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원주/서호민 기자] 이제는 연승이다.
서울 삼성은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원주 DB를 89-74로 이겼다.
2021년 2월 28일 서울 SK전 이후 369일 만의 연승이다. 순위는 여전히 꼴찌지만 모처럼 만의 연승으로 상승세에 탄력을 받았다는데 의미가 컸다.
김시래(17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가 개인 1호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며 팀 승리에 앞장 선 가운데 이원석(21점), 힉스(18점), 임동섭(13점)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한달 간의 휴식기 이후 첫 경기를 치른 DB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후유증이 커 보였다. 조니 오브라이언트(17점)와 강상재(17점)가 분전했다. 하지만 허웅의 부진이 아쉬웠다. 허웅은 이날 8점을 넣는 데 그쳤다.
다시 뭉친 힉시래 듀오를 앞세워 지난 2일 고양 오리온 전 승리로 9연패 사슬을 끊어낸 삼성. 삼성은 오리온전의 그 기세를 이날 경기에서도 그대로 이어갔다. DB가 초반 연속해서 야투를 놓치는 사이 힉스를 필두로 국내 선수진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한 삼성은 12-0 스코어링 런을 만들었다.
물론 힉시래 듀오에서 파생되는 공격 옵션이 많았지만 이들에게만 의존한 게 아니었다. 특히 2쿼터부터는 이원석이 골밑에서 큰 존재감을 드러낸 것이 큰 힘이 됐다. 이원석은 자신감 넘치는 돌파, 정확도 높은 미드레인지 점퍼 등 자신이 갖고 있는 공격 재능을 마음껏 선보였다.
조그만 균열은 점점 커졌다. 삼성은 상대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가자 수비가 안쪽으로 몰렸고, 이는 외곽에 찬스가 나는 연쇄 효과로 이어졌다. 임동섭과 김현수 등 슈터진도 3점슛 1방씩 곁들이며 적극 지원사격했다.
후반 3, 4쿼터는 김시래로 시작해 김시래로 끝이 났다. 3쿼터 삼성은 DB의 공세에 5점 차 이내로 추격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이때 김시래가 분위기를 바꾸는 3점슛 2방과 속공 참여 등을 통해 다시금 달아났다.
김시래는 공격 뿐만 킥-아웃 패스들로 외곽에 있는 선수들의 찬스를 살려주는 등 능숙하게 팀 공격을 이끌었다. 종료 5분여를 남기고 나온 힉스의 골밑 득점, 그리고 이어진 김현수의 3점슛은 사실상 쐐기포와 다름 없었다. 1쿼터부터 줄곧 앞선 삼성은 이후에도 큰 위기 없이 줄곧 리드를 지켰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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