다. 팀을 이끈 김병철 코치는 "선수들이 정상적으로 운동을 소화지 못한 가운데에서도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코칭스태프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선수들의 몸 상태를 체크하고 웜업을 주도할 트레이너 구성조차 어려워 농구대표팀 트레이너로 있던 1명을 파트타이머 형식으로 벤치에 앉혀야만 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주까지 단 한 명의 확진자도 나오지 않았던 한국가스공사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가스공사는 3일 전주 원정 이동을 해야했지만, 선수단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구에 머물렀다. 3일 오전 PCR검사에서 엔트리 12명 구성이 가능하다면 당일 대구에서 전주로 이동해 경기를 치러야 한다.
한편, KBL은 2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현장 운영 강화’ 방안을 내놨다. 경기에 배정된 심판 3명은 자가진단 키트 음성 확인 후 참여할 수 있으며 휘슬은 비말 방지용으로 교체했다. 또한 코치진을 포함한 양 팀 선수단은 경기가 끝나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악수를 비롯한 별도의 인사를 하지 않고 라커룸으로 바로 이동하기로 했다.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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