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훈은 3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11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허훈의 시즌 첫 더블더블이었다.
허훈은 지난 시즌 51경기에서 12차례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평균 15.6점 7.5어시스트를 기록, 역대 최초로 국내선수 득점과 어시스트 1위를 동시에 달성하는 등 두말할 나위 없는 KT의 에이스였다.
올 시즌은 지난 시즌에 비해 전반적으로 기록이 줄어들었다. 특히 어시스트는 LG와의 경기 전까지 4.9어시스트였다. 시즌 개막 직전 발목부상을 입어 1라운드 내내 결장했고, 이후에도 종종 통증이 재발해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에 어려움이 따랐다.
기대할만한 요소는 있었다. 허훈은 A매치 브레이크 전 3경기 가운데 2차례 8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득점, 어시스트를 나란히 쌓는 이전 시즌과 같은 모습을 점진적으로 찾아가고 있었다. 4라운드에도 9어시스트를 2차례 기록한 바 있다.
허훈의 진가는 LG전에서 두드러졌다. 허훈은 1쿼터에 자신보다 13cm 큰 이승우의 전담수비로 슛 찬스를 잡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캐디 라렌과 양홍석의 골밑득점을 도우며 공헌했다.
어시스트가 점차 쌓이자 LG 수비도 흔들렸고, 허훈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2쿼터 중반 스텝백으로 첫 득점에 성공하는 등 3점슛 2개를 터뜨린 것. 김현민의 3점슛을 어시스트하는 등 KT의 고른 득점분포를 이끄는 본연의 임무도 잊지 않았다.
허훈의 위력은 3쿼터에 배가됐다. 또 다시 3점슛을 터뜨린 허훈은 정성우의 3점슛을 2차례 어시스트한데 이어 캐디 라렌과의 2대2도 효율적으로 전개했다. 허훈은 3쿼터에 5어시스트를 남기며 3쿼터까지 총 11점 9어시스트를 기록, 시즌 첫 더블더블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기대대로였다. 4쿼터 초반 슛 감을 찾은 허훈에게 집중견제가 몰리자, 허훈은 이를 역이용했다. 3점슛 페이크 후 골밑에 무주공산으로 있었던 하윤기의 골밑득점을 이끌며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허훈이 더블더블을 작성한 건 지난해 4월 4일 전주 KCC전 이후 333일만이었다. 경기종료 1분여전 14점차로 달아난 하윤기의 쐐기득점도 허훈의 패스로 만들어진 득점이었다.
KT 역시 웃었다. KT는 허훈을 앞세워 5명이 두 자리 득점, 81-73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2위 KT는 3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사진_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