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 97-86으로 승리하며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올 시즌 가스공사전 맞대결을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김선형과 자밀 워니가 이날도 결장한 가운데, SK를 승리로 이끈 히어로는 안영준이었다. 안영준은 3점슛 6개 포함 22점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안영준은 "1쿼터에 베스트로 나간 선수들이 정신을 못 차리고 경기를 했다. 대신 들어가 뛰어준 형들에게 미안하다. 형들이 잘 해줘 고맙다"라고 이야기했다.
리그 중반 이후부터 안영준은 놀라운 슛감각을 뽐내고 있다. 15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도 67%(8/12)의 슈팅 정확도를 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코로나에 걸렸을 때 할 수 있는 게 많이 없었다. 시간이 될 때마다 옛날 영상을 많이 봤다. 신인 때 영상을 많이 보면서 템포를 살리려고 노력했다. 격리 해제 후 훈련 과정에서 생각을 하며 연습했더니 잘 들어가더라. 옛날 영상을 찾아본 게 도움이 됐다." 안영준의 말이다.
SK는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안영준은 신인 시즌이던 2017-2018시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맛본 적 있지만, 정규리그 우승 기록은 없다. 2019-2020시즌에는 원주 DB와 정규리그 공동 1위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로 리그가 조기 종료 되어 우승 기록은 남지 않았다.
그는 "신인 때 오자마자 팀이 우승을 했다. 그때는 멋도 모르고 했던 것 같다. 자신감만 있었다. 지금은 연차가 쌓여서 그런지 그때와 느낌이 다르다"라며 "정규리그 우승이 가까워졌다고 하는데 막 와닿지는 않는다. 아직 모르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SK는 가스공사만 만나면 높은 3점슛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도 14개의 3점슛을 적중시켰다. 성공률도 45%나 됐다. 안영준은 "생각해 보지는 않았다. 왜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상대성이 있는 것 같다"라고 웃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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