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10위팀, 1위 등극 눈앞! '당황스러운 수비력'

이보현 / 기사승인 : 2022-03-27 21: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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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보현 객원기자] 이번 2021-22 시즌, 가장 큰 반전을 만들어낸 팀은 동부 컨퍼런스의 보스턴 셀틱스이다.

보스턴은 시즌 시작과 함께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이며 한때 23승 24패를 기록, 동부 컨퍼런스10위에 머물러있었다. 상위권은 커녕,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조차 장담하기 어려운 위치였다.

이런 보스턴은 27일(한국시간) 현재 46승 28패로 동부 컨퍼런스 3위에 올라있다. 놀라운 반전이다. 리그 공동 1위 마이애미 히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는 불과 반 경기 차이다. 당장 다가오는 28일 1위 등극도 산술적으로 가능하다.

현지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 보스턴의 동부 1위 도약이 머지않았다는 평가다. 마이애미는 4연패에 빠져있는등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고, 필라델피아도 보스턴의 페이스에 비빌 정도는 아니다. 보스턴은 최근 27경기에서 23승 4패를 기록할 정도로 완벽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보스턴의 상승세 비결은 분명하다. 상대팀 선수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잘 알 수 있다. 현지매체 '더 스포츠 러쉬'의 27일 보도에 의하면,  유타 재즈의 슈퍼스타 슈팅가드 도너번 미첼은 보스턴과의 경기 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이유인즉슨 다음과 같다. 미첼의 유타는 지난 24일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97-125로 완패했다. 리그 오펜시브 레이팅 1위인 유타가 90점대로 묶이는, 유타 입장에서는 더 충격적일 수 없는 패배였다.

미첼에 따르면 보스턴의 수비력은 탄탄한 것을 넘어서 기괴한 수준이었다. 이날 경기 도중 미첼은 NBA 전설 드웨인 웨이드에게 찾아가 "보스턴의 수비를 읽을 수 없다"며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그 최고 공격팀이 파악조차 할 수 없는 수비 전술로 상대를 질식시키는 것이다.

3박자가 맞아 떨어지고 있다. 보스턴은 기존에도 수비력이 준수한 팀이었다. 올디펜시브팀에 빛나는 가드 마커스 스마트, 유망주 로버트 윌리엄스, 스윙맨 듀오 제이슨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까지.  기존 자원들은 어느 때보다 강력한 수비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영리한 감독의 전술도 한몫하고 있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새로 부임한 이메 우도카 감독은 역대 최고 명장 중 하나인 샌안토니오 스퍼스 그렉 포포비치가 가장 아끼던 코치였다. 그는 코치 시절 샌안토니오, 필라델피아, 브루클린 등 강팀들에서 배워온 독특한 수비 전술들을 보스턴에 성공적으로 접목시켰다.

여기에 시즌 중 기가막힌 트레이드가 단행되면서 지금의 수비력이 완성되었다. 보스턴은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백업 포인트가드 데니스 슈로더를 내주고 백업 빅맨 다니엘 타이스를 영입했다. 여기에 샌안토니오에게 지명권을 내주고 가드 데릭 화이트도 영입했다. 두 선수 매우 수비 지향적인 선수로 보스턴의 백업진 수비력을 매우 두텁게 해주었다.

기존 선수들, 영리한 감독, 이적생의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면서 보스턴은 수비 지표 디펜시브 레이팅 105.8을 기록, 압도적 1위에 올라있다. 경기당 블록은 6개로 리그 최소 2위. 페인트존 실점도 리그 최소 2위다. 가장 완벽한 수비 팀인 것이다. 보스턴의 동부 1위 등극이 머지 않았다. 수비로 리그를 지배하는 그들의 질주에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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