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종료 후 20분 미팅’ 구나단 감독은 뭘 강조했을까?

용인/현승섭 / 기사승인 : 2022-03-13 21: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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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현승섭 인터넷기자] 브레이크 후 첫 경기. 패배한 구나단 감독은 긴 미팅에서 선수들 간 신뢰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13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맞대결에서 65-71로 패배했다. 5연패에 빠진 3위 신한은행(14승 12패)과 2위 우리은행(17승 8패)의 승차는 3.5경기 차가 됐다. 구나단 감독의 정식 감독 부임 후 첫 경기는 패배로 기록됐다.

 

긴 휴식기 이후 첫 경기였기 때문인지 신한은행 선수들의 움직임은 전반적으로 굼떴다. 개인 역량에 의존한 공격이 많았고, 스위치 디펜스는 매치업 상대를 제때 찾지 못해 번번이 뚫렸다.

 

경기 전 구나단 감독은 “복귀전을 치르는 한엄지에게 온 신경이 집중돼있지만, 인터뷰에 응하다 보니 정식 감독 부임 후 첫 승리도 욕심이 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바람은 실현되지 못했다.

 

김단비가 20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1블록, 유승희가 14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승기를 잡을 수 없었다. 한편, 2021년 3월 2일 KB스타즈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 이후 377일 만에 공식 경기를 치른 한엄지는 15분 23초 동안 6점 4리바운드 1블록을 기록했다. 

 

구나단 감독의 경기 후 미팅은 길었다. 경기 종료 후 20여 분의 미팅을 마친 구 감독은 “경기에 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서 구나단 감독의 열변이 이어졌다. 팀 케미스트리가 좀 더 단단해져야 한다는 게 골자였다.

 

“팀 케미스트리가 단단해야 한다. 지더라도 서로를 믿으면서 끌어야 한다. 그래야 코트에서 손발이 잘 맞는 팀이 된다. 서로 믿고 의지하다가 지면 전적으로 내 잘못이다

 

선수들 간 신뢰가 단단하면 지더라도 다음 경기에서 성장할 수 있다. 우리는 이제 5연패에 빠졌다. 선수들이 서로 믿고 하나가 되어 6라운드를 보내기 바란다. 그리고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 미팅이 길어졌다.”

 

신한은행은 휴식기 후 첫 경기임에도 이틀 전 경기를 치른 삼성생명보다 활동량이 부족했다. 코로나19 여파도 가장 적은 팀이었던 신한은행은 휴식기 중 어떤 문제를 겪었던 걸까.

 

“대선 여파로 코트를 사용하지 못했다. 연습 일정이 변경되고 슛 연습량이 적어졌는데, 그건 연습 구장을 빌려 썼으니 핑계가 될 수 없다. 코로나19 감염자는 없었지만, 부상 선수가 많았고, 오래 쉬어서 그런지 경기 감각이 떨어졌다. 

 

그리고 엄지가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손발이 잘 안 맞은 것도 있다. 엄지를 살리려다 템포, 타이밍이 안 맞은 것도 있다. 그러나 이건 플레이오프 전까지 서서히 맞추면 된다.”

 

이날 복귀전을 치른 한엄지에 대해 구 감독은 호평을 남겼다. 구 감독은 “한엄지는 오늘 기대 이상으로 잘했다. 1점도 못 넣을 줄 알았는데, 6점이나 넣었다. 리바운드도 4개나 됐다. 엄지가 돌아오면서 팀에 힘이 보태졌다. 이 이상 잘할 수는 없다. 앞으로 건강하게 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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